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그저 뒤숭숭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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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마닳 | 날짜 : 16-11-18 02:02 | 조회 : 10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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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영 소질도 의욕도 없던 멍청이 고3이 아무 의욕 없이 남들 하니까 같이 재수해서 그림으로만 마지노선 대학에 갔어요 열심히 안 산 주제에 흡족하지 못한 기분에 이번에도 그냥 말로만 반수 한번 해볼까 해서 마닳문제집 전 권 사놓고 역시나 구렁텅이처럼 살다가 정확히 수능 21일 전에 마음 속에 어떤 봉기나 나서 하루에 2개 간혹 3개씩 마닳1만 3번 반복했어요 그리고 이겨놓고 싸우는 법 뒤에 고전시가 읽는 법/사자성어/문법 세 번 돌려서 읽고 외웠구요 플러스알파닷은 비문학은 연계성이 떨어진다 생각해서 급한 시점에 생략하고 나머지만 2번 돌렸어요 재수 때 국어 6등급 받았는데 (아마도 낮은 6등급?) 오늘 76점 받았어요 다다른다 안하고 봉착한다 골라서 너무 아쉽고 26번은 아는데 멍청하게 급해서 딴 거 골라버려서 너무 아쉽고 비문학에서 찍은 거 맞거나 그러면 3등급 될 수 있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저한테 두 달만이라도 더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고 마음이 뒤숭숭하고 그래서 밤늦게 글 몇 자 적었어요 처음 글 올리는 건데 이찬희 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되어서 앞으로도 뭘 해도 믿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짧은 21일 이었지만 이 21일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산다면, 죽을 때 이만하면 됐어 최선을 다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꼭 필요하고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적힌 글에 위로도 힘도 많이 되어서 될까?안될까?끊임없이 의심하면서도 되든 안되든.. 몰라 아 그냥 해 라고 수없이 되뇌면서 인생을 대하는 최고로 중요한 자세를 배웠어요 인생은 기다림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전제 조건은 자신을 믿는 거구요 깡통같은 머리에 국어랑 한국사랑 탐구도 같이 다 우겨 넣어서 (영어는 도저히 못해서 버림) 국어 76에(찍은 거 제발 맞아라 등급컷 내려가라) 탐구 각각 두 개/한 개 틀려서 1등급이라 예상으로는 예체능 최저 맞춘 것 같아요 한국사도 한 개 틀렸고,, 저로서는 엎드려 감사하고.. 꼭 점수 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감사하고 깨닫고 울고 싶은 날이네요 .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게요 . 이제 실기 하자! 쌤 감사합니다~ +그리고 ! 특히! 저는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사 너무 재밌었어요 이참에 한능검 딸까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