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마닳 후기 쓰는 날이 드디어 오다니.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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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건대음교과로 | 날짜 : 16-12-07 17:17 | 조회 : 3105 | ||
  저 마닳하면서 지금까지 목표가 뒤에 후기 첫번째로 올라가기 였어요. 드디어 후기를 쓰다니ㅠㅠ 후기 보면서 다들 1등급 나오길래 저도 1등급 나올 줄 알았아요.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저는 만족합니다! 신유형 나왔다고 기출 놓아버리는 애들 많았는데, 저는 단 한번도 신유형이라고 마닳 원망한 적 없어요. 그러니까 기출 놓치지마요 여러분! 1. 성적과 노력 현역 고3입니다. 예체능사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고1때부터 마닳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어렵길래 놓았다가 고2 여름방학 때 겨우 다시 시작했어요. 저는 고1 3월 첫 시험에서 국어 100점을 맞았지만 방학 때 공부를 안하다가 2학기때는 74점 3등급 까지 맞아본 일명 '오르락 내리락'이었습니다. 그래도 감만 잡으면 되겠지하고 정신도 못차리고 고2가 되었네요. 뭐 점수는 여전히 3등급이었습니다. 저보다 국어성적이 낮았던 친구들도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고, 저는 그때도 감잡기에 급급했어요.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감.그리고 어려워지는 국어시험에 감은 더이상 통하는 계책이 아니었답니다. 여름방학이 되서야 기출을 건드릴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고1때 마닳은 너무 어렵고 점수는 개판이었어요. 사람심리가 점수가 낮게 나오면 하기 싫잖아요. 그래서 던져두고 감이 통하지 않는 다는 걸 알고나서야 마닳을 잡아들었어요. 그때 고3에 아는 언니가 저한테 인터넷수능 문학과 독서를 줬거든요. 공짜로 생겼다고 한번 풀어보라고.(저희 때는 인터넷수능이 연계교재는 아니지만 16수능때는 인수가 연계교재였어요.) 그 책이랑 마닳이랑 같이 시작했어요. 국어가 성적이 제일 좋지 않아서 국어만 2주 매달렸던 것 같네요. 마닳은 하루에 반회씩. 솔직히 그때는 매일 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예체능이라서 공부만 하고 있을 순 없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문학이 제일 힘들어서 인터넷수능에 있는 문학작품을 타파하자라는 생각에, 문학작품을 싹 다 해석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졌어요. 정말 '건곤, 세우, 고매, 우매'등등 모르는 고전시어가 천지더라고요. 하교할 때 스쿨버스에서 계속 외웠어요. 그리고 책상 옆에 포스트잇으로 도배해놨어요. 모르는 단어나 시어는 무조건 적어서 플래너이든, 공부하는 공간이든 다붙였어요. 생각보다 효과 좋습니다! 난 암기력이 안돼 이러면서 좌절하지마세요. 외우는 게 무식한 방법이란 분도 있겠지만, 고전시어는 많이 외워두는게 앞서나가는 길인 거 같아요. 그렇게 외운 시어가 사실은 모두 기억에 남진 않았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닳을 풀면서 머리에 저절로 습득 되더라구요. 3회독 말처럼 쉽지 않지만 실제로는 더 힘들어요. (하하) 3회독 하면 기출이 제 손안에 있는 듯한 느낌? 하지만 단언코 마닳하면서 가장 많이 늘었던 건 비문학이었어요. 비문학요약지문. 게을리하고 마닳책은 해도 그거 안하는 친구들이 많던데, 저는 무조건 해야한다고 봅니다. 무!조!건! 저는 집에서 다프린트하고 매일 학교가져가서 아침마다 2개씩 했거든요. 친구들이 그거 뭐냐 왜하냐 이러는데 비문학은 이것 덕에 는 거 같아요. 본격적인 얘기는 밑에 더 할게요. 2. 마닳 공부법 3회독을 하는 방법, 솔직히 신뢰감을 안 가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답을 아는데 왜 또하냐 . 그게 의미가 있나?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한번만 해보세요. 우선, 1회독 . 저는 무작정 풀었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마닳 시간 재고 푼 적 없어요. 수능 당일날도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2회독방법에서 말씀드릴게요. 1회독 때는 틀린 문제는 2번생각해보고 모르면 해답지보고 혼자 다시 생각해보고, 문학 작품은 이해 안된 시의 주제를 보거나 고전시가는 그냥 한자에서 한글로 된 마닳에 답지 풀이를 보고 읽어보고 그게 끝이었어요. 그냥 틀린 거는 다시 생각해보는 정도? 몇문제 풀고 바로 매기는 습관은 무조건 버려요. 다음, 2회독. 사람심리가 한번 풀었던 건데 실수 해봤자 한두개틀려야지 이럴 수 있는데 저는 ㅋㅋㅋ똑같은 점수 나올때도 있더라구요. 반성 또 반성했습니다. 그때는 풀면서 확실히 알면 x 모르면 별표 더모르면 별표두개 이렇게 하는 찬희쌤이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하고 모르는 건 그때그때 형광펜 쭈욱 그었어요. 