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3수능후기] 정말 늦은 후기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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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찡찡이 | 날짜 : 12-12-25 21:34 | 조회 : 128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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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후기 너무 늦게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이것저것 원서 쓴다고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올려드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수능 언어..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100점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인강의 도움이 아닌, 제가 고2때부터 스스로 꾸준히 마닳(수능&평가원 둘다)을 풀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몇 회독이라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냥 2년동안 매일 보고 또 봤습니다. 수능 평가원 두 책 모두 거의 10회독 정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닳덕택에 올해 6,9 평가원도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았고, 특히 9월에는 100점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언어는 늘 1등급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언어가 백분위도 꽤 높게 나오고 사설모의고사에서도 외고다니는데도 불구하고 전교순위권에 돌아서 저는 언어를 매우 잘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언기를 계속 반복해서 보는 걸로 스스로 만족해했습니다. 그러나 고2올라오고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언어 백분위가 흔들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제일 강점이었던 언어에서 문제가 생기자, 저는 그때부터 혼란스러웠습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모든 과목이 완벽하기를 바랬던 저로서는 큰 실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오르비같은 수험생사이트에 언어 공부법을 질문하는 글을 올렸고, 그 곳에서 '언어 기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SKY 다니는 재학생 분들, 또는 당시 고득점자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기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기출을 풀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기출문제를 무작정 풀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해설의 중요성은 눈꼽만큼도 몰랐죠. 그때 제가 다호라를 우연찮게 알게 되었고, 다호라 수학강의를 듣던 중 강필선생님께서 이찬희선생님을 하도 추천하시길래 이찬희 선생님의 책, 마닳을 구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너무나 우연같은 일이었죠. 그러나 그 우연이.... 제 언어점수를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언어기출을 고2,고3 때 모두 매일 하루에 한 회씩 꼬박꼬박 풀었습니다. 확실히 이것은 놀라운 점수 향상을 보장합니다. 풀기만 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됩니다. 이찬희 선생님의 해설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 해설을 자신에게 체화시켜야합니다. 이에 대한 학습법은 이찬희 선생님의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더 잘 나와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무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2달만 지나도 확연히 달라지더라고요. 문제를 보는 눈이... 정말로, 평가원의 눈으로 근접해갑니다. 감히 제가 평가원의 눈이라고는 자부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문제를 볼 때, 이러한 선지는 평가원이 함정을 파놓은것이다. 이런 게 보이더라고요. 심지어 사설 문제를 풀면서 확연히 평가원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고 질이 떨어지는지도 눈에 훤히 보였습니다. 제게는.. 정말 너무나도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고3때 잠시 사탐공부로 언어를 조금 소홀히 한 기간이 있었습니다. 언어는 한번 공부안한다고 점수가 떨어지는 과목이 아닙니다. 그걸 잠시 잊고 있었던 저는 언어에 더욱더 소홀해졌고, 그래서 갑자기 그다음 모의고사에서 언어점수가 그전보다 훨씬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깜짝놀란 저는 다시 마닳을 손에 쥐었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다시 금세 점수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 이런 경험을 한 게 아닙니다. 고3때 친한 친구가 언어때문에 제게 상담을 했고, 저는 흔쾌히 마닳을 추천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친구도 한두달 해본 뒤 저에게 달라지는 게 없다며 울상을 지었지만 제가 끝까지 해보라고 격려해주자 그 친구가 마닳을 시작한지 3달 뒤에 제게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다른 점을 느꼈나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언어에 대한 감이 조금 있는 편이라 확실히 마닳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빨랐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반응 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다를지라도 피땀어린 노력으로 인한 결과는 모두가 같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언어를 풀 때는, 이찬희 선생님의 유명한 비유로 설명하자면, 칼을 날카롭게 간 뒤 날이 선 칼을 들고 소를 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수기를 정말 쓰고 싶었는데 결국 수능에서 100점을 받고 이런 수기를 쓸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언어인강을 고등학교 때 한번도 듣지 않고도 늘 언어 1등급을 맞게 해주신 이찬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신 : 선생님의 플러스알파닷! 꽤 적중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올해 수능언어 사회지문은 제가 플러스알파닷을 풀면서 뭔가 한자단어문제가 나올것같아서 그 제시문만 붙잡고 사전을 뒤졌는데 결국 단어문제가 나오더라구요ㅋㅋ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해설중에 찬희's point를 제가 직접 리스트를 만들어 수능당일날 들고가서 아침에 봤는데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찡찡이 12-12-25 21:35
- 그리고 선생님 저는 이거 게시판에 확인체크 받는 프로젝트는 같이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가지고요... ㅎㅎ
- 찡찡이 12-12-25 21:36
- 이 수기가 너무 길어서 책에 실릴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책에 실렸으면 좋겠지만요...ㅎ.ㅎ
- 이찬희 12-12-30 23:13
- 늦었지만, 100점을 축하합니다.
대강 공부하는 척하고, 높은 점수만 바라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정통의 길을 꾸준히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물론 그것도 최소한 서너 달 이상은 걸리지만, 더 나은 길은 없지요.
후기 책자에 실을 것이고, 실은 다음에 찬희 티셔츠 보냅니다.
지금은 아직 책자 완성이 안 되어서... 후기 수습할 정신이 없음.
고생했습니다. 연말 잘 보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