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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칼럼

❙ 후다다닥 문제 풀이 ⇒ 진짜 걱정된다 (1)
글쓴이 : 이찬희 | 날짜 : 21-02-19 04:12 | 조회 : 5919

후다다닥 문제 풀이 ⇒ 진짜 걱정된다

학생들의 학습 진행을 점검하다 보면 [문제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짧은 경우가 종종 있다. ([마닳 독서⋅문학] 1회분 풀이를 30~40분 내에 해치우는 학생들이 생겨나곤 한다.) 

 

나는 이런 학생들이 진짜로 걱정된다. (이런 학생들은 대체로 <문제 풀이 과정> 이후의 <검토 과정>에도 시간이 별로 안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고 아주 실력이 뛰어나서 거의 완벽하게 다 맞히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이미 풀어 본 것, 정답 재확인하기> 식으로 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빨리 풀면 좋은 게 무엇인가? 빨리 풀고 OMR 빨리 제출하면 가산점 주나? 지루한 국어, 후딱 해치고 빨리 자고 싶은가? … 도대체 뭘 얻겠다고 그렇게 급하게 해치우는 것인지, 나는 이해가 안 된다. 

 

더 차분하게 지문을 읽고, 주요 내용을 이해해가면서, 문제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해가면서, 근거에 입각해서 선지의 맞고 틀림을 분별해가야 한다.

 

게다가 어떻게든 정답만 확실하게 찾아내면 되는 실제 시험과는 달리, 이해가 안 되거나 헷갈리는 점이 있거나 확실하게 판단이 안 되거나 하는 점이 있다면 한두 번은 더 차근차근 읽어봐야 하고, 정답을 찾아낸 다음에도, 정답이 아닌 선지는 왜 정답이 안 되는지까지 요모조모 따져보고…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니 올해 [마닳 독서⋅문학] 1회분 문제 풀이를 기준으로, 대체로 "60~70분" 가량은 걸려야 정상이다. (좀 더 걸려도 된다. 검토 시간은 별도.) 그렇게 시간을 좀 더 들여서, 틀리는 것을 최소화하고, 이해 안 되거나 헷갈리는 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공부다. 

 

후다다닥 해치우는 악습관을 버리지 않고 실력을 쌓겠다는 건, "모래 위에 성을 쌓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게 기출 여러 번 풀어대 봐야 별 소용이 없다. 

 

<집중해서, 차근차근, 정확하게>의 습관을 완전히 몸에 배게 하지 않으면,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도는 꼴"일 뿐이다. 여러 번 돌려도 그 자리를 벗어나기 어렵다. 

 

 

■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기출 반복 학습>을 충실하게 해 가고 있다면, 속도가 느린 점은 지금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당장의 모의고사에서 시간 부족 문제를 겪을 수는 있지만,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서 말하는 지침에 따라 [독서⋅문학I, 1→2→3회독 학습] ⇨ [독서⋅문학II, 1→2→3회독 학습] 정도까지 도달하면, 대부분은 시간 부족 문제가 상당히 좋아진다. (단, <2회독 학습 과정> 이후의 "문제 풀이"는 약간 여유를 두되, 어쨌든 시간을 정해두고, 긴장감/속도감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면서 진행해야 함은 "지침"에서 밝혀두고 있다.)  

 

오히려 지금 당장은 "시간"을 추구하지 말고, 

 

• 왜 지문의 주요 내용과 그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걸까?

• 왜 문제의 해결 포인트를 찾아내지 못하고 버벅대는 걸까?

• 왜 선지 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고 주저주저하게 되는 걸까?

 

… 등에 학습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비문학 지문과 문학 작품의 굵직한 내용(뼈대) 파악에 초점을 둘 것. 세부 내용에 집착하지 말 것> and <독해의 정확성, 선지 판단의 정확성을 높일 것> → 이게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시간 부족 문제는 크게 좋아진다. 

 

그러니, "왜 금방 시간 부족이 해결되지 않을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조급해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건, 스스로 잘 아는 것 아님?) 그런 조급한 마음은 결국 <대충대충 읽기 습관, 감 문제 풀이>의 악습관을 다시 불러들일 뿐이다. 그럴수록 오히려 <대충대충 읽기 습관, 감 문제 풀이>와 단호하게 굿바이!…해야 한다. 당장 발생할 수 있는 다소의 "부작용"을 감수할 각오는 되어 있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빨리 가고자 함>이 <빨리 가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다소 시간이 더 걸리지만 <침착한 태도로 차근차근 읽어야 할 것을 다 읽고, 최대한 이해하고, 차분하게 생각해가면서 정확하게 판단해 가는 것>이 <빨리 가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 매일매일 진행하는 <기출 반복 학습을 통한 실력 향상 = 시간 부족을 해소하는 길>인 것이지, 별도의 <신비한 마법의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 [참고] 시간 부족 해소와 관련하여, 유의해야 할 점.

 

실전 상황에서는 지문의 모든 세세한 내용을 다 이해하려 하고, 다 머릿속에 담으려 하면 안 된다. 그것은 "꼼꼼함"이 아니라 "무분별함"이다. (학습 상황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것을 다 따져보고, 거듭 읽어보고, 사전도 찾아보고, 누구한테 물어도 보고 등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게 "이해력, 사고력" 확장의 중요한 과정이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 풀이 과정>이 아닌 <검토 과정>에서 해야 한다. <문제 풀이>는 타이트하게! <검토>는 충분히!)

 

차근차근 꼼꼼하게 읽되, 굵직하게 파악한다. 그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원활하게 이해되지 않는 세부 내용은 “닥치고 그런갑다” 하고 그냥 받아들인다. 망원경으로 조망하면서 큰 형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부 내용은 선지 판단 과정에서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에 즉시 돋보기를 갖다대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 

 

☞ 소책자 [지문 읽는 법]을 읽어 보라 

☞ 매일 <비문학 지문 요약 과제>를 하라.

☞ <이겨놓고 싸우는 법> 95쪽 <손가락 걸기>를 읽어 보라. 

 ☞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수록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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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대 21-02-20 00:02
3회독 학습 과정을 진행하다보니, "틀린 문제를 또 틀렸을 때는, 더군다나 이전 풀이 과정에서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또 틀렸을 때는, 여러분이 철저히 정복해야 할 <중요한 학습 과제를 발굴한 셈>이라고 봐야 한다." 는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와닿습니다. 회독이 거듭될 수록 1회분 학습 시간은 계속 늘어가는 것 같지만, 이는 '학습의 과정' 이라는 점, 잘 배워가겠습니다. 2022 수능까지, 마닳과 함께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