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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칼럼

[칼럼] 지문 먼저, 문제 먼저? / 화작문-문학-비문학의 풀이 순서 등
글쓴이 : 이찬희 | 날짜 : 16-12-29 01:17 | 조회 : 5874

       ■ 지문 먼저, 문제 먼저?

       ■ 시 지문 읽을 때 - 내용을 봐야 하나, 표현을 봐야 하나?

       ■ 한 지문에 딸린 문제의 풀이 순서 

       ■ 화작-문법-비문학-문학의 풀이 순서 

■ 지문 먼저? 문제 먼저? 

 

원칙적으로 지문 먼저, 문제 나중이다. (비문학, 소설, 시, 수필/극문학 모두) 

 

● 지문의 주요 내용을 우선 파악하지 못한 채로 문제부터 읽은 다음, 거꾸로 필요한 내용을 찾아 지문을 뒤지는 방식은, 고득점을 포기한 ‘하수’들의 궁여지책이다. 

 

● But, 지문 내의 [A], ㉠, ⓐ 따위의 위치를 미리 체크해두겠다는 목적으로, 미리 문제를 잠깐 훑어봐두는 것은 괜찮다. ‘문제 훑어보기’에 걸리는 시간은 5~10초 정도로 끝내야 한다. 

 

● 예외적으로 현대시 or 고전시가 지문에서만, <보기>를 먼저 읽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는 <보기>의 내용이 해석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국어 실력자’도, 급하게 지문 한 번 읽고 이해한 것으로 모든 문항/선지를 다 판단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선지의 맞고 틀림을 확인하여 판단하기 위해, 지문의 세부 내용을 거듭 읽는 경우는 정상적인 과정이다. 다만, ‘하수’는 늘상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 헤매고 있지만, 실력자는 그 빈도가 훨씬 더 낮다. 

 

● ‘실력자’는 ‘지문’을 읽을 때, 찬찬히 침착하게 읽고, 아주 세부적인 내용은 부분적으로 이해 못할 수 있지만 지문의 핵심 내용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지문의 세부 내용을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선지의 참, 거짓을 판단해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그 선지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지문에서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자 할 때, 찾고자 하는 내용을 금방 찾아낸다. 그런데, ‘하수’는 ‘지문’을 읽을 때, 허겁지겁 후다닥 읽고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지를 볼 때마다 참. 거짓을 판단하는데 곤란을 겪게 되고, 세부 정보를 찾아낼 때도 어느 부분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해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닌다.

 

▣ 지문을 읽을 때는 오직, 글의 [주요 내용]과 [내용 흐름] 파악에 집중할 것 ▣ 

 

➜ 비문학 지문이 무엇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지? (주요 핵심 내용)

➜ 이 시는 무엇에 대해 어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지? (시적 상황, 대상, 화자의 정서)

➜ 이 소설, 극문학에는 누가 나오고 무슨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줄거리) 

 

초보자들은 글을 읽을 때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야 하는지를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파악하려는 무분별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처음 지문을 읽을 때는 전체적 주요 내용만 파악한다. ‘표현상의 특징’ 등과 같은 형식적 요소와 어휘/구절 등의 의미나 기능 등등은 문제 풀면서 필요할 때에, 지문의 해당 부분을 다시 확인하여 판단해야 한다. 

 

• 최초, 지문의 전체적 주요 내용 파악 →  전체의 눈을 먼저 장착할 것.

• 문제 풀이 & 선지 판단 시 → 전체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해당 부분을 정밀하게 확인하여 정확하게 판단할 것!

▣ 화법, 작문 - [지문/자료] 먼저? [문제/선지] 먼저?  

 

큰 원칙은 <비문학/문학>의 경우와 다를 바 없다. 지문이 먼저이고, 문제는 나중이다. 

 

문제를 풀기 전에, 제시된 <화법의 대화/발표/토의 등의 지문>과 <작문의 자료>를 먼저 빠르게 훑어봐야 한다. 급한 마음에 지문/자료의 파악 없이 문제부터 풀겠다고 덤비면 안 된다. 

 

지문과 자료의 <전체의 주요 내용과 내용 흐름의 윤곽>을 대략은 파악해 둬야 한다. 침착한 태도로 집중해서! 빠르게! 단, 세밀하지 않아도 된다. 세세한 내용에 집착해서 시간을 끌면 안 된다. 

 

문제 풀이 이전, 지문/자료 윤곽 파악의 주목적은, 이후에 문제를 풀면서 선지를 판단해야 할 때, 필요한 세부 내용을 즉각 찾아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본 태세를 갖추는 데 있다. (윤곽을 대략 파악해 두고 있어야, 필요한 세부 정보를 즉각 찾아서 확인할 수 있음.)

 

이렇게 전체의 윤곽을 대략 파악해 두었다고 해서, 문제 풀이 때에 다시 그 지문-자료를 전혀 보지 않고 선지의 맞고 틀림을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최초 지문/자료 윤곽 파악>은 빠르게 주요 내용과 주요 내용 흐름을 대략 파악해 두는 것이지만, <선지 판단> 시에는 다시 지문/자료의 내용을 정밀하게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때의 확인은 정확하고 빈틈이 없어야 한다. 단번에 정확하게 판단하여 이 선지가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즉각즉각 그 자리에서 판단을 끝내야 한다. 

 

여기서 판단해야 할 것을 판단하지 못하고 ‘긴가 민가… 어영 부영…’ 하는 일이 가급적 없어야 한다.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래야 시간을 벌 수 있다. 

 

• 최초, 지문 or 자료의 윤곽을 대략 파악 →  전체의 눈을 먼저 장착할 것.

• 문제 풀이 & 선지 판단 시 → 전체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해당 부분을 정밀하게 확인하여 정확하게 판단할 것!

