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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칼럼

[칼럼] 문법, 정복하는 방법 II
글쓴이 : 이찬희 | 날짜 : 16-12-29 00:19 | 조회 : 2764

 문법, 정복하는 방법 (II)

초보자들은 끊임없이 ‘문법’에 대해 하소연한다.  

 

  • “문법 약해요. 문법 싫어요. 문법 ‘넘사벽’이에요. 어떡해야 하죠?”

  • “문법은 스킵하고 나중에 따로 하면 안 되나요?”

  • “문법 인강 수강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무대뽀 정신’ 없이, 문법의 완전 정복은 불가능하다! ▣ 

 

이해가 안 되면, 일단 무조건 외운다는 자세로 해가라. 

 

닥치고 외우는 무식한(?) 과정 없이, 문법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그날은 영원히 안 온다. 닥치고 알아둬야 할 것을 알아 두지 않고, 외워야 할 것을 외우지 않은 상태에서, 소위 ‘기본빵’으로 설렁설렁 때울 수 없는 게 문법이다. 

 

곧, 문법이 약하고, 문법이 싫고, 문법을 ‘넘사벽’으로 느끼는 이유는, 닥치고 알아둬야 할 것을 알아두지 않고, 외워야 할 것을 외우지 않는 그 게으른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서, ‘기본빵’으로 설렁설렁 때우고 싶은데…… 불행히도 그게 문법에서는 잘 안 통하기 때문이다. 

 

게으르면 절대 문법을 정복할 수 없다.  

 

그러나, “이. 해. 가. 안. 되. 면. 일. 단. 무. 조. 건. 외. 운. 다.”라는 자세로 덤비면 문법 정복도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다음과 같이 하라. 

 

“[마닳]에 실린 문법 문항들 풀 때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다 그냥 외워 버린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할 것.” (무식한 방법인 듯하지만, 이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닳 ⋅ II ⋅ III'에 실린 문법 문항은 대략 210문항이다. 그 정도 분량이라면 문법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한다 하더라도, 맨땅에 헤딩해가면서 어떻게든 정복해낼 수 있다. 안 풀리면 또 풀어보고, 다시 풀어보고, 자꾸 풀어보고, 계속 풀어보고, 줄기차게 풀어보고, 끝까지 풀어보면 되는 일이다. 거듭 중복되는 [마닳] 해설, 해설의 <꼭 익혀랏!> 등을 그냥 달달 외워버리듯이 하면 되는 일이다. 

 

•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해가 안 되면 일단 무조건 외운다! (그렇게 하면 된다!!!)

 

→ [마닳 I, 1회독]에서 매번 외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아. 문법 개념/용어는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를 알 수 있고, 

→ [마닳 I, 2회독]에서 계속 외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오, 이제 윤곽이 잡히는구나.”정도가 되고, 

→ [마닳 I, 3회독]에서 계속 외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아. 웬만한 건 다 파악되는군.” 정도가 된다. 

→ 그리고 '마닳 II ⋅ III'을 통해 확인할 것을 재차 확인하고, 보완해야 할 것을 보완하고,  습득해야 할 것을 재차 습득하고, 더 알아야 할 것들을 더 알아 가고,

→ 그 이후의 계속 반복 학습에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밟으면 된다. 

 

그렇게 해내면 되는 거다.  

 

그러지 않고, 문법이 자연스럽게 이해되기를 기다리고 있거나 혹시 그런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다가는, 문법이 제대로 이해되는 그날은 영원히 안 온다. 

 

문법, 체계를 잡고 풀겠다고 생각하지 마라. [마닳]에 담긴 문법 문항을 통해 하나씩 모르는 것, 부족한 것을 채워 가면 나중에 체계가 잡히게 된다. 곧 ‘체계’라는 건 일시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를 주워 모아가는 부지런한 과정이 거듭된 결과로서 생긴다. 체계적이지 않은 조각조각을 공부하는 것이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을 텐데, 우선 조각조각이 먼저고, ‘체계’는 나중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문법, 별 것 없다. <마닳 해설>이나 <이겨놓고 싸우는 법>의 [필수 문법 정리]만큼은 거듭된 반복을 통해 그냥 다 외워버리겠다.” → 이렇게 노력하면, 좀 지나면 거의 대부분 다 이해된다. 

