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2017수능후기] 6월 3등급 → 9월 4등급 → 수능 1등급 (1)
글쓴이 : 레이몬드현식 | 날짜 : 16-12-13 16:34 | 조회 : 207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7 수능 치룬 독학재수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1년동안 공부했던 국어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역 때 중간에 풀어져서 공부를 점차 하지 않게 되었고 결국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어리석은 짓이고 후회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재수를 하면서 얻었던 소중한 경험도 있었기에 오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국어에 왕창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국어 과목에 대한 자신감은 올라갔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지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고서 6월 모평을 봤는데 3등급이 나왔습니다. 분명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왜 점수는 그대로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과목별 밸런스를 맞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국어공부는 매일 7시반부터 10시로 정해서 수능 때까지 항상 그 시간표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독재학원에 가자마자 항상 비문학 요약 지문을 2개씩 했는데 이게 수능에서도 정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년도에는 국어가 유형이 많이 바뀌었고 긴 비문학 지문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많이 당황했고 어떡해야 하나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특히 비문학 지문이 약했는데 길게 나오니까 더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모평 후 총평에서 국어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우직하게 내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문학을 매일 요약하면서 전체를 보는 눈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뼈대를 잡고 살코기를 구분하는 연습을 하니까 지문이 잘 읽히고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특히 수능 3주전부터 그동안 비문학 요약 과제를 제대로 했나 라서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공부했던 지문 중에 어렵다고 생각한 지문만 선별해서 매일 3개씩 했습니다. 그러자 더 눈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능 당일날 아침에도 일찍 수험장에 도착해서 비문학 요약지문을 했는데 시험 전에 멘탈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준비 운동을 해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1권 4회독 조금, 2권 3회독을 하고서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꼭 드리고 싶은 말은 회독 수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3권을 풀기엔 시간 상 너무 촉박해서 1권을 조금이라도 한 번 더 보는 것을 택했습니다. 3권을 보지 않아 불안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마닳에서 요구하는 n회독을 하는 것은 기출을 반복하면서 체화시키고 내 자신의 공부를 돌아보는데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회독 수만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내가 이걸 정말 잘 알고 있나?', '답지를 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간과하곤 하는데 모의고사를 보고 나선 꼭!!! 시간을 재고 다시 풀어보면서 분석을 해야 합니다. 시험을 보고 대충 내가 이 점수구나 하고 시험지 던져두지 마시고 다시 풀어본 뒤 모든 문항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도 6평부터 2회독을 하는 것처럼 분석을 했는데 확실히 실전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았고 보완해야할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능 때까지 6평과 9평 시험지는 진짜 여러번 풀어보고 분석도 여러번 했습니다. 저는 수능 직전에 다른 실전 모의고사를 사서 풀기 보단 올해 6평,9평 그리고 수능 중 어려웠던 년도의 시험을 실전인 것처럼 계속 풀었는데 이 점도 수능에서 큰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또 문법은 마닳의 모든 문항과 ebs연계 교재를 전부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3권을 할 시간이 없더라도 3권은 구매해서 모든 문법 지문은 다 풀어보았고 ebs도 문법만 풀었습니다. 틀린 문항은 혼자 정리해서 수능날 아침에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 댓글에서 수능 시험장에서 나오는 건 평소의 습관이기 때문에 1년간 공부한 걸 수능 시험지에서는 모두 백지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보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수험생활이 정말 힘들고 주저 앉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럴 때마다 나를 우직하게 믿고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고등학교 3년동안에 국어 1등급을 한번도 맞은 적이 없었는데 재수 때 수능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수미잡이라는 말이 있듯이 종착역은 결국 수능입니다. 모두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멘토)황은경 16-12-22 18:41

맞아요! 수능 시험장에서 나오는 건 평소의 습관입니다
제가 멘토로서 답변드렸던 부분이네요^^ 흘려듣지 않고 잘 명심하고, 또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당연히 받은거라 생각이 들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후배들이 많은 도움 받을 수 있는 내용들, 감사합니다
축하해요~ 푹 쉬세요! 맞아요! 수능 시험장에서 나오는 건 평소의 습관입니다 제가 멘토로서 답변드렸던 부분이네요^^ 흘려듣지 않고 잘 명심하고, 또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당연히 받은거라 생각이 들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후배들이 많은 도움 받을 수 있는 내용들, 감사합니다 축하해요~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