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지금 "마닳"에서 말하는 <기출 반복 학습>에 따라서 공부를 해볼까 하는 관심으로 이곳에 온 여러분들은 각자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을 겁니다. 

"반수생"으로, 남은 시일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수능을 준비하려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인강 더미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이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다른 공부법을 찾아서 온 학생도 있을 것이고, 

"모의고사"의 성적에 충격받아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온 학생도 있을 것이고, 

국어 공부와는 담쌓고 지내며 허송세월하다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온 학생도 있을 겁니다. 

또 당연히 여러분의 실력 정도도 모두 다를 겁니다. 

우선, 여러분들은 <이겨놓고 싸우는 법>의 글들을 면밀하게 잘 읽어보고, 

이찬희가 제시하는 공부 방향이나 방법에 대해 각자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여러분들을 책임져 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지요. 

결국 수능은 학생 자신이 쳐야 하는 시험입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선택하고, 스스로 실행하고,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나는 옆에서 훈수를 두는 "조언자"일 뿐입니다. 

어떤 학생은, 

내신시험에도 대비해야 하고, 자습 시간도 넉넉치 않은 현역 고3이,  

약 100 여일만에 [독서/문학 제1권 1→2→3회독] ⇒ [독서/문학 제2권 1→2→3회독] ⇒ [독서/문학 제3권 1→2→3회독] ⇒ [독서/문학 제4권 1→2→3회독]에 [화작]이나 [언매]의 반복 학습까지 해냅니다. 

지독한 학생들이지요. 아주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성적의 <놀라운 비약적 향상>은 대체로 그런 지독한 학생들에게서 일어납니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대략 10월 초순까지는 <기출 학습의 범위> 확장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때까지 얼마 만큼을 해낼 수 있을지는 학생 자신이 하기 나름에 달린 일입니다. 

시간상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도 최대한 해야 합니다. 

많은 것을 하고 싶은 욕심에,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하면서 학습 범위만 늘리는 데에만 골몰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범위만 넓혀서는, 뭔가를 잔뜩 많이 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실력 향상"으로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제2~4권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여부는 제1권 3회독까지의 일단 해내고, 남는 일정을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우선 무조건 [마닳 독서/문학 제1권] 1->2->3회독까지 완료해내세요. 

조바심 내지 말고, 불안해 하지 말고, 

오로지 매일 해야 할 것을, 빠지지 않고, 가슴 뿌듯할 정도로 잘 해내기만 하면 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한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됩니다. 

■ [1] 내가 만약 안정적인 2등급 이상쯤 된다면, 이렇게 하겠다. 

일단 무조건 [마닳 독서/문학 제1권]과 [화법/작문] 적정량 또는 [언어/매체] 적정량의 1회독 학습을 진행한다. 

그 문항 중에서 내가 완벽하게 잘 이해하여 판단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가려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것을 하나씩하나씩 때려잡아 간다. 

1~2등급 수준의 학생이라면, 곧바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서 밝혀놓은  [2회독 학습 과정 지침/가이드] 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준비운동 단계인 1회독 학습 과정을 생략하는 대신, 본게임인 [2회독 학습 과정]을 두 번 거듭하고, 이후 [3회독 학습 과정]으로 넘어가면 된다. (좀 한다고 해서 공부를 덜 할 생각하지 말고, 더 빡세게 하라는 뜻이다.)

그동안 다른 책을 통해 기출을 접해오긴 했겠지만, <깐깐한 그 녀석에게 무엇이든 간명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정도>에 근접하자면, 최소한 3번 이상씩은 치밀하고 꼼꼼하게 뜯어봐야 할 테고, 그 이후로도 계속 부족한 것을 보완해가는 학습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만약 도저히 시간이 안 난다면, 우선 [마닳 독서문학] 제1권과 제2권만이라도 그렇게 하겠다. ([화법/작문] or [언어/매체]는 별도.) 

그후 남은 일정을 봐가면서 제3~4권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10월 초순까지는 일단, 그렇게 간다.  

10월 초순 이후로는 ebs의 <플러스알파 효과>를 흡수하는데 집중하면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실전 적응 연습>과 <기출 학습>을 병행한다. 

