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2016학년도 6평 4등급 -> 2017학년도 수능 1등급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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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울대표 | 날짜 : 16-12-10 16:55 | 조회 : 1345 | ||
 후기를 쓰게되어서 상당히 기쁩니다. 저도 이런날이 오는군요. 재수생이구요. 3월 중순부터 꾸준히 열심히 하면서 달려와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1.마닳공부 총량: 마닳1권=3회독, 마닳2권=3회독 마닳3권(x) 학습태도: 사실 이 부분이 저의 현역과의 차이점을 나타내는 부분이죠. 현역 때는 재수때보다 더 많은 양의 마닳문제를 풀었습니다. 3권까지 3회독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국어는 양만 많다거나 질만 높다거나 해서는 절대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는 성적입니다.(주관적 생각입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높은 수준을 성취 했을 경우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죠. <현역때에는> 글의 모든 의미를 파악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양치기를 한 것이죠. 양을 채우면 공부가 된다고 착각을 한 저는 틀린 것을 훑어보는 정도로만 공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재수때에는> 1회독에는 문제를 푸는데에 집중했다면 2회독부터는 정말 꼼꼼하게 글의 의미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여러분의 사고력을 깊게 만들어 주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속도 까지 올라가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3회독 시작하기 전에 교재에 제가 2회독 교재에 체크(헷갈리거나 틀린것)한 것들을 표시를 해놓습니다. 그리고 3회독에서는 그러한 것들만 보면서 더욱 깊게 고민을 해나아가는 것이죠. (*그리고 돈 아깝다고 교재만 사시지 마시고 지문읽는법과 이겨놓고 싸우는법이라는 교재를 꼭 사세요 거기에 나와있는 과정을 따라가시다보면 좋습니다.) 2.파트별 조언 1.화작: 이 부분은 제가 약했던 부분 중 하나인데요. 극복 방법은 교과서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교과서를 보면 화작에서는 어떠한 내용이 나오는지 정형화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정형화 되어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시간을 절약해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깊은 고민이 필요하지는 않는 부분이라는 말이죠.(예를 들어 토론에서는 논제와 벗어난 부분이 없는지 주장과 근거가 무엇인지등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정형화 되어있는 것을 숙지하고 난 이후에 문제를 풀면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실제로 저도 화작문 까지 포함해서 25분 정도 걸렸었는데 이렇게 정형화된것을 숙지하니까 20분내로 끊을 수 있더라구요. 물론 수능장에서요.) 2.문법: 이 부분은 깊게 공부하면 할 수록 좋은 부분인 것같습니다. 이렇게 까지 나올까... 정도의 수준으로 문법을 공부했는데요. 그 결과 저는 문법 하나는 정말 자신이 있었습니다. 수능시험에서 보기 나온다고 안주하지 마시고 깊게깊게 공부해주세요. 3.독서(비문학): 파트는 공부한 것이 그대로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제가 과학지문을 제외하고는 정말 모든 지문에대한 자신감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그만큼 글을 정확하게 분석하려고 노력하며 깊게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려운 글이 나오더라도 뼛속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그 글을 정복했다면 다음에 비슷한 난이도의 글을 대하는 데 좀 더 수월함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해서 극복을 못했더라고 해도 결국에는 문제는 맞힐 수 있는 경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강한 부분말고 약한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법학이나 인문 지문에대해 자신감이 있고 과학이나 기술 지문에 약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과학이나 기술 지문을 좀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실력이 늡니다.) 저도 막판 가서는 이러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4.문학: 우선 ebs를 빠삭하게 보면 볼수록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수능에 등장한 박씨전에 경우 저는 아예 읽지도 않고 풀었습니다. 하지만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닳에 나온 기출 문학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문학도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건 그 구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학의 경우 문제의 답이 명확하게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에 문제 풀때에는 상대적으로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월함은 지문을 정확하게 꼼꼼하게 이해했을 경우를 말하는 것이죠. 3. 틈새 조언 마닳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전에 자신의 공부태도가 문제가 없는지 고민해주세요. 중간중간 마닳을 버리고 다른것으로 대체할까... 라는 생각이 드실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꾸준히 열심히 할 경우에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지 다른 것으로 갈아 탔을때 그것을 끝까지 열심히 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파이널> 기간 즉 9월 모평 이후에는 좋은 질의 실전모의고사를 꼭 풀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단, 저는 문제를 풀고난 후 적어도 2시간은 피드백을 했습니다. 그만큼 꼼꼼하고 정확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현강김봉소와 상상을 추천합니다.) 4.재수를 마치며..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는 현역생들도 있겠지만, 재수생들도 상당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수 생활을 하다보면 너무나 삭막한 분위기에서 아무말 없이 공부를 하고, 또 재수 초반에는 친한사람도 없어서 그냥 혼자 밥을 먹으며 공부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초라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주변의 대학 간 친구들이 노는 것을 부러워하며 낙담할 때도 있을 것 입니다. 열심히 했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서 슬플 때도 있을 것입니다. 떄로는 자신이 계획한 것들을 실행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내가 이러려고 재수를 했나 자괴감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재수 생활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재수학원을 처음 가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침대에 누웠을 때 저는 고졸까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일찍 겪을 수 있는 재수생활이기에 그래서 재수를 값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혼자 있으면서 외로움을 이겨내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공부를 극복해 나가며 장애물을 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한 자신을 보면서 '이러한 힘든 생활도 이겨냈으니 나에겐 더 이상의 장애물은 없다' 라는 말도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재수생활은 정말 값진 생활이었다고 다시한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3때와는 차원이 다른 높은 질과 많은 양의 공부를 하게 되면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재수를 끝마칠 때쯤에는 현역으로 간 친구들보다 일찍 맞이하게 된 장애물을 극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일찍 대학 간 친구들을 너무 부러워 하지 마십시오. 그 친구들이 다른 장애물을 맞이해서 힘들어할 때에 그러한 장애물을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생각으로 재수를 끝마친다면 결과가 아쉽다고 해도 저처럼 과정에 만족할 수 있는 재수생이 되실수 있을 겁니다. |
- (멘토)황은경 16-12-11 15:08
- 좋은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재수를 통해 학생이 크게 성장한 것이 많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다가오더라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잘 극복해나가며 더욱 승승장구 하길 바랍니다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오르는 과정까지 정말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 텐데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한 시간들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자유를 누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