그리고 다 풀고 매기고 틀린문제 혼자 생각하고 별표문제들 다시읽고 답지 확인하고, 정확히 이해했을 때야 혼자 문제 밑에 메모로 4줄씩 반성과 성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다음에 풀때는 어떻게 풀건지를 적었어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문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 특히 과학이나 기술부분에 줄을 그어두고 확인하면 답지에 지문풀이에 꼭 그거에 대한 해설이 있더라구요. 놓치지마세요. 제가 비문학요약지문을 강조한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실전에서는 다른 지문이 나오는 게 사실이긴 해요. 그런데 제재나 문제를 응용해논 방식 또는 지문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과학,기술부분은 특히 비슷하답니다. 저희 현역 때 갑자기 신유형이 폭풍으로 등장하고 지문길이가 엄청 길어지는 바람에 등급컷이 쭉 떨어졌지만, 저는 끝까지 마닳 붙잡고 했어요. 신유형이 비록 있다해도 기초는 기출입니다 기출. 그래서 비문학이 기출 공부할 때도 응용되기도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겹치는 제재도 많아요. 아 그리고 2회독할 때, 자신이 푸는 과정을 성찰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이때 노트 하나 사서 거기다가 찬희쌤이 답지에다가 꼭 익혀랏! 해두신거 다 적었어요. 비교, 대조 등등 아는 개념이지만 꼭 다시 확인하고 가야해요. 3회독, 진짜 골치 아픈 과정인 거 같아요. 답도 거의 생각나고, 점수도 하나 아니면 다맞거나 많이 틀려야 2개?? 그래도 별표는 있는 건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리고 맞았다고 다 자만하면 안돼요ㅠㅠ 답이 생각 난 거지 내가 푼게 아니잖아요? 꼭 어려운 문제는 다시 혼자 생각하고, 문학에서는 3회독 할 때 이작품에 관련된 주제는 타파한다 생각하고 꼭 타도하도록해요. 이때도 메모하는 건 잊지말구요! 이때 노트를 다시 들여다보고 모르면 또 적었어요. 이 노트 정리해서 들고다니니깐 전교 1등도 보더니 탐내더라구요. (은근 뿌듯. 찬희쌤이 정리해주신거지만.) 3. 멘탈 관리 수능이 100일 남았을 때 학교가 다들 공부만 할 거 같죠? 절대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말로는 공부해야 한다하면서 안하는게 고3의 현실. 몸과 마음이 분리된달까? 그런데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하죠. 9월모평치고나면 이제 해봤자 안된다는 친구들부터 , 수능날 재수생들어오면 망한다, 연계만 판다 뭐 난리도 아니에요 정말로.. 공부가 더 집중안되고 수능 끝나고 뭐할지 생각 나고..ㅋㅋㅋㅋ 30일 남았을 때는 참담합니다. 아직도 반은 소란스럽고, 오히려 다들 들떠있는게 눈에 보일 정도. 하지만 그 틈에서도 공부하는 승자가 되길 바래요 여러분 ㅠㅠ 멘탈관리는 자기가 하는 겁니다. 재수각재수각 이런 사이에서도 혼자 현역으로 성공할거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요. 저는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플래너나 메모장에 <수능 끝나고 할일> 해두고 혼자 뭐하지 하면서 끄적거리고 , 그다음에 공부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건강관리 정말 중요해요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어도 수능날 감기걸리면 그때부터 멘탈이 망가지니까요. 비타민 싫다고 안먹지말고 , 엄마한테 한약을 지어달라던가 홍삼을 사다달라던가. 약국에도 수험생 비타민이라고 추천해주는 거 있으니까 꼭 아침마다 챙겨먹고 감기 늘 조심해야해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고, 손은 자주씻고 ! 몸관리는 자기자신이 하는겁니다! 4. 손가락 걸기, 시간은 나의 목숨 시간 관리 정말 중요하죠. 특히 저희 현역 수능은 정말 지문길이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그치만 6월9월모평때 예고한 바 있어서 다들 예상은 가능했지만, 방어는 다들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저는 모평 때 항상 아슬아슬했어요. 마닳을 하면서 손가락 걸기 라는 방법을 알게 됬는데 화작같이 쉬운 문제는 이런게 필수인 거 같아요. 저는 다른선지가 맞을 거같아서 한문제도 쉽게 못넘어가는 성격이었는데, 손가락 걸기 하면 그문제에 대한 확신도 늘고 시간도 상당히 많이 단축되요. 이건 마닳하면서 꼭 적용해봐야 실전에서도 가능하답니다. 5. 실전모고? 저는 실전모의고사를 안 풀고 3권을 실전처럼 푼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그래서 수능날 새로운 문제를 보고 당황한 건 사실인 거 같아요. 실전 모의고사 나쁘지 않아요. 풀어보기는 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야 실전 적응력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출베이스 없이 하는 건 비추. 6. 