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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칼럼

[가이드24] 파이널 학습 지침 (1) - 실전 적응 연습 I
글쓴이 : 이찬희 | 날짜 : 16-12-28 11:07 | 조회 : 1465

실전 적응력 향상을 위한, 파이널 학습 (1) 

오직 수능 성적으로만 스스로를 입증해야 한다.

 

9월 모평 이후,

 

나는 너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왜 그렇게 몇 달 동안을 고생고생 했는가?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 …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냐?”

 

네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단 하나여야 한다. 11월 16일, 수능에서의 ‘성적’이다. 너는 오직 ‘성적’으로만 스스로를 입증해야 한다. 그게 피도 눈물도 없이 냉정한, 이 세계의 ‘룰’이다

 

그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가장 주된 요인은 다름 아니라 ‘실력’이다. ‘실력’이 높으면 대체로 ‘성적’이 높다. ‘실력’이 낮으면 대체로 ‘성적’이 낮게 마련이다. 그래서 지난 몇 달 동안 그 ‘실력’을 높이기 위해, <기출>을 매일매일 풀고 검토하고, 또 풀고 검토하고, 자꾸 풀고 검토하고… 그렇게 마르고 닳도록 학습해온 것이고, 또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계속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실력’이 높으면 대체로 ‘성적’이 높다. ‘실력’이 낮으면 대체로 ‘성적’이 낮다. 대체로 그렇다는 거다.  

 

즉, 현실에서 ‘실력’과 ‘성적’의 정비례 관계는 필연적으로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개연적으로 그런 것일 뿐이다. ‘실력’이 높은 자가, 수능에서 그 실력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실제로 종종 일어난다. 거꾸로, ‘실력’이 다소 낮은 자가, 자기 실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수능 ‘성적’을 거두는 ‘기분 째지는 일’도 실제로 종종 일어난다. 

 

왜 그런가? 단 한 방의 승부인 ‘수능’의 ‘성적’을 결정짓는 요인은 ‘실력’만으로 다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실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따라서 너는 네가 가진 ‘실력’에 걸맞은 ‘성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더 나아가, 네가 가진 ‘실력’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 준비해 가야 하는 것이다. ‘성적’을 이끌어낼 수 없다면, 지금까지의 공부가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성적’이라는 결과를 좌우하는 요인 중 ‘실력’ 이외의 것들… 곧 점수로 현실화해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실전 적응력’이다. 

실전적 시험의 태도로 ‘모드’를 전환해야 한다. 

 

시험에서는, 오로지 ‘확실한 정답’만 찾아내면 된다. 모든 선지를 다 깔끔하게 판단하지 못해도 된다. 정답만 확실히 맞힐 수 있다면, 그게 ‘장땡’이다. 

 

기출 반복 학습 과정에서 지문, 문항, 선지의 세세한 것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학습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지만, 그건 모두 <확실한 정답 찾기>라는 최종적인 목적을 보다 수월하게 해내기 위한 것이다.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지문 내용이나, 확실한 판단에 어려운 점이 있는 선지를 붙들고 끙끙대고 있는 건, <미친 짓>이다

 

항상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는 국어 실력자들이라고 해서, 시간에 쫓기는 실전 상황에서 지문 한 번 쫙~ 읽는 것으로 모든 걸 다 잘 이해하는 게 아니다. 모든 선지의 뜻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모든 선지의 맞고 틀림을 확실하게 판단하는 게 아니다. 

 

좀 몰라도 된다. 좀 애매해도 된다. 그래도 정답은 맞힌다! 

 

예를 들어, 5개의 선지 중에 1개를 판단할 수 없다고 해도, 나머지 4개만 잘 판단하면 정답 맞히는 데 지장 없다! 심지어, 어떤 문항은 나머지 4개는 잘 판단이 안 되더라도, 정답이 되는 1개의 선지만 확실하게 판단해서 정답을 맞힐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금까지는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근본적으로 높여가기 위해 지문 한 구절 한 구절,  선지 한 구절 한 구절을 치밀하게 따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왔지만, 이건 <학습의 태도>이다. 

 

이런 <학습의 태도>를 곧바로 실전 시험에서 임해야 할 <시험의 태도>로 착각하면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전체의 눈>이 중요하다. ‘부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좀스러운 태도로, ‘전체’를 염두에 두지 않고 ‘부분’만 쳐다보면, 그 부분이 엄청 커 보인다. 균형 감각을 상실한다. 균형 잡힌 이해, 균형 잡힌 판단을 그르친다. 거기에서 ‘주관적 왜곡’이 일어난다. 색깔만 쳐다보고 있으면 ‘똥’이 ‘된장’으로 보이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파이널 단계에서는, 애매한 것, 이해 안 되는 것 붙들고 시간 보내는 <비효율성>을 경계하고, <굵직한 내용, 내용 흐름 파악>과 <가장 경제적으로, 확실한 정답 찾기>에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확실한 정답 찾기>를 위해 필요할 때만 부분적으로 세부 내용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그때도 항상 <전체의 눈>으로 부분을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전체>가 우선이다. 시험은 대범하게 임해야 한다. 

 

※ 본 게시물은 소책자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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