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국어수직상승 삼반수생의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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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gogosky | 날짜 : 18-01-11 15:40 | 조회 : 3593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고3 때부터 공부를 썩 잘하던 편은 아니였다. 못하지는 않지만 우리 지역에서 손에 꼽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고등학교 3년내내 공부 잘 하던 친구들을 우러러 보며 졸업을 하게 되었다. 나와 우리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있어 재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기숙학원에 들어가 재수를 하게 되었다. 고3때 항상 내 발목을 잡아왔던 국어였고, 여러 현강을 다 다녀보고 여러모의고사도 다 풀고 고3 수능을 맞이했었지만 결과는 4등급이였고 항상 맞던 등급이라 타격이 있지도 않았다. 재수할 때는 '적어도 3은 나오겠지 2만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였다. 재수 과정에서 마닳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다. 학교 다닐때 마닳푸는 친구들을 많이 봤었는데 그냥 기출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현강을 열심히 들으러 다녀서 학원 자료에만 충실했다. 하지만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닳을 처음 주문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1권을 1회독했다. 2회독했다. 2회독 할 땐 책에 근거 하나하나 다 밑줄쳐져있고 연결돼있고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점수는 변하지 않았고 재수 또한 마찬가지로 단과에 의지하게 되었다. 재수결과는 역시 4등급 고정. 점수에 맞춰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에 진학하였고, 계속 내 수능점수에 불만을 품고 결국 반수를 결심하였다. 똑같이 재종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그 어떤 단과도 듣지 않았다. 이번 생각도 마찬가지 국어가 내 발목만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닳을 1,2권을 1회독하고 9월 모평을 쳤는데 역시나 4등급. 내가 문학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 역시 실력이라고 믿었다. 국어가 자신 없던 나는 건국대, 홍익대 논술을 모두 보러가야했다. 17년도 입학에서 홍익대는 국어나 영어를 하나 버릴 수 있었는데 영어 절대평가이후 국어를 구제해주지 못할 것 같아서 홍익대 논술이 나에게 소중했다. 국어 9월 4등급을 맞고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나는 내가 기본기는 있다고 생각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입장에서 1권은 수능기출이기 때문에 너무 좋은 자료들이다. 나는 수험생활이 길기 때문에 나름 거기서 2번의 시험을 직접 현장에서 쳤다. 정말 내가 왜 틀렸고 못풀었는지, 왜 시간이 부족했는지 시험장에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었다. 손에 땀도 나고 긴장도 되었다. 어떻게 그 정도로 몰입을 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습시간인데 시험장 집중력을 뽑아내었다. 채점을 하고 나면 당연히 점수는 높을 수 밖에 없다. 많이 봤고 오답도 많이 했기 때문에 하지만 모든 문제를 다시 보며 해설도 읽었다. 정말 재수때부터 몇 번 이고 봤던 해설지라 익숙하지만 그 때만큼은 또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수능직전 마닳1권 수능기출로 다져놨던 것은 실력이 아니었다. 수능장에서 이찬희 샘이 되어서 시험을 보는 것. 수능장에서만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것. 긴 비문학, 어려운 지문조차 당황하지 않고 내 집중력을 끌어모으는 것이였다. 18수능 국어 보는 내내 손에 땀이 흥건했다. 나에게 있어 언제나 가장 무서운 1교시였지만 운이였는지 컨디션이였는지 나는 생각보다 쉽게 느껴졌다. 결국 다른 분들에 비하면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내 인생에 있어 가장 높은 평가원 점수를 맞았고 수능 이후 나는 건홍 논술 탈락을 기원하게 되었다. 말이 길었지만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거 했다 저거 했다 하지 말라는 거다. 고3, 재수생활에서의 내가 귀가 얇아 여기 갔다 저기 갔다를 반복했지만 3수를 할 땐 지조있게 한가지만 쭉 파서 성공 할 수 있었던 거라고 확신한다. 마닳은 풀고 자기 스스로 분석하면서 시험장에서 어떻게 해야 풀어나갈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가지만 계속 반복하는게 힘든 것이고 지루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지조있게 이겨내면 나처럼 국어결과에 있어 만족할 수 있을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