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디데이 093
교재구입
구입/배송문의

수능후기 (읽기전용)

[2020수능후기] 5등급이 1등급이 되기까지 (1)
글쓴이 : 정예준0118 | 날짜 : 19-12-08 23:57 | 조회 : 2202

2020학년도 수능을 치른 고3 현역 수험생입니다. 3월 5등급에서 수능 1등급으로 성적을 올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시행착오>
저는 고3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다 듣는 인강을 졸졸 쫓아서 듣고, 친구가 다른 인강을 들으면 따라서 갈아타는, 찬희쌤이 제일 싫어하시는(ㅋㅋㅋ) 짓을 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 시간도 측정하지 않고 루즈하게 풀어서 풀다가 졸기도 하고,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는 고개만 끄덕끄덕 거렸습니다. 수업 이후에는 기억이 다 난다는 핑계로 복습도 하지 않고, 꼴에 완강은 또 하고 싶어 그렇게 좀비처럼 문제를 풀고 인강을 들으며 고개만 끄덕거리는 공부를 겨울방학이 끝날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치른 3월 학평에서 5등급이 나왔습니다. 이후 제 문제점이 <능동적 공부의 부재>라는 것을 깨닫고 혼자서 공부해 나가기 위해 독학서를 찾던 중 마닳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 방법>
1. 아침 일찍 시작하기
-국어시험은 아침에 치르게 됩니다. 수능날에는 긴장돼서 안 졸릴 것 같죠? 제 친구들 중에 올빼미형 생활습관 유지하다가 아침에 집중 못해서 망한 케이스가 수두룩합니다. 수능 3주쯤 전부터 그래도 된다는 말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1년동안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년동안 내신기간이나 가끔 늦잠 잘 때 제외하고 7:30에는 시작했습니다!)

2. 꾸준함
-정말 공부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내신기간같이 특수한 경우 빼고는, 하루에 최소한 반회씩이라도, 정 안되면 비문학 2지문만이라도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것만 지켜도 실력은 크게 향상됩니다.

3. 회독
-1번 풀고 마는 학습방법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도 답의 근거를 계속 찾아가며 글 읽는 방법을 체화시켜 나가주세요.
-저는 매일 1회씩 풀었고, 문제풀이->분석 단계로 진행했습니다. 문제풀이에는 1회독 때 100분, 이후엔 80분을 투자했고 채점을 한 후 해설지를 보지 않고 한 회분을 전부 다시 천천히, 문장 하나하나 다 뜯어서 정말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문장과 문장 간의 관계', '문단과 문단 간의 관계', 즉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지문을 전부 요약하며 정보를 체계화시켜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이나 왜 여기 있는건지 모르겠는 문장에는 전부 밑줄을 긋고 천천히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문맥을 통해 앞뒤문장과 연결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개연적 해석'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파악하려는 노력과, 선지를 끊어서 보는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갈래별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분석을 100분 넘게 진행했습니다.(화작문:문학:비문학=1:3:6) 하지만,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해가 안가서 죽을 것만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그제서야 해설지를 봤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갔습니다. 마닳에 적혀있듯, 해설지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고뇌한 후에야 여러분에게 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마닳1만 5회독을 했고, 매 회독마다 위에 써있는 방법대로 진행했습니다. 회독을 할 수록 지문이 익숙하게 느껴지고 답이 기억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출 반복 학습을 통해 여러분이 얻은 <글 읽는 방법>을 적용하며 매 회독을 새롭게 진행한다면, 매 회독마다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4. EBS
-수특, 수완에 실린 문제를 푸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자칫하다간 평가원스러움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문학 전지문에 대한 내용 정리와 중요한 비문학 지문 내용 숙지 위주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평소에 EBS때문에 불안해하시지 마시고, 파이널 시기에 밀도있게 하시는 학습을 추천드려요.
-저는 학교 내신기간에 EBS를 공부했고, 또한 EBS문학 강의를 밥 먹을 때마다 봤습니다.(여러분도 재밌는 EBS 내용 강의를 선택해서 이렇게 짬내서 들으시는 걸 시도해보세요!! 굉장히 효과 좋습니다.) 그리고 10월달부터 본격적으로 EBS문학 전지문과 <플러스알파닷!>에 수록된 비문학을 공부했습니다.(<플러스알파닷!>에는 문학 전지문이 수록되어 있지 않았기에, 저는 불안한 마음에 인강 교재로 문학 전지문을 학습했습니다.) 또한 EBS에 수록된 문제는 풀지 않았고, 내용 숙지 위주로만 학습했습니다.(EBS 로직에 익숙해지면 큰일나요!! 평가원스러움에서 멀어집니다.) 그렇게 공부하니 수능 당일 문학 전지문과 비문학 1지문을 그냥 술술 풀었고, 또 모두 맞았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써놨지만 그래도 EBS는 수능 국어에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공부할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주세용.

