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내 선택에 집중하자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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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닉네임입니당 | 날짜 : 16-12-08 22:42 | 조회 : 97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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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결과 96이었는데 뭘 잘못 옮겼는지 성적표상으로는 93점이 나왔네요. 어차피 다른 과목을 망쳐서 재수할 거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국어 공부에서만큼은 저의 방향이 틀리지 않은 데 대해서 마닳에 감사드리는 마음에 후기를 쓰려 합니다. 고2 때까지만 해도 국어는 컨디션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특별히 국어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고3 들어가기 전 겨울방학에 그래도 국어 공부는 해야겠다 싶어 마닳을 시작했습니다. 지문 이해와 선지 분석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지문과 이해 되지 않는 문제들 때문에 애먹었지만, 하면 할수록 확실히 답이 딱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수능 한 달 전에는 수능에 어떤 지문이 나와도 내가 '어려워서' 못 풀 문제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신 준비 기간과 자소서 준비 기간 동안에는 마닳을 건드리지도 못해서 진도가 계속 뒤처져서 3권까지 3회독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1권은 마닳에서 권하는 방법대로 3회독, 2권은 2회독처럼 2번, 3권은 10회까지를 2회독처럼 2번 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평가원의 출제 방향을 익히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진도를 조절하는 것을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요. 그러다가 6평을 보고 문득 마닳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마닳로 신유형 대비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고, 마닳을 계속 하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재수학원들에서 마닳을 불태우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왔고요. 근데 주변에 90점대 후반에서 100점의 점수를 받은 친구들이 존재했고, 그 친구들은 모두 마닳만으로 국어 공부를 꾸준히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저는 '유형은 다르지만 요구하는 능력은 예전과 같다'는 생각을 갖고 꾸준히 마닳의 힘을 믿고 꾸준히 했습니다. 옆에서 들려오는 말들에 휘둘리지 않으려 했고요. 결과적으로 저는 저의 선택이 옳았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닳로는 신유형에 익숙해지지 못할 것 같아 사설 모의고사들을 풀었었습니다. 그런데 문학에서 엄청 많이 틀렸고 해설도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멘붕이었지만 모든 평가원 문제를 납득할 수 있는 내가 이걸 못 납득한다는 건 이게 평가원과 완전히 동일한 출제 원리를 갖지는 않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고 그만뒀습니다. 제 패인은 고2 때처럼만 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오롯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옆의 친구들이 뭘 하든 신경쓰지 말고, 오로지 자신의 공부에만 집중하라는 말을 해 주고 싶네요. 어차피 남들처럼 해서는 좋은 결과 못 내니까요. 마닳이라는 책을 만들어 주신 이찬희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17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