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3월 6등급에서 수능 2등급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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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로즈큐브 | 날짜 : 18-12-16 23:58 | 조회 : 4049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국어는 역시 공부하기 가장 애매한 과목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한 번 올려놓으면 잘 떨어지지는 않지만, 또 한 번 떨어지면 다시 성적을 올리기도 힘들더라고요. 저는 2학년까지 학교 내신 공부 외에는 국어를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1, 2등급이 나와서 국어는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가 나오는 쉬운 과목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국어 말고 다른 공부를 하자는 생각으로 아예 국어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3학년이 되고 처음 친 3월 모의고사는 그 전에 비해 차원이 다르게 문제가 어려워졌고, 제가 노력 없이 받을 수 있는 점수는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6등급이 다였습니다. 점수에 충격을 받아서 처음으로 국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때 같은 반 친구에게 추천을 받은 것이 마닳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3월부터 수능을 위한 국어 공부를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닳이 워낙 꼼꼼하게 공부해야 하는 방식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따라가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만 불타서 1회독부터 2회독 공부법을 적용했더니 배로 벅찼던 것 같네요. 초반에는 하루 반 회 씩만 해도 해설하는데 몇 시간이 걸렸고, 비문학 요약 과제를 하는데도 오히려 지문 읽는 속도가 더 느려지기만 한 것 같았습니다. 그 당시엔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지만 4, 5월 모의고사에서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포기하고 다른 공부법을 찾아봐야 하는 건지 고민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마닳이 아니라고 해도 국어 공부에서 기출은 빼놓을 수 없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법 인강 같은 다른 방법을 시도하되 마닳을 계속 풀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땐 반 권만 끝내놓고 안 된다고 투정 부렸던 것 같은데, 결국 마닳을 놓지 않았던 게 정말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성적이 점점 올라 6월과 9월에는 3등급을 받았고, 그때쯤에는 마닳 1권 3회독을 마쳤습니다. 정말 기출 공부 제대로만 하면 성적은 잘 따라옵니다. 공부 초반에는 문제를 꼼꼼히 읽다 보니까 속도가 느려진다고 느꼈던 것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간 내에 전부 풀고도 남고, 많다고 생각했던 공부량도 비교적 적은 시간을 들여서 끝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출을 풀며 기본적인 수능 독해력은 쌓았다고 판단해 9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수능 공부를 위해 플러스 알파닷!과 베오베 모의고사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정말 실전처럼 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저희 학교 3학년 친구들이 따로 학교에 허락을 받고 일주일에 한 번씩 베오베 모의고사를 칠 인원을 구했습니다. 감독관은 없었지만 토요일 아침마다 조금 일찍 학교에 나와 5주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베오베 1회를 처음 풀었을 땐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당황했는데, 그것도 5회를 풀 때쯤 되니까 익숙해져서 1등급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 친구들이랑 여기는 문제를 뭐 이렇게 어렵게 내냐고 약간 짜증냈던 거 같은데 수능 보고 나니까 어렵게 낼 수밖에 없었네요. 마닳의 기출 반복 학습에만 치우치게 되면 예상 못할 난이도의 처음 보는 문제를 푸는 실력은 예상만큼 많이 늘지는 않을 수 있는데 베오베가 그런 문제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는 꼭 베오베 같은 사설 모의고사도 기출과 병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플러스 알파닷!은 제가 수능 일주일 전에 늦게 시작해서 다는 못보고 연계가 될 것 같거나 평소에 어려워했던 고전과 현대시 부분만 분석하고 수능을 보러갔습니다. 연계가 될 거라고 기대는 안 했는데 이번에 보고 간 부분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 나와서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여러분도 혹시 모르니까 연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웬만하면 저처럼은 하지 마시고 일찍 시작하세요. 여러 번 보려면 은근히 시간 걸립니다. 이번에 수능 국어가 정말로 어려워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시험지를 보고 당황하긴 했습니다. 헷갈리는 문제도 많았고, 사실 잘 나올 거라고 큰 기대는 하지 못했는데 목표 등급이었던 2등급을 받았습니다. 3월이랑은 비교도 안 되게 성적 많이 올렸는데, 지금까지 여러 번 문제를 풀면서 독해력도 어려운 문제에 대한 대처법도 익혀뒀던 덕분인 것 같아요. 열심히 한 공부 결과로 보상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여러분도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