 


 

▣ 무작정 풀어야 하는 그 답답함… 계속 틀려야 하는 그 좌절감.… ▣ 

- 문법은 스킵하고 나중에 따로 하면 안 되나요? -

 

그 답답함과 좌절감을 모르는 게 아니다. 

 

그런데, 그런 아픔을 겪지 않고, 그걸 이겨내지 않고, <문법 실력>이 갖추어지는 일은 결코 없다! 그런 답답함과 좌절감을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문법은 스킵하고 나중에 따로 어떻게 해보겠다> or <인강 좀 듣고 실력을 키운 다음에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발상이 나온다. 

 

웃기지 마라. “나중에 두고 보자”는 놈 치고 무서운 놈 없다. 지금 당장 <정면 승부>를 시도하면서, 해 볼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중” 따위는 없다! 

 

한 번의 <정면 승부>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수준으로는 완전하게 이해하기는커녕 윤곽도 잡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정면 승부>를 해야 그나마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최소한 “문법 문항에서 이런저런 용어가 있구나… 그걸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구나….”라는 정도라도 알게 된다. 그걸 발판으로 그 다음의 <정면 승부>에서 발전이 있다!

 

한 걸음만으로 먼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 작은 한 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영원히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 나중에 어떤 신묘한 교통수단을 타고 “순간 이동”을 하겠다고? … 꿈 깨라! 

 

마음을 비워라. 한 큐에 전부를 가지겠다는 욕심을 버려라. 지금 해야 할 것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고, 그 한 걸음을 잘 내딛으면 된다. 그래야 미래가 열린다. 

 

<기출 반복 학습>을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유치한 단계에서 벗어나라. ‘학습’이다. ‘학습’에서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기뻐하라. ‘수능 시험’에서 안 틀리려고 지금은 틀려가면서 ‘학습’하는 거다. 그 틀리는 것이 바로, ‘네가 학습해야 할 대상 = 외우고 익히고 확인하고 다시 생각하고 제대로 판단해야 할 대상’이 된다. ‘네가 학습해야 할 대상’을 만났으면 ‘학습’을 하라! 겁을 집어먹고 도망갈 궁리를 하는 태도로 ‘학습’을 하겠다? …말이 안 된다!

 


 

▣ 문법 인강 ? →  고민되면, 그냥 수강해라! ▣ 

 

그 <답답함과 좌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는 아주 강력한 것이다. 한 번 ‘필’ 꽂히면, 실제로 그렇게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신상’에 필 꽂히면, 그걸 사기 전까지는 내내 ‘구매 욕구’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지름신”이라고 부른다… 지름신이 강림하면 지를 수밖에 없다) 막상 구매해서 물건 받고나면, 별 거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때로는 후회도 하게 되지만, 그 전까지는 어쨌든 구매하지 않고서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 인간의 심리이다. 

 

그러니, 문법 인강이 <구원의 방법>이 될 것이라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다면, 고민하면서 시간 질질 끌지 말고, 구매하라! 어차피 ‘필’ 꽂혀 있으면, 구매의 욕구(=지름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빨리 구매하고, 지름신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낫다. 갈팡질팡 고민하면서 들였던 노력과 시간, 다른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기회 비용’이 차라리 더 아깝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나는 ‘문법 인강’이, <문법 깡통>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진입 장벽을 낮춰 줄 수 있다.

 

그러나 인강을 듣든 안 듣든 이 점만은 기억해 두길 바란다. 인강이 ‘보조적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구원’이 될 수는 없다. 인강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마닳]에 실린 문법 문항 하나하나와 정면승부를 해나가면서 깨우쳐가는 반복 학습의 과정이 ‘핵심’이다. 

 

그래서 인강을 듣더라도 인강 수강 기간을 질질 끌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짧게 끝내라. 한 2주일 정도 집중적으로 듣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그 기간 동안 [마닳] 학습을 잠정 중단해도 된다. 어쨌든,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하라. 말하자면 그 인강에 너의 시간을 온통 쏟아 부어서는 안 된다는 거다. ‘보조’는 보조만큼의 비중을 두고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 본 게시물은 소책자 <지문 읽는 법>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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