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4월부터 시작한 마닳로 6평,9평,수능 모두 1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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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쟁쟁블리 | 날짜 : 16-12-15 01:27 | 조회 : 2127 | ||
 맨날 공부하기 싫을 때 뒤에 있는 후기를 보며 나도 수능 후에 꼭 써야지라고 다짐했었는데 정말로 쓰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저는 2016 수능을 실패까지는 아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아 2017 수능에 도전하게 됐고 백분위 96, 1등급을 받게 됐습니다. 현역 때는 국어 공부를 따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될지 너무나 막막했습니다.국어 1타 강사라는 선생님의 인강을 들어봤지만 본질적인 국어공부를 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르고 닳도록'을 만나게 됐습니다. 현역 때는 친구들이 똑같은 문제지를 3번이나 푼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 쓸데없이 오기를 부리며 '마르고 닳도록'을 거부했었는데 저에겐 다른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없었으니 '이기고 싸우는 법'에 이찬희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공부법] 1회독) 시간을 재지 않고 문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모르는 선지나 지문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최소 2-30분 답지를 보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 풀이가 끝나면 검토는 애매한 부분을 확인하는 정도로 마쳤습니다.1회독은 2회독을 위한 워밍업 정도로 생각하고 임했던 것 같네요(열심히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2회독보다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2회독)'마르고 닳도록'진행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회독 당 70분을 잡아놓고 문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문제를 풀며 X와 ☆로 문제등급을 판별하고 모르는 부분이나 애매한 것은 연두색 형광펜으로 모조리 그어놨습니다. 그 다음은 '검토'차례, 실력향상의 키 포인트입니다. 모든 비문학 지문은 문단 마다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적어놓고 지문을 분석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노란색 형광펜으로 밑줄을 쳤습니다. 이 과정을 I,II,III권에 반복적으로 적용하다 보니 지문을 독해하는 속도도 붙고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가려내는 안목이 길러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화작문, 비문학, 문학 모든 선지에 왜 이 선지가 맞고 틀린지를 나름대로 해설을 덧붙여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지를 꼼꼼히 분석했던 게 국어 실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해결하려 해도 정 안 되는 부분만 답지를 참고했습니다. 답지에 의존하지 않았던게 약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답지는 의존하려고 하는 순간 독이 됩니다 ㅜㅜ 3회독) 2회독 때 판별했던 문제 등급을 기준으로 문제풀이를 했고 검토과정은 2회독과 거의 동일하게 진행했습니다. 3회독 검토과정 때는 답지에 쓰여있는 찬희 point나 중요한 부분을 집어놓으신 것들을 참고하고 나름대로 요약해서 책에 기록을 해놓았습니다. [실전모의고사] 올해부터 예전과 너무 달라진 유형 때문에 '상상모의고사'를 구매해서 풀었습니다. 제가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느낀 것은 '실모는 신유형 적응용'이라는 것입니다. 모의고사에서 뭔가를 얻어갈거라는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직 적응을 위한 용도!!! 그리고 실전 연습!!!!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1. 어디서 들은 건데 국어는 예민한 애인과 같아서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봐줘야 한다고.. 국어는 조금씩이라도 괜찮으니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해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언어적 감각을 수능 때까지 최대한 살려줘야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공부의 시작을 국어로 설정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즉 아침시간에 국어를 공부하는거죠! 수능 날 아침부터 엄청난 양의 지문을 소화하려면 단련돼있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2. 국어 공부의 본질은 '기출'이다. 이건 절대불변의 진리요, 절대 잊어버리면 안되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다하는 선생님 인강을 듣고 학원에서 열심히 수업을 들어도 자신이 스스로 연습하면서 체화하지 않으면 절대 자기 것이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르고 닳도록'은 연습을 위한 최고의 도구라고 생각하구요 3. 자신감을 가져야 됩니다. "아 난 국어가 젬병인데 어쩌지. 해도 안 될것 같아" 이런 생각을 가지는 순간 끝이예요. 어떤 공부를 하든 마찬가지겠지만 요즘과 같이 국어의 난이도가 헬급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스스로가 가지고 있어야 국어도 성적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 없이 적어봤습니다. 대단할 것 없는 제 후기가 후배님들께, 그리고 고3이 되는 수험생 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하는 우리는 아름답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