사설모의고사 학교에서 사설모의고사 수능 전에 한두번씩 치죠? 그거 믿지마세요. 저3주전에 친거는 96점 높은 1등급이었는데 2주전에 친거는 76점 3등급 끝이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거 틀렸다고 울고불고 하면 그날 공부는 빠이빠이..그리고 멘탈 다깨져요ㅜㅜ 신경쓰지말고 '수미잡'생각하세요. 수능 말고는 다 부질없다? 뭐 일종의 그런 뜻이에요. 7. 시험 당일 11.17 저는 청심환 먹고 갔어요. 6월 모평에 미리 먹어봤구요. 꼭 먹어보시고 괜찮으면 당일날 드세요..괜히 부작용생기면 안좋으니깐.. 전날도 생각보다 안떨리고 오히려 일주일 전이 더 떨리더라구요. 저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어서 약국가서 그 약도 사먹었어요. 수험생들 저거 생각보다 걸린 애들이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안 떨려요. 주위에 떨린 애들 거의 못본듯.. 그리고 고사장 갔더니 중학교친구도 만나고 우리반애도 있어서 한시름 놨어요ㅜㅜ. 저는 반에 제일 먼저 도착했고, 앉아서 국어 비문학지문만 읽고 요약하고 했어요. 그 찬희쌤 답지보고 정리한 노트도요. 시험지를 받고 화작부터 손가락 걸기 하면서 잘풀었구요 찬희쌤 플러스알파에 비문학 제일 중요하게 집어주신 지문이 제재로 나왔어요. 포퍼 그 지문 ! 상당히 침착하면서 잘 풀었고 근거에 의거하면서 풀고 시간도 조금 남아서 가채점표 적고, 생각보다 잘 친 줄 알았는데, 점수는 뭐 하하... 다시 보니까 실수한 문제가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급하다고 넘어가지 말고 집중.침착.정확!!! **저는 시험 전날 뭐했냐면요 - 6월 9월 시험지 뽑아서 풀지는 않았어요. 정리했어요. (저는 모평치고 담날 다시 풀었었어요 ! 찬희쌤이 말씀하신대로.) 전날 풀었는데 틀리면 괜히 또 우울할까봐 안풀고 그 위에다가 진한 싸인펜으로 한 문제 한 문제 다 코멘트를 달았어요. 이런게 나오면 이렇게 풀자 하면서요. 생각보다 정리가 된답니다. 8. 맺는 말 마닳을 9권 풀면서 솔직히 저걸 보고 와 저러고도 1등급이 안나와? 이러실 수 있는데 저는 국어가 가장 자신이 없었고, 그나마 국어는 혼자힘으로 해온 거라서 저는 나름 뿌듯해요ㅠㅠ 저도 마닳공부하면서 뒤에 후기읽으면서 나도 1등급 나오겠지? 했지만 1등급은 힘들더라구요ㅠㅠ 저는 모평다 2등급나왔었어요.. 그래도 저는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찬희쌤. 저 국어공부 인강하나도 안듣고 (ebs에 모인강 듣다가 잠와서 때려쳤어요.) 마닳만 했어요. 등급안나오면 뭐 마닳탓하지뭐 이러면서 으드득으드득 하기싫어도 꾹참고 거의 매일 마닳을 해왔네요. 찬희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자신없던 국어가 2나와줘서 원하던 학교 3곳 다 지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실기가 남았지만 대학 다 붙었으면 좋겠네요. 이거 적을 때 하고싶은 말이 되게 많았는데..저는 실기 준비하러갑니다! 감사해요 (참고로 저는 마닳 1권 4회독, 2권 2회독, 3권 3회독하다가 끝났어요.) ☆ 저는 책 한장 넘기면 중간에 붕 뜨는 게 싫어서 문제집은 다 사서 제본집가서 스프링만 끼워달라고 했어요. 문제집 복사하나 새로사나 가격은 비슷하길래.. 와 저이거 글 다 날아갔었어요....우울해요...다시 쓰느라 엄청 고생.... *수미잡. 다른 시험에 흔들리지 마세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연계에 목매지 마세요. 찬희쌤이 9월 후반 쯤 올리시는 플러스알파로 충분합니다. *기출 후 , 실전적응력을 키우세요. 기출이 베이스입니다. *기출 3회독 하는 내내 했던 거라고 대충하지 마세요. 절대로. |
- (멘토)박정현 16-12-09 04:32
- 이렇게 어려운 시험에서 예체능 실기를 준비하면서도 당당하게 2등급을 얻어낸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1등급이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값진 2등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위해서 좋은 말들을 참 많이 적어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멘탈 관리와 시험 당일 부분이 더 인상깊네요. 멘탈 관리는 소홀히 하기 쉽지만 1년 내내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죠. 또한 시험 당일 학생이 떨리지 않았던 이유가 수없이 많은 연습과 노력과 공부로 다져진 멘탈 덕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쓰느라 고생했어요 ㅠㅠ! 저도 수험 생활할때 뒤에 남긴 후기들 틈틈이 살펴보면서 나도 여기 글 남길거야!라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었죠.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와 그동안의 과정들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1년동안 실기와 수능공부 병행하느라 수고 많았고 정말 대단합니다. 입시에도 행운이 따를 것이니 즐거운 대학생활 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