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신유형이지만 문제 풀이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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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woorungii | 날짜 : 16-12-13 19:37 | 조회 : 1754 | ||
 올해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에게 큰 혼란을 준 일이 있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콜라보, 고전문법과 비문학의 콜라보, 엄청난 길이의 6문제짜리 지문 등 기출에만 익숙해있던 저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충격를 받고 당혹감을 느꼈습니다. 6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상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마닳이 더 이상 의미가 있나?' '신유형을 마닳로 대비할 수 있을까?'라는 마닳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저는 6월 모의고사에서 97점을 받아 그런 분위기에 크게 휩쓸리지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친구들은 마닳 풀기를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닳 대신 신유형을 대비한 다른 문제집을 푸는 친구들을 보며 내심 불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닳보다 나은 문제집은 없다라는 믿음 하에 9월까지 이찬희 선생님께서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알려두신 공부법에 따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9월 모의고사를 치뤘습니다. 9월 모의고사를 통해 평가원은 국어 신유형이 6월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능 때까지 유지될 것이란 확답을 주었습니다. 문학, 비문학의 문제 순서 변화, 과학, 기술, 인문, 사회 등 다양한 소재의 융합이라는 6월 모의고사보다 더욱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이 시험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인 91점을 받았고, 저 역시 기존 기출만을 다루는 마닳에 대한 의심을 조금씩 갖기 시작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 후 며칠 간의 고민 끝에 저는 마닳을 끝까지 믿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생각은, '유형은 새롭지만 문제 풀이의 본질은 똑같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전체의 눈으로 부분을 보라'라는 마닳의 가르침은 기존 기출 뿐 아니라 신유형의 문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6문제짜리 지문이 등장하고, 다양한 소재가 융합되면서 지문의 길이가 미친듯이 길어졌기에 전체의 눈으로 부분을 보는 습관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후 저는 이런 부분에 더욱 유념하여 양보다는 질이라는 생각과 함께 마닳을 조금씩 꾸준히 풀어갔습니다. 수능 당일, 7시 40분에 고사장에 도착하여 <플러스알파닷!> 중 어려웠던 지문 3~4개를 보고 긴장감을 풀었습니다. 시험지를 받아들고, 지난 9개월 동안 항상 머릿 속에 간직해온 '전체의 눈으로 부분을 보자.'라는 다짐을 되내였습니다. 예상대로 수능 시험지에는 시험지 한 쪽을 차지할 만큼 길고도 긴 지문들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긴장감과 실수로 인해 95점이라는 약간은 아쉬운 점수를 받았지만 마닳 덕분에 신유형이 큰 혼란은 준 올 한 해 동안 크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한 발짝 한 발짝 실력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
- (멘토)황은경 16-12-22 18:48
- 제목부터 옳은 말로 시작하는 좋은후기 감사합니다~
맞아요, 신유형이지만 수능은 큰 줄기는 바뀌지 않지요
결국 옳은 방법으로 정직하게 노력한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받는 시험이 수능이고요
이에 맞게 꾸준히 열심히 잘 해나가 좋은 결과 받은 학생, 대단합니다
이 후기를 보고 많은 후배들이 큰 도움받길 바랍니다
축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