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고1 부터 고3 4월까지 만년 국어 3등급, 6월부터 쭉 1등급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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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닝 | 날짜 : 16-12-16 04:11 | 조회 : 2888 | ||
 시간이 넉넉할 줄 알고 후기 쓰는 걸 미뤘었는데 들어와보니 마감 시간이 몇 시간 지나있네요..ㅠㅠㅠ 이벤트 참여는 못하더라도 책 뒤에라도 실렸으면 해서 급하게 써 봅니다! 저는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시간이 없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미루지 않고 빨리 하시는 분들은 더 꼼꼼히 하시길 바라요ㅠㅠ! * 국어를 감으로만 풀다. 저는 수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수능 공부에 따로 시간을 투자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내신 위주로만 공부하던 저는 첫 모의고사 때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대충 풀었습니다. 그런데 나온 3등급. 제가 시험 때 비문학까지밖에 풀지 못하고 문학은 시간이 모자라서 찍은 거 치곤 잘 나온 등급이였죠. 결과를 받고 보니 '뭐야, 조금만 공부하면 1등급 나오겠는데?', '시간만 안 모자라면 등급 나오겠는데?' 라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나가도록 한 번도 국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ㅠㅠㅠ 그래도 한 번도 빠짐없이 나오는 등급에 안심을 했었죠. 1월부터 진짜 해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으나 고3 3월 시간은 똑같이 모자랐고 받은 성적은 그대로 3등급... 저는 뭐가 문젠지 몰랐습니다.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손도 못댄 채 4월이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4월이 끝나갈 때 친구가 마닳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 5월, 마닳Ⅰ 1회독 시작 친구를 반신반의하며 네이버에 찾아보니 5월은 매우 늦었더군요ㅠㅠ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과 지문 읽는 법을 정독한 후 1회독 하는 방법 페이지를 펼쳐서 책상 앞에 두고 항상 거기에 써있는 그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늦게 시작한 만큼 하루에 1회분씩 꼬박꼬박 풀었어요. 친구들이 '넌 왜 맨날 국어 공부만 해?'라고 할 만큼 국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학교에 있는 내내 국어 공부에 투자하고 하교 후 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를 했어요. 저는 1회독 할 때는 시간을 절대 재지 않고 제가 풀 수 있는 만큼 푸는 대신, 안 풀리는 문제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 회분에 90~105분 정도 걸려서 다 풀었습니다. 검토하는 것에는 아직 큰 비중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문제 푸는 감을 익혀야 겠다고 생각해서 문제 풀이 위주로 하고 답이 외워질까봐 한 번 쓱 보는 것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지문을 읽을 때 지문 읽는 법을 적용하는 것을 습관들이려고 노력했어요! * 7월, 마닳Ⅰ 2회독 시작 기말고사다 뭐다 하면서 2회독 시간이 너무 늦춰져서 마음이 촉박해졌습니다.ㅠㅠ 아 마닳 공부법을 내신에도 적용하니까 기말고사도 국어 1등급이 나왔습니다! 아무튼 2회독은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고민되었지만 방학을 활용해서 빨리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에도 푸는 시간은 90분 정도로 대략적으로만 잡아놓고 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 푸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시간을 신경쓰지 않고 실력을 늘리다 보면 자연히 속도는 따라오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앞에 펼쳐놓고 그대로 공부했습니다. 