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20수능후기] 3년 간의 마닳. 현역 수능 백분위 95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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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아타 | 날짜 : 19-12-29 18:04 | 조회 : 1843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고등학교 1~2학년 - 1권 3회독, 문법과 문학 인강 고등학교 3학년 – 1권 6회독, 비문학 요약 과제, 상상베오베 모의고사, 플러스 알파닷, EBS 연계교재 1. 1월~3월 마닳 1권 전 회차를 해설했습니다. 해설 방법은 삼 세 번이었습니다. 생각하고, 해설 보고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고. 1~3일에 한 회씩 끝내면서도 ‘내가 생각을 하면서 푸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은 줄곧 저를 붙잡았습니다. 2. 4월~7월 본격적인 수험 생활이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학업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이때 정말 마지못해서라도 꼭 필기구를 잡으셔야 합니다. 조금씩 휴식시간을 보내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제한 시간을 정하세요. 한 번 풀리기 시작하면 본능만을 좇아 전체적인 페이스를 잃게 됩니다. 6월 모의고사를 치른 후 처음으로 2등급 컷에 걸리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락세가 끝까지 이어지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차라리 불안한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된다 느껴져 처음으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었습니다. 이제는 미뤄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이미 늦었다 생각하면서 읽은 얇은 이 한 권이 학습에 임하는 자세를 더 진지하게 바꿔주었고, 의지를 다지게 했습니다. 3. ~10월 평가원 모의고사 대입 자기소개서에 생활기록부 마감까지 이때만큼 공부가 정말 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 이후 무기력함 때문에 외적, 내적으로 지치는 시기였습니다. 지치는 동안에도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기에 가장 복잡한 심정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코앞까지 닥쳐온 수능 덕분에 3년 간 수없이 반복해 풀었던 문제였지만 마음을 다잡고 집중해 바라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추론 과정, 중요한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해설집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문제집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눈이 트인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문제 유형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고, 오답을 소거하고 있었으며 지문과 선지가 나에게 어떻게 출제진의 의도를 전달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4. ~수능 수능 한 달 전, 그동안 풀어왔던 모든 마닳 1권을 찬찬히 훑어보며 틀렸던 선지, 개념, 사고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많은 회독을 했다고도 할 수 있네요. 수능 3주 전부터 사설 모의고사와 상상 베오베 모의고사를 하루씩 배분해 한 회씩 풀고 해설했습니다. 매일이 수능이다 연습하고 수능은 연습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전과 같이 비문학 요약 과제 2지문을 풀고 한 달 전 적어놓은 오답 노트를 보며 마지막으로 정리했습니다. 비록 90점으로 2등급이 되긴 했지만 그동안 마닳과 노력했던 시간에 아깝지 않게 실수 없이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옳게 사고했고, 옳게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5. 꼭 당부하고 싶은 것 수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관리입니다. 하루 10분씩이라도 달리거나 땀내며 체력에 투자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넋 놓고 공부하는 10분보다 운동하는 10분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즉각적인 결과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세요. 3년 동안 마닳을 풀면서 눈이 트인 느낌을 받은 건 고3 10월 모의고사 직전이었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바뀌어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오답 내용을 정리하세요. 틀렸던 모든 것을 정리하면서 취약했던 사고 과정을 다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빈번하게 틀린 문제만 선별하는 것은 한 치의 실수를 용납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고 전반적인 국어 공부의 방향을 세우세요. 늦었더라도 잘못 적용하고 있던 학습법은 고치는 게 맞습니다. 본인이 직접 생각하셔야 합니다. 의문을 제기하는 태도를 가지고 완벽하게 이해될 때까지 생각해보세요. 의문에 논리적으로 답하는 속도는 빨라질 겁니다. 마지막으로 기출이 우선입니다. 지난 3년은 마닳과 기출만 제대로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가득찼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긴 한 해가 될 수도, 짧은 한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후회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매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천천히 꾸준하게 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국어 생활에 함께 했던 마닳, 정말 감사했습니다! |
- (멘토)박정현 19-12-30 19:29
-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남은 기간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정말 수고 많았어요. 앞으로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