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마닳 덕분에 반수성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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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17후회없이 | 날짜 : 16-12-14 21:03 | 조회 : 4448 | ||
 반수생입니다. 작년 수능 국어 91 2등급(마닳 안했음)에서 올해 96 1등급! 감동의 성적을 받고 꿈꾸던 후기를 작성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마음이 급해서 대학 1학기 다니면서 4월, 5월 2달 동안 매일 비문학 요약을 했고 마닳 1권을 2회독 했습니다. 6월부터 반수 기숙학원에 들어간 이후에는 2권 1회독-2회독, 3권 1회독-2회독, 1권 3회독 순서로 수능까지 진짜 only 마닳만(+10월부터 플러스알파닷) 죽어라 팠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다른 마닳 수험생처럼 5,6회독 할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볼 때 제대로 보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1) 마닳 덕에 기출 ‘제대로’ 공부하다. 가장 취약한 파트였던 비문학 파트에 제일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17수능에서 비문학, 다맞혔습니다. 비문학 공부시 가장 집중한 것은 '글의 구조파악'이였습니다. 매일 1회분을 시간을 재고 풀고 난 뒤, 틀렸든 맞았든 모든 비문학 지문을 검토했습니다. ‘필자가 그래서,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려 했습니다. 이 생각을 가지고 글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홍색과 노란색 형광펜을 이용하여 지문의 뼈대와 가지들을 추려내었습니다. 그리고 해설집의 지문 분석과 비교해보았습니다. 1권 1회독때는 익숙지도 않았고, 지문을 제대로 읽지를 못하니, 어려웠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권 1회독을 그렇게 하고나면, 2회독 때부터 글의 구조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비문학 요약과제가 시너지 효과를 드러냅니다. 요약했었던 지문이 문제 풀 때 나오면서 반복되는데, 그러면서 글의 구조라는 것이 점차 보입니다. 진짜 신기합니다. 비문학 요약과제 꼭! 하세요. 글의 핵심이 파악되면 문제를 푸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필자의 핵심주장을 문제의 열쇠로 출제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떤 내용이 문제로 나올지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지문 읽으면서 <보기>있는 긴 문제 빼고는 거의 다 풀려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근거를 빠르게 찾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2권 2회독 중간 쯤에 9월모의고사를 보았고 딱 90점을 맞았습니다. 1등급 턱걸이였지만 마닳 공부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작년과는 다른 느낌을 확실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느낌'이아니라 정말 이해하고 문제를 푼다는 느낌. 그 이후 세차례 사설 모의고사와 10월 모의고사에서 하나정도 틀리는 안정적인 성적을 받았습니다. 수능 3-4주전 부터는 바뀐 수능 패턴에 맞춘 실전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실전력을 키웠습니다.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학원에서 leet니, meet니 자료를 주길래 풀어보았으나 오히려 저의 독해법에 방해가 되어서 풀지 않았습니다. 우직하게 마닳 1권 3회독을 끝내고 이틀 뒤, 수능을 치러 갔습니다. (2) 결전의 그날 6월 사단법인 지문, 9월 콘크리트 지문 요약하고 마인드 컨트롤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까다로울 거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문제 푸는 순서가 화작문-비문학-문학 순 인데, 화작문은 어렵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비문학 처음 문제가 포퍼지문이였는데, 진짜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판단할 수 있는 것만 표시하고 대충 답체크하고 넘겼습니다. 이 때 안구운동! 손가락 걸기!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반추위지문, 숨막혔던 보험지문은 수월하게 풀었습니다. 문제는 문학이였는데, 보이는 연계작품이 거의 없어서 엄청 당황했습니다. 플러스 알파닷에서 여러 번 봤던 희곡 <느낌, 극락같은>빼고 문학 어찌어찌 다 풀고나니, 10분 남았다고 종쳤습니다. 포퍼지문도 다시 풀어야 해서 과감하게 지문 안읽고 플러스 알파닷 배경지식으로 희곡 2-3분만에 풀었습니다. 플러스 알파닷에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 포퍼지문, 헷갈렸던 문법문제 다시 보고, 2분 정도 마킹, 가채점표 작성하니 몇 초뒤에 시험 종료. 그리고 결과는 문법하나, 끝까지 고민했던 문학하나 틀리고, 96점. 정말 만족합니다. (3) 마닳은 옳다. 수능 국어가 좀 달라졌습니다. 문제배열이나 유형도 그 이전과 다릅니다. 그래서 많은 소위 ‘마닳러’들이 불안해했습니다. 그런데 찬희쌤 말 처럼, 정말 그 본질은 같습니다. 글을 읽어내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오히려 17수능 이후 그것이 더욱 강화된 듯 합니다. 그래서 마닳을 제대로 공부한 것이 더욱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닳을 반복하면서 공부하며 글의 길이에 상관없이 '글을 읽어내는 방법'을 연마,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설집의 찬희쌤의 허를 찌르는 해설과 따끔한 조언은 출제 유행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풀면 풀수록 기출만한 문제들이 없습니다. 1,2,3회독 하면서 답은 외워지기 마련이나, 안보이던 것, 놓쳤던 것, 보완해야 될 것들이 또 보이고, 보입니다. 기출에만 그러한 깊음이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문 형식이 변하든, 문제 유형이 변하든, 답은 기출입니다. 그러니 마닳로 공부하는 후배님들, 불안해하지마시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십시오! 마지막으로 이찬희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마닳로 공부한 덕분에 목표했던 대학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책, 좋은 풀이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