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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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ㅇㅅㅎㄷ | 날짜 : 18-12-17 10:35 | 조회 : 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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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019 수능에서 90점을 맞은 고3입니다. 비록 100점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수능 후기 솔직히 저는 시험을 치면서는 작년에 비해 그리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수능이라서 좀 버거운 느낌이 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작문을 평소에 15분 안에 끝내는데 수능에서 25분을 사용해서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며 침착하게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글자가 머리에서 인식이 안 되었는데, 그냥 풀다 보니 평소처럼 풀리더라고요. 그래서 미친듯이 풀어갔습니다. 저는 화작문-문학-비문학 순으로 푸는데, 10분을 남겨두고 31번 문제와 지문 하나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31번 문제를 포기하고 뒷지문을 풀고 마킹과 가채점을 작성하니까 딱 1분이 남더라고요. 제출하고는 국어는 머릿속에서 지웠습니다. 제가 못 푼 문제는 다른 누구라도 푼 사람이 없을꺼라고 마인드컨트롤하면서요. -나의 마닳 공부 저는 2월부터 마닳을 시작해서 수능까지 마닳 1권 3회독, 2권 반틈만 1회독을 했습니다. 마닳에서 제시한 양보다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제가 이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 번을 하더라도 꼼꼼히 고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친구들이 "너는 마닳만 공부하니?"라고 물어볼 정도로 학교에서 자습시간의 많은 부분을 마닳을 끼고 고민했습니다. 1회를 분석하는데에 저는 거의 4시간을 썼습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냥 속는셈치고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100%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모두 형광펜을 칠해서 검토할 때 봤습니다. 30분 이상 고민을 해도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회독을 기약하며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띄는 성적상승은 없었습니다. 1학년부터 늘 2등급이었던 성적이 1등급이 된 건 10월부터였습니다. 갑자기 97점으로 백분율 99%를 찍더니, 수능에서 90점으로 또 백분율 99%를 찍게 되었습니다.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르니까, 자신을 믿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월까지는 마닳만으로 공부했고, 11월부터는 올해 6월 9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저는 6,9모의고사를 치고 일부러 꼼꼼히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파이널 시기에 평가원 스타일을 느껴 보고 싶어서요. 물론 이건 케바케니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EBS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나온대로 EBS는 따로 공부하지 않고 파이널 때 [플러스 알파닷]만 봤습니다. EBS를 공부할 시간에, EBS 없이도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어떤 작품, 어떤 제재가 연계됐는지 몰랐지만, 문제를 풀 때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풀어냈습니다. -비문학 요약과제의 중요성 저는 과제의 중요성을 모르고 계속 미루다가 결국 9월 말이 되어서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안 할 때와는 차이점이 있더라고요. 과제를 하면 할수록, 지문 전개 방식을 체화할 수 있습니다. 다음 문단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대충 알 수 있게 되니 글을 읽으면서 지나친 긴장을 하지 않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여유롭게 비문학을 대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시간 줄이는 방법 첫번째로 저는 손가락 걸기가 시간을 줄이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2학년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뒷문제는 거의 찍었습니다. 처음 마닳을 사고 찍는 것 없이 온전히 제 힘으로 1회를 푸니 100분~120분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손가락 걸기를 하면서 시간을 거의 30분 정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문제 푸는 순서를 바꾼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원래는 번호 순으로 차례대로 풀었는데, 화작문-문학-비문학 순으로 바꾸니까, 문학에서 시간을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학까지 푸는 데에 45분' 이렇게 정해놓으니 화작문 난이도에 상관없이 저만의 페이스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법, 작문 만을 따로 연습해 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화작문이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라서 마더텅으로 따로 연습해 두었습니다. 확실히 문제가 익숙해지고, 화작문에서 손가락을 거는 담력도 생겼습니다. 특히나 이번 수능이 화작문이 어려워서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닳을 믿기로 마음을 정했다면 1년 동안 꾸준히 믿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주변에 마닳을 시작했던 아이는 많았지만, 수능까지 붙들고 있던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 수능을 잘 친 것도 저뿐이었고요. 쉬운 길이 있다며 흔드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여기 후기들을 보며 부디 꾸준히 마음을 지켜가세요! 정말로, 노력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