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20수능후기] 할 수 있다는 믿음 (백분위 71 → 90 → 74 → 99) (1) | ||
|---|---|---|
| 글쓴이 : kmj3746 | 날짜 : 19-12-08 23:59 | 조회 : 1333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마닳I 3회독 -> 마닳II 3회독 -> 마닳III 3회독 순으로 주말 제외한 평일에,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치르는 날을 제외하고는 1회씩 풀고 제시된 방법대로 따라서 학습했습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새로운 문제를 찾는 데 급급하여 잠시 마닳을 멀리 했었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그 이후로는 다시 매일 반복하였습니다. 1. 재수 전 고3 3월부터 11월 수능까지 치렀던 시험에서 단 한 번도 1등급을 받아 본 적이 없었던 문과 학생이었습니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정시 말고는 방법이 없었지만 항상 국어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6월 평가원 시험에서 5등급을 받은 후 마음이 조급해져 평가원 기출 문제를 뽑아서 풀고 채점하고 해설을 통해 이해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이 방법은 진정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다행히도 조금씩 백분위가 올라 10월 모의고사에서는 2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처음 겪어보는 수능 시험장의 긴장감과 9평과는 확연히 다르게 높아진 난이도로 인해 결국 4등급을 받고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 2월 ~ 6월 평가원 마닳을 본격적으로 학습하기 전에 이겨놓고 싸우는 법, 지문 읽는 법을 사서 차분히 읽어본 후에 제시된 방법을 따로 정리해두고 6월까지는 마닳 시작하기 전에 한 번씩 읽었습니다. 2월, 재수를 시작한 첫날부터 무작정 마닳I을 펴고 하루에 한 회 차씩 풀어갔습니다. 1회독 때는 시간이 얼마 걸리든 지문에서 근거를 찾아 올바른 답을 도출해내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12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하였습니다. 풀고 채점을 한 뒤 바로 해설을 보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어 공부는 정말 스스로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해설 도움 없이 혼자 생각하는 힘이 길러져야 점수 향상이 가능합니다. 이 선지는 왜 틀린 것인지, 내가 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놓쳐서 답을 놓친 것인지 생각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3. 6월 평가원 ~ 수능 2주 전 6월 평가원 시험에서 턱걸이 2등급을 받았지만, 그 당시에는 작년 수능에 비해 오른 등급이었기에 다행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재수하면서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7월 사관학교 시험을 기점으로 실력이 점점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6월 평가원 시험 전까지는 깨달아 가는 과정이 있었고 그를 즐겼다면, 이때에는 오히려 글 자체가 읽히지 않았습니다. 그 때 기출을 멀리하고 새로운 문제를 찾아 헤맸습니다. 2-3주간 방황하다 다시 마닳로 돌아오긴 하였지만 이것이 9월 평가원 점수의 하락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은 수험 생활을 하는 내내 함께 해야합니다. 4. 9월 평가원 ~ 수능 2주 전 9월 평가원에서 작년 수능과 비슷한 결과를 얻고 낙심했지만, 재수하는 이유를 되새기며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들이 의미 없게 되고 대학과 아무 상관 없는 9평 국어에 낙심만 하고 있으면 다른 과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매일 '나는 할 수 있다'를 속으로 외쳤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컸던 방법입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긴장은 되었지만 기대감도 함께 커져 버틸 수 있었습니다. 5. 수능 2주 전 ~ 수능 마닳 I, II, III 세 권을 각각 3회독씩 완료하고 수능 2주 전부터는 2-3일에 한 번씩 상상 베오베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는 기출처럼 자세하게 분석하기보다는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의 나를 상상하며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혀보고 각 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어야 합니다.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현장처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 직전에는 당해연도 6월 9월, 전년도 수능은 한 번씩 더 풀어보고 분석도 꼼꼼하게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경향을 파악할 수 있고 무엇보다 기출이기에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마치며 성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수험 생활 성공의 8할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방법은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제시된 방법을 따르시고, 자신의 멘탈을 단단하게 하는 연습을 자주 하시기 바랍니다. 수험 생활은 다른 무엇보다 건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나중에 후회 없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
- (멘토)박정현 19-12-09 18:49
- 수능 치르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값진 결과 얻으신 것 축하드리고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길 바랍니다.
후배들에게 도움될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요. 앞으로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