헷갈리는 건 모조리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게 문제를 풀었어요! * 8월, 마닳Ⅰ 3회독, 마닳Ⅱ 1회독 3회독은 틀린 것과 제가 형광펜 표시했던 것, 별표 쳐놨던 것들만 다시 풀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일주일만에 끝냈습니다. 하루에 한 3회분 정도씩 한 것 같아요. 한 회분 풀고 검토하고, 또 한 회분 풀고 검토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절대 대충 하진 않았습니다. 또 틀리는 문제들이 있어서 그 문제들은 답지를 절대 보지 않고 그 옆에다 해설을 써 놓고 나중에 맞춰 보았습니다. 답지는 가장 마지막으로 미뤄 두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제가 마닳을 접하기 전에는 풀고, 틀린문제 해설 읽는게 끝이였거든요. 마닳을 하면서 정말 안 좋은 공부 습관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없어서 마닳Ⅱ는 1회독 때 2회독처럼 공부했습니다. * 9월, 마닳Ⅱ 2회독과 10월, 마닳Ⅲ 1회독, 2회독 마닳Ⅱ 2회독도 3회독처럼 했습니다! 틀리는 문제와 별표 치는 문제가 현저히 적어져서 빠르게 끝냈어요. 그런데 마닳Ⅱ는 비교적 쉽고 마닳Ⅲ이 어렵다고 해서 꼭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0월에 새로운 문제를 손에 대지 말라고 하셨지만 저는 실전 연습으로 마닳Ⅲ를 활용했습니다. 10월부터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생활하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매일 아침 시험장에 가서 생전 처음 보는 국어 수능 문제지를 받는 기분으로 마닳Ⅲ을 한 회분씩 풀었습니다. 하교 후 검토를 하구요. 마닳Ⅲ을 풀어본 건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마닳Ⅱ에서 자만했던 마음이 싹 사라졌거든요. 정말 또 많이 틀렸습니다. 저는 이런 방법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닳Ⅲ은 10회분까지만 풀고 남은 시간에는 2회독(3회독처럼)을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17일 직전 며칠은 6월, 9월 모의고사를 주구장창 풀었어요. * 그 외 중요한 것 일단 저처럼 미루시다가 촉박하게 푸는 일 다들 없으시기를 바라요ㅠㅠ! 그리고 EBS는 정말 안중요해요. 저는 내신용으로 하던 EBS 수특 1회독 하고 수완은 내신도 안해서 정말 급하게 1회독씩 했어요! 플러스알파닷!은 9월에 나오는거 까먹고 있다가 10월에 제본해서 1회독도 완전히 못했어요. 1회독 중에 수능 보러 간거예요! 저는 수능날 아침 딱 감기 걸렸었는데 그냥 마닳 푸는 것처럼 푸니까 술술 풀렸어요. 너무 마음이 편해서 습관적으로 별표치고 난이도 매기고 있었어요.ㅋㅋㅋ 근데 저 8,9월쯤에는 국어 60분만에 풀었었는데 그 날 가니까 보험지문에서,... 진짜 시간 오래걸렸어요 시간이 모자라더라구요 ㅠㅠ 빨리 푼다고 안심하시면 안 돼요! 그 날 막상 가면 정말..ㅠㅠ 아무튼 EBS조금만 해도 마닳로 기본 실력만 쌓아두면 잘 풀수 있어요! EBS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그리고 6월 9월은 진짜 특히 이번에 갑자기 유형이 바뀌어서 많이 풀어봤어요! 모의고사 보고 온 날 그 날 저녁에 다시 한 번 풀어보시고 다시 채점하고 마닳 공부법으로 검토해 보세요! 저도 그렇게 신유형 감 잡았어요. 그리고 국어 문제집은 정말 마닳만 푸셔도 충분해요. 저도 마닳이랑 EBS외에는 손도 안댔어요! 마닳 공부법을 내신이나 같은 언어인 영어에 적용해도 좋아요! 틀린 문제를 다시 풀면서 충분히 생각해 보는 습관 정말 이곳저곳에 많이 도움 되었어요! 그리고 비문학 요약 과제는 매일 2개씩 했어요. 글 구조 파악하는 데 많이 도움 돼서 글 읽는 속도가 빨라져요! 꼭 하세요! 수능날 떨지 마시고 끝까지 열심히 하세요! 10월 11월 되면 수시 붙은 애들 때문에 마음 많이 흔들리는데 조금만 참으면 돼요ㅠㅠ 수능날 긴장 안해도 돼요 마닳 푸는 거처럼 잘 풀고 오세요! 마닳 덕분에 국어 진짜 효자 과목됐어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
- (멘토)박정현 16-12-29 00:49
- 후배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유용한 후기 감사합니다!
예체능을 준비하면서 마닳 커리큘럼대로 따르기가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냈네요.
열심히 한 노력에 따른 결과라 더욱 값진 것 같아요. 신유형이라도 마닳 공부법대로 파헤치고 분석하다보면 그에 맞는 감각을 익히게 되는 법이죠. 저도 다른 과목 공부에도 마닳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올해처럼 어려웠던 시험에서 당당하게 얻어낸 1등급 정말 멋지고 앞으로의 입시도 성공하여 즐거운 대학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