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모평에서 다시 출발하라. 

이건 국어를 잘하는 학생이건, 못하는 학생이건,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온 학생이건, 못 나온 학생이건, 

그동안 <기출 반복 학습>을 상당히 진행한 학생이건, 이제 출발하려고 하는 학생이건,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통사항'이다. 

'국어 실력'이 높다는 것은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높다는 뜻이다.  

기출을 학습하는 목적도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마디로 더 정확하게 읽고,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더 정확하게 생각하고, 더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능력의 완성도를 스스로 측정해볼 수 있는 기준으로, 나는 <깐깐한 그 녀석이 기출 문제 안에 찍혀 있는 어떤 글자든, 그것의 뜻과 진위 여부를 물어본다면,  잠깐 다시 읽어보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했다. <기출의 답을 맞힐 수 있다>는 정도를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했다.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6월 모평'에 대한 철저한 점검, 완벽한 이해>이다. 

6월 모평 시험지를 제대로 완벽하게 정복하지도 않은 채, 나머지 기출들을 그냥 풀어대는 것은 '웃기는 일'인 셈이다. 

6월 모평 새 시험지를 프린트하든 복사들 하든 해서, 또다시 풀어라. 하나하나를 제대로 다시 풀어라. 

2번째로 다시 풀고, 3번째로 다시 풀고, 4번째로 다시 풀어라. 단 1개라도 틀린다면 5번째로 다시 풀어라. 

그래도 안 되면 6번째로 풀어라.  틀린 문제만 풀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를 다시 풀어라!  

정답과 해법이 외워진 것이 많더라도, 빠르게 읽어서 내용을 파악하고, 생각해서 판단하는 과정을 의식적으로 정확하게 반복해라. 

신물이 나더라도 꼭, 필히, 무조건,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하라!  100점이 될 때까지!  

일단 모든 답을 다 맞힐 수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지문 내용을 나름대로 쌈빡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를 찾아내야 하고, 

각 선지가 어디가 맞고 어디가 틀린지를 낱낱이 선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선생'이라고 생각하고, '6월 모평 국어 시험'을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해설해준다고 가정하라. 

그리고 그걸 완벽하게 학생들에게 다 해설해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하는 거다.  

학생들 앞에서 "실력 없는 선생"으로 욕 먹기 싫으면, 선생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집중해서 학습해야 하는 거다. 

그런 후, 

작은 것까지 빈틈없이 완벽하게 6월 모평에서 안정적으로 만점이 되려면 뭘 어떻게 했어야 하는 건지를 잘 성찰해 보라. 

거기서 발견한 자신의 약점, 부족한 점을 곰곰 생각하다 보면, 지금까지의 <기출 반복 학습>에 임했던 관점, 태도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이 있을 것이다. 

평소의 기출 학습과 실전 모의고사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집중, 침착, 정확>의 자세를 견지하고 이를 완전히 습관화해야 한다. 

이게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집중!>할 것과 모의고사 후에는 반드시 <모의고사 치고 난 뒤에 해야 할 일 https://madal.co.kr/bbs/board.php?bo_table=c&wr_id=44>해낼 것을 그토록 강조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항상 <기본적인 원칙, 태도, 자세>이다. 

기본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고득점에 이를 수 없다.   

수능 국어 공부에 있어, '뭉뚱그려서 두루뭉술'하게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버려야 할 나쁜 습관이다.  

그런 게으른 방식으로는 절대로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성찰하라는 것이다.  

그런 하나하나에 대한 성찰이 쌓이고 쌓인 이후에야, 비로소 '일반적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완벽하게 6월 모평을 다 소화해 내라. 최대한 빈틈 없이 완벽하게! 

그리고 앞으로 '기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에 대한 '눈'을 더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어서 가다듬어라. 

그렇게 해야만,  

다시 이어가게 될 <기출 반복 학습>에서, 맛탱이 간 눈으로 심드렁하게 '문제 풀어 제치기'에 머무는 것을 넘어설 수 있다.  

기출의 한 문제 한 문제의 새로운 의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쉬운 지문/문항는 쉬운 대로, 어려운 지문/문항은 어려운 대로 각각 다른 의미에서 훌륭한 학습의 재료가 된다.  

(쉬운 문항이 필요 없는 게 아니다. 그걸 단칼에, 가볍고 신속하게 해결해내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어려운 문항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유를 확보하게 된다.)  

그렇게 해야만 기출을 너의 '실력 향상'을 위한 디딤돌로 만들 수 있다. 

꼭 당부한다. 

흐리멍덩하게 하지 말고, 하나하나 '바늘 끝처럼' 고도로 집중해서, 그때그때 완벽하게 해내라.  

