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마닳만 2년 판 사람이 해주는 조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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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deco | 날짜 : 18-01-12 00:57 | 조회 : 6096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일단 2018 수능성적은 원점수 98점을 맞았습니다. 인증을 위해 이름은 가리지 않았습니다.(닉네임이 있었네) 문과이고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2학기정도 부터 마닳을 접했고 수능떄까지 1권 6회독, 2권 5회독, 3권은 1회독 정도 했습니다. 물론 수시비중이 높아진 지금 내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학입시에서 불리해 질수 있기 떄문에 (그러나 성적은 수능이 훨씬 잘나왔습니다ㅠㅠ) 항상 내신기간에는 쉬었고 그래서 1년반동안 저정도 밖에 못풀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출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기출을 잘 푸는 것일까요. 그것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점은 많은 사람이 하는 대로 한두번 푼 기출을 답이 기억난다고 하면서 답만 찍고 넘어가는 식으로 대충 n회독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닳의 n회독은 이러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십상인데, 마닳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제게 가장 많이 물어본 것도 "몇번보면 답이 다 기억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이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은 "물론 그렇지만 기출은 그런 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사람인지라 한 문제집을 몇번 풀면 답이 다 기억납니다. 그러나 기출을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은 그저 문제를 풀고 모두 맞혀 자기위안을 얻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사고를 평가원에 맞게 교정하고, 아는 지문이라도 꼼꼼하게 보는 연습을 통해 이전에 풀었을때와는 다른 파훼법과 더 나은 정보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찬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기출 반복학습이 국어를 공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닳의 기출 반복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문제는 꼭 시간을 재고 풀었고(반회 35~45분, 한회는 75분정도가 적당합니다.) 그 뒤에 가장 중요한 과정인 검토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은 무제한, 당연히 답은 보지 않았습니다.사실 이과정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말그대로 시간만 버리는 꼴입니다. 이 시간에는 자신이 어떻게 이 지문을 분석했는지를 구조도등의 방식으로 복기하는 과정, 읽으면서 문제가 나올 것 같았던 부분과 실제 문제를 비교하는 과정, 선지를 서술하는 방식을 눈에 익힘으로써 평가원의 선지 구성방식을 이해하는 과정까지를 포괄하여 학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답을 확인하고, 찬희쌤의 해답지를 보며 틀린문제(이 정도 하면거의 없겠지만)는 더욱 공들여 찬희 포인트까지 보면 완벽해집니다. 이 과정을 상황에 맞게( 다했다는 얘기는 아니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다가오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모의고사(1컷이 너무 후하긴 하지만)나 봉소 혹은 엘리트 모의고사정도 푸시고 수능보러가시면 되겠습니다. 덧붙여서 ebs는 딱 문법만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해 문법의 경향은 알고 가는게 좋고 문제 질도 그리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문학, 독서는 보는 것조차 시간이 아깝습니다. 저도 딱 내신공부할 떄 학교 선생님한테 등 떠밀려 공부한 3지문뺴고는 다 플러스 알파닷으로 커버쳤습니다. 국어는 자습의 과목이자 자신의 과목입니다. 자신을 하나의 검으로 만들어 끊임없는 고뇌의 과정속에서 제련해야 합니다. 수능날 아침 여러분이 막힘없이 출제자의 생각을 간파해 나가는 명검일지 종이조차 뜷지 못하는 중국산 잭나이프 일지는 잘난 선생님과 비싼 모의고사와 강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바로 여러분이 결정해 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마닳이 이토록 전설적인 교재가 된 것이, 그동안 혼자서 공부하는데 이러한 교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번 더 도전합니다. 수시에서 멋모르고 쓴 단 하나의 일반과가 붙어 무엇보다 제가 그토록 바랬던 국어교육과를 못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길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다시 1년을 기꺼이 바치려고 합니다.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신 저와 같은 n수생, 고3 혹은 고2(설마 고1까지?) 후배님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마닳이 도움을 주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