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마닳, 닥치고 하세요!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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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흰가운 | 날짜 : 16-12-08 19:00 | 조회 : 1789 | ||
  안녕하세요.2017수능을 치고 어제 성적표 받은 현역입니다ㅋㅋ 마닳 공부하기 싫을때마다 뒤에 있는 후기 보면서 나 자신을 달랬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제는 제가 후기를 씁니다!!! 워후~! 일단 처음부터 쓰자면, 4월이 되겠네요. 3월 말 즈음에 우리학교 전교 1,2등이 마닳을 푼다는 소리를 친구한테 듣고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 마닳을 샀었습니다. 반신반의 했지만 해설을 받아보고 감탄하면서 바로 마닳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고2 겨울방학때는 매*비를 풀었었는데 그 해설이랑은 비교도 안 될ㅋㅋ퀄리티였죠. 저는 고2 내내 그리고 고3 4월 학평에서 1등급을 받았던 터라 1회독때부터 2회독처럼 시작을 했는데 한 지 5일? 만에 지쳐서 그냥 1회독으로 모드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5월 말 즈음에 2회독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한 3회 해놓고 기말 준비 한다고 그만두다가 여름방학 때 다시 시작했습니다. 근데 6모는 95점으로 1등급 나왔습니다. 아마 3회라도 2회독 들어간 게 도움이 된 것 같고, 제가 약한 과학 지문이 안 나와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6모 때 느낀 역손가락 걸기의 위력.... 인공신경망 지문 때 진짜 유용했습니다!꼭 쓰세요. 특히 기술과학 지문!)그리고 여름방학 때 2회독 하면서...국어가 제일 공부하기 싫은 과목이 되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하나하나 따지고, 비문학 한 지문 풀이하는데 40분 걸리고, 시간낭비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그 때 수학을 많이 걱정했던 때라 이게 맞나 싶었지만 6모의 결과를 떠올리며 계속 해 나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회독 때 줄줄이 설명을 달았는데 모르겠는 부분은 "이건 이러니까 이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왜 잘못된거지?" 라고 적어놓고 넘겼고 조금이라도 짜증을 덜고자 여러색의 형광펜으로 지문마다 분석을 했습니다. 알록달록하게 문제지를 만들어가니까 그나마 덜 지루했달까...그리고 고난도 문항 같은 경우 생각의 단계를 줄줄이 적었어요. "지문이 이러하니까 이부분과 이부분을 봤을 때 이런 뜻이니 이렇게 된다" 2회독..이겨내셔야 해요 진짜!!! 드디어 대망의 3회독. 8월 말인가 9월 초 즈음 시작했습니다. 이 때 9모 치고 멘붕왔었습니다. 80점으로 3등급이 떴었어요... 일단 시간이 아슬아슬했던 6모의 경험 때문에 화작문에서 손가락 걸기를 좀 했는데 중세국어에서 손가락 잘렸고요...비문학 열효율 죽음이었습니다. 대체 뭐라는 건지 연계된 느낌은 나지만 이해는 전혀 가지않는.그래도 붙잡고 있다가 뚜왕뚜왕을 만났고...보기문제에서 무슨 뇌가 멈춘 거 같았어요. 그러다 시간 모자라 맨 뒷부분 쉬운 고전문학파트를 한 6개 정도 찍었는데 다 틀리고 해서 매기고 멍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이 때 깨달았죠. 아 내가 마닳을 충실히 하지 않았구나. 내가 게을렀구나. 크게 데인 겁니다. 9모 후 다른 사람들은 이제 마닳 소용없다고 문제 스타일 바껴서 풀 필요 없다고 떠난 사람 많았는데 저는 마닳만큼 좋은 국어 문제집도 없는데다 기본 실력은 마닳로 키울 수 있다고 믿어 계속 마닳 했습니다. 3회독 때는 2회독 보다 시간이 훨 덜 들었습니다. 