5. 실전모의고사
-실전모의고사도 EBS와 마찬가지로 평가원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과다하게 풀면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바를 놓칠 수 있습니다.(이게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큽니다..특히 문학에서요!) 따라서 가끔씩 풀며 새로운 지문에 익숙해지는 것을 연습하거나 연계 체감을 위한 용도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점수에 절대 연연하지 마세요! 저는 10월달까지는 거의 3등급만 받았습니다.
-실모를 어떻게 학습해야 하냐는 질문이 많을텐데, 저는 틀린 문제는 기본적으로 모두 다시 풀고 EBS연계된 비문학이나 문학 지문만 <마닳>을 분석하는 방법과 똑같이 분석했습니다. 나머지 지문은 그냥 가볍게 복기하는 정도로만 진행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실모도 무척 중요합니다!! 이 사실 또한 잊으시면 안됩니다. 매 회를 정말 실전처럼 최선을 다해서 풀어주시길 바라요.

6. <지문 읽는 법>, <이겨놓고 싸우는 법>
-제가 정신적 지주로 삼고 항상 틈틈이 읽었던 책들입니다. <지문 읽는 법>은 정말 본질적인 내용이지만 정말 '지문 읽는 실력'을 크게 향상시켜 주고 <이겨놓고 싸우는 법>은 여러분의 멘탈을 단단하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학습 방향도 제시해주니 정말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여러분도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7. 비문학 지문 요약
-비문학 지문을 요약한다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정말 중요합니다. 독해의 핵심은 정보처리인데, 지문을 요약하면 정보를 정말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읽는 속도가 크게 빨라집니다.

8. 인강
-저는 기출 분석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기출을 꿰뚫는 수준이 되었을 때 쯤엔 기출분석 강의를 들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회독을 진행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잔기술들을 익히기 위해 인강을 들었고, 실제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둥이 잡힌 상태에서 무작정 인강에 의존하겠다는 생각을 지양하고, 어떻게든 하나라도 얻어보겠다는 생각을 지향한다면 인강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강으로 많은 것을 얻은 후로 인강에 무작정 의존하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가지게 되었고, 그런 상태로 치른 9평에서 등급이 크게 떨어졌습니다.(기출 반복학습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을 때인 6평때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마음을 다잡고 다시 기출 반복학습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점수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둥이 잡힌 상태에서 인강을 들으면 좋지만 항상 자기자신이 나태해짐을 경계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들>
1. '네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 편한 길이 될 리가 없다. 편한 길이 있다고 유혹하는 거짓 선동을 믿지 말라. 외롭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지도 모른다. 두려움과 의구심이 불쑥불쑥 머리를 쳐들기도 할 것이다. 네 힘으로 극복하라.'
-주위에서 수많은 친구들이 '이 강사가 좋더라', '저 강사가 좋더라'하는 말들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마닳 학습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마닳을 믿고 우직하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마 그게 저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일 겁니다.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2. '<호랑이의 눈>으로 야심차게 바라보되,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나아가라!'
-여러분은 많이 느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십쇼.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확신을 가지게 해주신 이찬희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목록
(멘토)박정현 19-12-09 18:43
좋은 결과 얻으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수능 공부하느라 정말 고생했을텐데, 재충전의 시간도 갖고 마지막까지 마무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수고 많았어요. 앞으로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