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일 년 간의 국어 공부를 되돌아보며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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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Uonlyliveonce | 날짜 : 16-12-08 15:56 | 조회 : 2059 | ||
 1년 동안 죽어라 마닳만 고집해서 주변 친구들에게 마닳 전도사 혹은 찬희쌤 신도로 불렸던 학생입니다.ㅎㅎ 2학년 겨울방학 즈음 인터넷 상의 수많은 성공 후기를 접하고 고민 없이 마닳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1년이 지난 지금 비록 턱걸이지만 국어 1등급이라는 감사한 결과를 받게 되었어요. 일반고 재학생으로서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 싶어 후기 남겨봅니다. (1) 저의 1년 커리큘럼 1. 이겨놓고 싸우는 법 : 겨울방학 때 매일 고전 시가(1~2작품)를 꼼꼼히 읽고 한자성어(3개)를 외웠습니다. 기출이나 모의고사 문제 풀 때 유용했어요.ㅎㅎㅎ 2. 비문학 요약 : 전 ‘1분 1초를 아끼자’를 모토로 살던 사람이었기 때문에(ㅋㅋㅋㅋ) 집에서 아침밥 먹으면서 1개, 아침 자습 시간에 1개를 했습니다. 수능 국어 시간을 고려해볼 때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학기 때는 연계 교재를 한 번 봐야겠다 싶어서 수능특강 독서 교재로 비문학 요약을 했어요. 두꺼운 노트 하나 장만해서 정리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교재 한 번 훑고 나면 모의고사 볼 때나 내신 볼 때나 안정감이 생겨요. 2학기 때는 찬희 쌤이 올려주시는 기출 지문 다운받아서 요약했어요. 3. 마닳 본교재 : 방학이나 주말 자습 땐 1회분을, 학기 중 평일 야자 땐 반회분을 매일매일 풀었습니다. 1학기 내신 시험 1주 전부터는 잠깐 멈추기도 했고요. 겨울방학 때부터 수능 전날까지 <1권 4회독, 2권 3회독, 3권 3회독>했습니다. 2회독부터 해설집을 적극 이용했어요. 새로 알게 된 것, 틀린 이유, 답의 근거, 그 회차 풀 때 나의 태도(시간이 부족했다든지, 집중을 못 했다든지)와 보완할 점 등을 문제집에 몽땅 적어놓았습니다. 이게 파이널 기간 때 복습하면서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4회독까지의 과정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끊임없이 고민해보는 과정으로 인해 사고가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아, 문법은 문제로 접할 때 마다 확실히 정복하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전 아는 것도 계속 풀이 쳐다보며 되짚었어요. 자꾸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숙달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비록 수능에서 문법 한 문제를 틀렸지만 학교 수업과 마닳만으로 문법은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어요.ㅠㅠ 평일엔 2회독 들어가면 야자시간 1교시(100분)를 다 쓰고도 시간이 모자라서 2교시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시간에 너무 쫓기지 마시고 해야 할 것은 시간이 지체되는 한이 있더라도 꼭! 꼼꼼히 끝내시길 바랄게요. 1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불안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우직하게 하시면 됩니다. 4. 플러스 알파닷 : 10월 말에 제본해서 수능 전날까지 2회독 했어요. 연계 교재는 재학생이라면 학교 수업으로 이미 한 번쯤은 접하셨을 텐데요. 따로 독서, 문학 연계 교재 안 보더라도 파이널은 이걸로 충분해요. 꼼꼼한 작품 설명도 수록되어있어서 도움 많이 됩니다. 느낌상 연계될 것 같은 작품은 더 찬찬히 들여다보았고, 덕분에 마음의 불안을 많이 없앨 수 있었어요. (2) 파이널 기간 파이널 기간은 마닳, 17학년도 6·9월 모평, 시중에 파는 실전모의고사를 풀며 보냈어요. 플러스 알파닷과 수특 및 수완 문법 문제도 정독했어요. 마닳은 1권 4회독을 중점으로 했고, 2·3회독과 마찬가지로 출제자가 무엇을 묻고 싶어하는지 점검하며 풀었습니다. 또한, 2·3회독 때 점수가 낮았던 회차나 이해 안 가는 지문은 제 필기까지 참고해가며 복습했습니다. 플러스 알파닷은 하루 일과 틈틈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갔구요. 실모는 주말 이용해서 시간 맞춰 풀었습니다. 수면 시간은 수능 2주 전부터 6시간, 1주 전부터 7시간으로 조정했고, 그 전엔 제 욕심만큼 새벽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했어요. 파이널 기간되면 주변에서 한 달 전부터 수면 시간 꼭 확보하라고 그러실 텐데 거기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자기 페이스대로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제 기준이지만 2주전부터 관리해도 전혀 늦지 않았어요! (3) 수능 당일 수능 당일은 찬희 쌤 말씀대로 껌 씹으면서 고사장 들어갔더니 정말 신기하게 긴장이 안 되더라구요. 모의고사 치는 기분이었어요. 입실하고 비문학 요약 3개 정도 푸니 시작 시간이 딱 맞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비문학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보험금ㅠㅠ) 시간에 쫓기더라구요. 그 때부터 막 긴장되고 손에 땀이 났습니다. 결국 과감히 한 문제, 한 문제 손가락 걸기 했습니다. 1년 동안 분석한 문제가 얼마인데 나 자신을 믿자는 마음으로 과감히 풀었어요. 비문학이 너무 어려웠던 바람에 비문학 1지문 통째로 남겨놓고 문학 풀고 다시 돌아와서 마저 풀었네요. 결과는 92점, 1등급 턱걸이에요. 문법 한 문제, 비문학 두 문제 틀렸습니다. 자기 평소 약점은 수능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요. 저 같은 경우는 비문학 킬러 문제지요. 요즘같이 국어가 어렵게 나올 땐, 더군다나 비문학 지문 길이가 방대할 땐 시간 분배 연습 꼭 제대로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도 충분히 하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4) 하고 싶은 말 성적 안 나온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면 어떻게든 보상받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3월 학평에서 3등급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수능에서 1등급 받아냈어요. 이것저것 건들지 않고 마닳만 우직히 푼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회독, 3회독… 의미 없이 회독 수만 늘리는 것을 경계하되 끊임없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사고하고 고민하세요. 그럴수록 국어 실력이 는다는 느낌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마지막으로 1년 동안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조금만 참고 견디면 꼭! 좋은 결과로 보답 받으실거라 의심치 않아요. 응원하겠습니다! |
- (멘토)황은경 16-12-10 15:24
- 3등급에서 1등급으로 ! 대단합니다
그만큼 학생이 진정으로 정직하게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이겠지요
시간을 아끼고, 또 꾸준히 기출로 올바르게 학습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대단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학생이 노력한 만큼 기쁜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하길 바랍니다
남은 시간 푹 쉬고 원하는 대학교에 꼭 입학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