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2017수능후기] 마닳과 함께한 1년, 올 1등급입니다. (1)
글쓴이 : 충남대의대합격 | 날짜 : 16-12-13 11:02 | 조회 : 2366
이번 수능에 현역으로 수능 본 남자 수험생입니다. 아슬아슬한 과목도 있지만 올 1등급을 찍었습니다. 마닳을 1년 동안 공부하면서 국어 성적 향상뿐 만 아니라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 그리고 수능 장에서 시험을 보면서 정말 큰 도움을 얻어 이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1. 고3 전, 겨울방학의 나 저는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문제를 다 무조건 맞추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당시 시중에서 팔던 단순히 모의고사 및 수능을 모은 문제집을 사서 6,9 모의평가와 수능을 모두 풀었습니다. 그 때, 화작문 혹은 비문학의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를 틀리면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고 (집중해서 풀면 무조건 맞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심지어 가끔은 그냥 맞았다고 하고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능에 나왔던 시와 고전소설들을 모두 분석하며 1,2월을 보냈습니다. 2. 3월 학력평가 충격. 겨울방학에 거의 모의평가와 수능을 풀면서 지낸 이유는 고1, 2 때 한 번도 국어 1등급을 놓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선천적으로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월 학력평가 때 아슬아슬하게 2등급인 점수를 받고, 문제를 감이 아닌 확실한 근거로 풀어야 된다고 느끼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어 교재들을 최대한 많이 풀었습니다. 하지만 시험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고, 절망했습니다. 3. 마닳을 만나다. 국어 공부법을 고민하던 중, 작년 졸업한 선배에게서 마닳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왠만한 국어 기출은 모두 풀어 보았기 때문에 마닳을 해야하는 필요성을 못 느끼었지만, 주위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지 않고 처음에는 단순히 저의 방식대로 마닳 1권을 풀었습니다. 분명 풀어본 문제인데도 생각 외로 틀린 문제는 상당수였습니다. 왜 다시 틀리는지 생각해 본 결과, 정답을 쫓는 사고의 방식이 잘 못되었다고 판단해 스스로 확실한 근거근 찾을 때까지 답지를 보지 않고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확실한 근거가 생길 때서야 답지를 보며 자신의 사고가 어디서 잘못된 지 차근차근 진단했습니다.(이 과정에서 제가 궁금해 한 것은 이찬희 선생님의 정말 자세한 해설지에 다 나와 있었습니다. 가끔 소름 돋을 정도로….) 이렇게 마닳 1권을 공부하면서 이 방식으로 남은 기간 계속 공부하면 국어 시험에서 요구하는 사고와 순발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믿게 되었고, 마닳 2권, 3권도 구입하여 풀었습니다. 4. 6월, 9월 모의평가, 수능 모두 1등급!!! 마닳을 단순히 열심히 공부해서 1등급이 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마닳 공부법도 물론 큰 도움이 되었지만,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이찬희 선생님이 알려주신 멘탈 관리법입니다. 국어 시험은 수능, 모의평가, 학력평가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엄청난 압박감과 함께 출발합니다. 압박감은 원활한 사고 과정을 방해하고, 지문을 집중력 있게 읽고 파악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로 인해 시험 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흔히들 말하는 평소대로만 하면 수능 대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수능에서 이찬희 선생님이 답안지에서 계속 말씀해 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침착함, 정확함’, ‘이미 다 이긴 싸움에 깃발 꽂으러 가는 것이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시험 결과는 이미 정해졌고 나는 그것을 받으러 가는 것이다’와 같은 생각을 계속 하면서, 시험지에 써 보기도 하면 신기하게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마닳을 풀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이 이 멘탈 관리 부분인 것 같네요. 5. 수능 날 조언 저는 기숙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수능 전 매일 아침, 점심을 같은 메뉴를 먹는다거나 하는 노력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수능 100일 전부터,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하고 12시에 취침했으며 아침과 점심 먹는 양을 줄이고 저만의 수능 전략을 짰습니다.(이과생의 경우 과목에 따라서 어떻게 접근할지 생각해 놓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과목별로 조금씩 말씀 드리면 국어 시간 : 침착함과 정확함으로 승부. 화법과 작문에서는 확실하게 근거를 찾고 넘어가자. 비문학에서는 지문의 성격에 따라 읽는 방법을 조정하자 등 수학 시간 : 21, 29, 30을 제외하고 40분 안에 풀고 나머지를 풀자. 그리고 안 풀릴 때 너무 매달리지 말고 다른 문제를 보고 다시 풀어보자. 와 같은 전략을 짰습니다. 그리고 가장 해 드리고 싶은 말은 수능날 분명히 멘붕의 순간은 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학 29번을 OMR 제출하고 책상에 10초 끄적였더니 답이 나온 순간에 멘붕의 순간이 왔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풀 때, 재검 전 오답이 약 6개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수능 전 멘붕의 순간에서의 나만의 대처법을 나름대로 준비해 놨습니다. 이찬희 선생님의 말씀을 시험지 한 구석에 계속 써 보았고, 마지막 순간에 한 번도 발휘해 보지 못한 소름 돋는 침착함으로 문제를 풀어 냈습니다. 이처럼 침착함이 이 시험에서의 전부입니다. 실력보다도 우선됩니다. 그러니 평소 문제를 풀 때, 수능 때서는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보고, 자신만의 멘탈 관리 전략을 짜 놓으세요! 6. 6월, 9월 모의평가 그 외 시험들의 의미 수험생이 되어서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3월 성적 그대로 간다. 6월 성적 그대로다. 9월 성적 그대로다 등. 다 헛소리입니다, 믿지 마세요. 저는 3월 등급이 21111, 6월 등급 12123, 9월 등급 12122였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올 1등급을 수능 때 맞았습니다. 여러분들, 남의 말 신경 쓰지 마세요. 마지막 순간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열심히 하시고 수능 대박 나세요!!!

(멘토)황은경 16-12-22 18:37

올 1등급 받은것 정말 축하합니다
이를 위해서 얼마나 정직하게 꾸준히 노력했을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꾸준히 스스로를 믿고 잘 나아가는 게 정말 중요한데 많이들 모르죠
많은 후배들이 이 후기를 읽고 자신감과 또 방향설정을 하는 데 도움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축하해요^^ 올 1등급 받은것 정말 축하합니다 이를 위해서 얼마나 정직하게 꾸준히 노력했을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꾸준히 스스로를 믿고 잘 나아가는 게 정말 중요한데 많이들 모르죠 많은 후배들이 이 후기를 읽고 자신감과 또 방향설정을 하는 데 도움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