지문 내용이든 문제 풀이 방법이든 선지의 뜻이든, 딱 보면 척하고 알 수 있고, 왜 맞고 틀린지를 단박에 판별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가라. 

■ 승부가 나는 시점은, <11월 14일>뿐이다.

모의고사에서 흥한 것이 흥한 것이 아니고, 모의고사에서 망한 것이 망한 것이 아니다. 

모의고사에서 흥한 학생들에게 당부한다. 

'낮은 자세'를 유지하라. <초장 끗발이 파장 눈물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라! 

망한 학생들에게 당부한다.  

특히, <기출을 열심히 돌리면, 성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가, 발등이 찍힌 학생들에게 당부한다.  

아픔 없이 성숙해질 수 없다. 망가진 모의고사는 수능에서의 고득점을 위한 매우 훌륭한 '예방 접종'이 될 수 있다. 

11월 14일 저녁에, "휴, 모의고사에서 망가지길 정말 잘 했어. 그때 안 망가졌더라면 이번 수능에서 무너졌을 거야. 생각만 해도 끔찍해!"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위에서 언급한 대로, 또 <모의고사 치고 난 뒤에 해야 할 일 https://madal.co.kr/bbs/board.php?bo_table=c&wr_id=44>에서 언급한 대로,  

담담한 심정으로 하나하나 점검하고, 자신을 성찰하라!  

쉽게 남들로부터 답을 얻으려 하지 마라. 

"나, 어쩌죠? 어떡하죠? 뭐가 문제죠?"라고 묻지 마라. 니 문제를 너를 가장 잘 아는 '너 자신' 외에 누가 알겠는가!  니 스스로 6월 모평 or 7월 학평을 다시 하나하나 점검하고 성찰하면서 뭐가 문제인지를 하나하나 찾아내고, 그 부족함, 무지함, 잘못됨을 하나하나 교정해 나가라. 그 태도를 매일 하게 되는 <마닳> 학습에서도 계속 이어가라. 

너 자신의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라! 

그동안 열심히 했다. 그러나 아직은 네 실력의 완성도가 많이 부족하다는 징표이다.  

그냥 관성적으로 <기출 돌리면서 이미 알고 있는 풀이 과정과 정답을 반복 확인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 

기출을 돌리는 이유는 오로지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다. 

6월 모의평가 & 7월 학력평가를 다시 풀어보면서, 너에게 어떤 허점이 있는지를 '철저히' 세밀하게 찾아내라. 

그 허점을 메꾸기 위해 <기출 학습> 시에 하나하나 촉각을 곤두세워라.  

<깐깐한 그 녀석이 기출 문제 안에 찍혀 있는 어떤 글자든, 그것의 뜻과 진위 여부를 물어본다면,  잠깐 다시 읽어보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거기에 답하라.  

그렇게 어설프게 흩어져 있는 수준의 실력을 추스리고, 다듬고 보완하여 부족한 2%를 채워라. '완성도'를 높여라!

■ <플러스알파닷!>에 대해  

문학에서 ebs연계 교재의 작품을 미리 눈에 익혀두는 것이 '심리적 안정'이나 '지문 읽기 시간 단축'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기출 학습> 틈틈이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문학 작품을 반복해서 읽어봐 두는 것이 좋다. 

(문제를 굳이 풀지 않아도 된다. 현대시의 해제, 현대/고전소설의 줄거리, 고전시가의 현대어풀이를 중심으로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다. ) 

물론,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서 강조한 것처럼 ebs 교재는 <플러스알파>이지 <학습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 국어의 기본 실력은 <기출>로 기르고, 

- 길러진 실력을 실전에서 발휘하는 실전적응력 향상을 위해서 <실전 모의고사>를 겪어봐야 하고, 

- 수능에서의 거둘 수 있는 플러스알파 효과를 위해 <ebs>를 보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출제될만한 지문/작품을 미리 봐둬야 한다)는 것......

을 분명히 해두길 바란다. 

ebs 작품/지문 중 따로 출제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문학 작품들과 독서 지문 중에서 특별히 꼭 눈여겨 봐두어야 할 것을 선별하여 재구성한 읽기 자료집인 <플러스알파닷!>을 9월 모평 이후, 9월 중순 무렵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예약구매 접수는 8.15부터)으로, 그 작업을 틈틈이 해가고 있다.

<플러스알파닷!>에 뭔가 대단한 것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곧, 내가 선별하는 <EBS 작품/지문>조차도 너무 믿지 마라.  

<플러스알파닷!>의 적중률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것이 너의 수능 성적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네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만이 너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 

그 능력을 갈고 닦아라!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집중!  

매일 꾸준히 줄기차게! 

-- 이찬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