체크한 것만 봤기 때문에 부담도 줄었고요. 그래도 고민은 많이 했습니다. 이게 왜이럴까 이게 왜 잘못된 생각인가 등등. 10월 초쯤 끝나서 3회독 마쳤지만 불안했습니다.겨우 1권밖에 안했기 때문에..그래서 2권을 3분의 1쯤 하다가 관뒀습니다. 그리고 1권 4회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시점에 새로운 것보다는 했던 걸 더 다지자는 마음가짐으로! 4회독 때는 대처법을 생각하며 풀이했습니다. 가령 '비문학 보기 응용 지문은 "~이면 ~하다, ~이면 ~지만 반대로 ~이면 ~다"부분을 잘 보자'는 식으로 코멘트를 달았고' 애매모호 하다고 포기하지말고 선지 끝까지 읽자. 확실히 틀린 선지가 나올 거니까'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얇은 공책에 어려웠던 문항, 외워야 하는 것, 생각의 방향 등을 정리했습니다. '문학은 전체적 분위기를 파악하자. 실전에서는 확실히 골라내지 못하더라도 분위기와 어긋나는 것만 알 수 있으면 된다' '비문학에서 보기 나오는 문제는 역손가락 걸기 쓴다!남는 게 답이다!' 등등. 4회독을 10회 까지 하고 수능장 들어갔습니다. (근데 시간 부족해서 정리한 거 다 못 읽고 ㅋㅋㅋㅋㅋㅋㅋ) 1교시 감독관 들어오시고, 샤프 나눠주는데 핑크라서 기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기분이 좋아서 '대박날 거 같다!헿'이러면서 문제지 넘겼습니다. 화작문은 순탄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비문학 철학파트는 꽤 괜찮았습니다. 사실 뭐라는지 이해 안갔지만 침착하게 다 읽었고 아닌거 없애니까 한 문제 빼곤 정답을 다 찿았습니다. 19번이 어려웠는데 두개 중 하나를 체크하고 넘겼습니다. 저는 비문학부터 풀기에 그다음 과학지문으로 갔는데 제가 이과여서 그런지 몰라도 지문 길이만 길었지 쉬워서 가볍게 넘기고 나니 오 마이 갓 9시 20분인 겁니다ㅜㅜ 그래서 보험 일단 버리고 문학을 30분내에 풀었습니다. 문학에선 대체로 순탄했고 극 부분 30번에서 2,4 고민했는데 2로 하고 넘기고 마킹하고 마킹 점검하고 나니 7분인가 남았더라구요... 보험지문 일단 빨리 풀 수 있는 42번부터 풀었습니다. 그리고 한 문단씩 빠르게 읽으면서 그때 그때 문제 선지 판단해 나갔습니다. 한 2분인가 남았을 때 38번 고민 중이었고 둘 중 한 선지로 마킹 후 41번 쌩으로 찍고ㅜㅜ 종이 쳤습니다. 그래도 망쳤다는 느낌 없었습니다. 풀 수 있는 건 풀었고 그동안 해왔던 게 있었기에 국어에 대한 부담?없이 나머지 치고 끝났습니다! 많이 길게 적었네요. ★결론은 마닳 믿고 하시라는 겁니다★ 진짜 노력하면 성적 나옵니다.물론 멘탈 관리 하셔야 그게 성적으로 나옵니다... 내가 전국1등이다 마인드로 꿋꿋이 침착함을 유지하셔야 해요 꼭!!!! 이렇게 홀가분하게 후기를 쓰는 듯 하지만 저는 내년 수능 또 칩니다ㅜㅜ 한 문제 차이로 의대 최저를 못맞췄기에ㅠㅠ 1권만 해서 이정도 나왔으니 다시 공부하면서 3권까지 하면 100점 맞을거라 확신합니다!후기 읽으시는 분들, 내년에 만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찬희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보다 좋은 국어 문제집은 지구에 없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꿀팁: 친구가 알려줬는데 국어 풀면서 그 장의 답을 그 장 맨 밑에 쭉 적는 거예요. 이러면 나중에 마킹 빨리 할 수 있고 마킹 검토도 편한 데다 가채점표에 적을 때도 완전 꿀...저는 시간 부족해서 답안지 걷어간 후에 옮겨적었는데 35번까지 10초도 안걸린 것 같아요. 모두 2018 수능 화이팅♥ |
- (멘토)황은경 16-12-10 16:30
- 남의 후기를 읽다가, 스스로의 후기를 쓸때의 기분은! 정말 행복하지요
이렇게 쓰기까지 학생의 노력이 가장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학생이 노력한 만큼 기쁜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하길 바랍니다
남은 시간 푹 쉬고 원하는 대학교에 꼭 입학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