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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칼럼

[가이드23] 좌절 금지닷!
글쓴이 : 이찬희 | 날짜 : 16-12-28 10:57 | 조회 : 2341

좌절 금지닷!

 

객관적 현실은 인정사정없이 무자비하여서, 우리의 주관적 기대를 배반한다. 나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을 때, 우리는 허탈한 심정으로 힘이 빠진다. 그럴 때, 

 

산꼭대기에 서 있는 영웅 시지프스를 생각해 보라. 초점 없는 눈으로 굴러 떨어진 바위를 멍하게 바라보고 땀과 흙먼지와 상처로 뒤범벅되어 있는 시지프스의 아득한 내면을 짐작해보라. 

 

그는 긴장을 잃은 후덜거리는 두 다리로 터덜터덜 산 아래로 내려간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산 아래에 도착한 시지프스는 자신이 벗어날 수 없는 그 운명의 바위 덩어리에 손바닥을 대고 고개를 떨군다. … 그러나, 

 

그는 긴 숨을 뱉어내면서 다시 평정을 되찾고 팔과 다리의 근육에 힘을 가한다. … 밀고 간다. 온 몸으로 밀고 간다. 일그러진 그의 표정을 보라. 그는 영웅이다.

 

자신의 소망을 배신하는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는 시지프스… 그가 '영웅'인 이유는 가혹한 운명에 굴하지 않고, 일상의 고통스러운 무의미함에 당당히 맞서 싸움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그래, 와라! 너를 나의 일부로 수용함으로써 너를 초극하마.”

 

경계를 넘어서라.

 

겉핥기식의 공부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보다 근본적이어야 한다. 어떤 적들이 들이닥쳐도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는 칼 한 자루를 갈고 닦고 검법을 몸에 익혀둬야 한다. 

 

중요한 것은 머리로 아는 것 이상이고, 몸에 익히는 것이다. 보다 겸손하고 진득해야 한다. 파고들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뿌리에 닿아야 한다. 자신을 초극해야 한다.

 

“그 도달한 바를 딛고 한 발 멀리 가고 또 한발 멀리 간다면 먼 끝까지 갈 수 있을 것이며, 그 헤아린 바를 연유하여 차츰 깊게 들어가다 보면 마침내 깊은 끝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박세당, 사변록)

 

 

 

  공부를 좀 한다는 자들은 세 가지 병통이 있다. 

  첫째, 암기 잘 하는 놈들은 머리만 믿고 공부를 소홀히 하고

  둘째, 재주가 좋은 놈들은 속도는 빠르나 부실해지고

  셋째, 이해가 빠른 놈들은 반복 학습을 하지 않아 깊이가 없다. 

 

  둔하지만, 계속 열심히 하면 지혜가 쌓이고, 

  막혔지만, 마침내 뚫리면 그 흐름이 성대해지고,

  답답하지만, 꾸준히 하면 그 빛이 반짝반짝하게 된다. 

 

  둔한 것이나, 막힌 것이나, 답답한 것이나, 

  부지런하고, 또 부지런하고, 거듭 부지런하면, 반드시 풀린다. 

 

-  ‘공부하는 법’을 묻는, 애제자 황산의 편지에 대한 다산 정약용의 답장 中에서

※ 본 게시물은 소책자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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