■ 시 지문 읽을 때 - 내용을 봐야 하나? 표현을 봐야 하나?

 

처음 시 작품을 접할 때, 표현법이나 시상 전개 방식 등 형식적 요소 등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시의 주요 내용(=표현되어 있는 화자의 마음, 화자의 정서/태도)만을 큼직하게 파악해 내는 거다. (신속하게!) 

 

이때, 문항의 <보기>를 미리 살펴봐두는 것이 좋다. (※ <보기>에서 시 해석의 결정적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음. / 시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은 [지문 읽는 법] 65 ~ 93쪽의  <시 읽는 법>을 읽어볼 것.)

 

문항의 선지 판단 시, 파악된 ‘주요 내용’만으로 탈락시킬 수 있는 선지들을 우선 탈락시킨다. ([예] <‘부정적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를 담은 시> → “삶의 무상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헛소리이다.) 

 

탈락시키고 남은 선지 중, 표현상의 특징이나, 개별 시어, 시구의 함축적 의미 등 세부 내용을 더 정밀하게 확인해야 하는 것을, 해당 부분을 세세하게 뒤져서 판단해 가야 한다. ([예]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 자연물을 의인화한 표현이 있는지 뒤져서 확인해야 한다.) 

 

▣ 2작품 or 3작품으로 구성된 지문 세트의 풀이 순서 ▣ 

 

예를 들어 (가), (나) 두 작품이 함께 엮인 지문 세트의 문항에서, 

 

● (가) 시를 읽고 관련된 선지와 문항을 골라내서 맞는지 틀렸는지를 판단하고 다시 (나) 시를 읽고 관련된 선지와 문항을 골라내서 맞는지 틀렸는지는 판단하는 방식보다는, 

 

● (가), (나) 두 시 모두의 주요 내용을 각각 먼저 파악한 다음, 해당 지문에 딸린 문제를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원칙적으로 올바른 풀이 순서이다. (판단 과정이 상대적으로 더 간단하고, 정답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에서 더 유리하다.)  

 

1. 처음부터 (가)시의 주요 내용 파악, (나)시의 주요 내용 파악 

   - 이때, 시 해석을 위해, 문항 중 <보기>를 참조한다.

   - 시 작품의 여백에다 간단한 메모 (이별→슬픔 , 이별→임 그리움,  부정적 현실→극복 의지, 깨달음 소망 따위로 아주 간단히) 

  - 주요 내용 외 표현법 등의 형식적 요소는 일단 무시한다.  

 

2. 이후, 각 문항 순서대로 풂. 

 ㅇ (가), (나)의 공통점으로 적절한 것은? 

   - 우선 미리 파악하여 메모해 둔 ‘주요 내용’만으로 각 선지 진술을 판단한다. 

   - 그 선지 진술이 (가) 또는 (나)의 ‘주요 내용’을 벗어난 것이면 (형식적 요소는 볼 것도 없이) 바로 탈락시킨다. (대개 5선지 중 2~3개 정도를 탈락시킬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남은 선지(‘주요 내용’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표현법 등의 형식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는 선지)는 형식적 요소의 맞고 틀림 여부까지 판단해야 한다. 이때는 (가) 또는 (나) 작품을 세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 한 지문에 딸린 문제들의 풀이 순서 

 

한 지문에 딸린 여러 문제들의 풀이 순서는, 그냥 시험지에 배열되어 있는 문항 순서대로 푸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출제진이 문항을 배열할 때는, 수험생 입장에서 해당 지문과 관련된 사고의 흐름을 고려하여, 그런 순서대로 문항을 배치하게 된다. 섣불리 첫인상으로 판단해서, 뒤에 배열되어 있는 문제를 먼저 풀다가, 앞의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말리게 되는’ 불행한 일이 가끔 있을 수 있으니, 평소 시험지에 배열된 순서대로 차근차근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화작-문법-문학-비문학의 풀이 순서  

 

풀이 순서에 정답은 없다. 자기 나름의 습관화된 풀이 순서가 있다면, 그 순서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시간 감각’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다만, 풀이 순서를 이랬다 저랬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내키는 대로 바꾸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습관화된 순서가 없다면, [화법, 작문, 문법]→[문학]→[(문학 비평+문학 작품) 복합]→[비문학]의 순으로 풀 것을 추천한다. (※ [지문 읽는 법] 50쪽에서 ‘문학을 먼저 풀고, 비문학을 나중에 푸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 내용을 참조하라.) 

 

시험 당일에 어떤 문제/지문이 어려워 보인다는 첫인상만으로 평소 때와 다르게, 순서를 함부로 바꾸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 평소에 자신에게 맞는 풀이 순서를 정해 두어야 하고, 그렇게 익혀둔 순서대로 차근차근 다 풀어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시험이 어떻게 나올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비문학에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문학’이 골 때리게 어렵게 나올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문학에 자신 있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문학’이 엄청 어렵게 출제될 수도 있다. 시험에서 지문/문항의 형태나 난이도가 자신의 예상(기대)과 다를 경우,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이번 시험은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고 함부로 예상하기보다는, 그냥 “시험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그에 맞도록 침착하게 대처하면 된다.”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낫다. 그게 화작이든 문법이든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문학이든, 그게 어렵든 쉽든, 그냥 평소 모의고사 때의 풀이 순서를 지키면서 & 평소 모의고사에서 익혀온 시간 감각을 고려하여서, 차근차근 단박단박 풀어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물론, 실전 상황에서 안 풀리는 문항을 붙들고 시간을 많이 끌면 안 된다. 그런 건 ‘적절한 표시’를 해 두고 일단 스킵해 놓고 나중에 다시 풀어야 한다.) 

※ 본 게시물은 소책자 <지문 읽는 법>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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