이때, 기출은 그때까지 학습했던 것만 매일 30분~1시간 정도씩 다시 빠르게 그러나 집중해서 훑어보면서, 나의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이를 하나하나 보완하고 교정해 가겠다. 

■ [2] 내가 만약 3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이렇게 하겠다. 

<독서/문학 1권 문제집>의 14회 분량의 [1회독 학습] 과정을 당장 시작해서 14일 안에 끝낸다.  

매일 1회씩. 매일 시간은 120분 가량을 쓴다. 당장 14일은 그렇게 한다. 

(별도로 <화법/작문> or <언어/매체>도 매일 적당한 분량으로 나눠서 진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겨놓고 싸우는 법>의 [1회독 학습 과정 지침 & 가이드]을 따른다. 

대강 문제만 푸는 게 아니라, 위 세부지침을 정확하게 따른다. 또 매일 1회씩 반드시 해낸다. 

"그걸 못하면 나는 앞으로 가망없다."고 굳게 결심하고 어떻게든 반드시 실행해 낼 것이다. 

국어 공부를 할 때는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집중한다>가 꼭 지켜야 할 '제1원칙'이다. 이를 반드시 지킨다. 

이후 [2회독 학습] 과정부터는 상황에 따라 매일 학습량을 조절한다. 

계속 매일 1회씩 할 수는 있다면 그렇게 하되, 그게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이 매일 학습량을 줄인다. 

그러나 매일 최소 반 회 이상은 해야 한다. 

그리고 [2회독 학습 과정 지침 & 가이드] 에 나와 있는 것처럼 아주 꼼꼼하고 치밀하게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학습했던 범위 내에 있는 대부분의 내용을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3회독 학습]에서 전체를 다시 풀어봤을 때, 간혹 한 회에 어쩌다가 1~2개 정도는 틀리지만 나머지는 다 맞힐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면, [독서/문학 제2권]으로 넘어간다. 

만약, [2회독 학습] 에서, 여전히 3~5개 이상 계속 틀리고, 제대로 이해가 정확히 되지 않는 지문/문항이 많다면 다시 [2회독 학습 과정 지침 & 가이드]의 방법으로 [독서/문학 제1권]의 4회독 학습을 다시 진행한다.  

다시 하나하나 때려잡아 간다. 그렇게 대부분이 이해될 때까지 계속 한다. 될 때까지. 

지금부터라도 성실하게 진행한다면, 10월 초까지 <독서/문학 제1권,  제2권> + <화작 or 언매>의 1->2->3회독 학습까지는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편인 독서/문학 제2권에서 이해, 판단에 거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1→2회독 정도에서 일단 마무리 짓고 <독서/문학 제3권> 이후를 더 진행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일정상의 여유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독서/문학 제3~4권]은 포기해야 한다.)

10월 초순까지는 일단, 그렇게 간다.   

어쨋든, 10월 초순부터는 그동안 기출 학습의 진도를 얼마나 진행했건, 추가적인 진도 확장은 STOP하고, 

ㅇ <플러스알파닷!>을 통한 ebs 문학 작품 익히기

ㅇ 지금까지 학습했던 기출을 완전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기 (매일 약간의 시간을 할당하여)

ㅇ <상상 베오베 모의고사> 등의 실모를 활용한 실전 적응 연습

...의 파이널 학습으로 모드를 전환해야 한다. 

*                             *                             *   

조급해 할 필요 없습니다. 

걱정만 하면서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침착하게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겁니다. 

정직하게 공부하고, 정직하게 실력을 쌓고, 정직하게 성적을 거두면 된다... 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남은 기간 동안 매일매일 해야 할 것을 실제로 매일매일 훌륭하게 해내기만 하세요.  

지금부터 매일 꾸준히 줄기차게 밀고 나간다면, 아직도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로 그렇게 해내느냐"는 것. 말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한 겁니다. 

당장 시작하세요. 남은 120여일 동안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가세요. 매일 매일!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집중! 

매일 꾸준히 줄기차게! 

무대뽀 정신! 

-- 이찬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