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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수능후기] 94 -> 91 -> 97 8월에야 접한 마닳 덕에 최고 백분위 달성! (1)
글쓴이 : 제갈휴 | 날짜 : 19-12-09 23:43 | 조회 :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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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이전까지 입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내신과 수행평가를 어느 정도 성실하게 챙겨가며, 그럭저럭 볼만해 보이는 생활기록부에 만족하고, '나는 수시로 대학을 가겠지. 학종으로 붙겠지.'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3학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입시를 시작하니, 저의 생활기록부는 어디에다 갖다 붙이기도 애매한 상태였고 자기소개설을 미친 필력으로 읊조려 봐야 기대치보다 낮은 대학교에 갈 가능성이 컸습니다. 느즈막이 시작한 정시 공부와 더불어, 3학년 1학기의 내신을 평소보다 열심히 챙기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수시로 대학에 못 붙을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자연히 정시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2년 동안 봐온 모의고사에서 꽤 괜찮은 성적을 거뒀던 저는, 왠지 지금에라도 정시에 뛰어들면 본전은 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학년 겨울방학 때 매3비/문 한 번 풀고 내내 국어는 1등급을 맞아왔으니, 국영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국어는 먹고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었죠. 그건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3모때부터 2등급이 떴고, 그 뒤 6, 7, 9, 10모를 줄줄이 2등급만 맞았습니다. 1등급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친 게 대부분이었지만, 더러는 2등급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점수이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도 짬이 있으니 어떻게든 다시 1등급을 맞으리라는 제 생각을 배신하는 결과였습니다.

국어 영역은 수능에서 가장 어렵고,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그동안의 독서 등으로 다져진 노련미, 짬,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있더라도 근본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성적이 절대 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내신 챙기랴, 공부해본 적 없었던 사회탐구 영역 시작하랴, 부족한 수학 개념 메우랴, 자기소개서 쓴다고 몇 주 동안 폐인처럼 지내랴, 이것저것 깔짝대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벌써 8월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일주일에 한두 번쯤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문법과 문학 교재를 보는 정도로 국어 공부를 끝냈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마닳을 알게 되었고,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더라는 다소 모호한 설명에 끌려 마닳 1~3권과 부교재를 구매했습니다. 친절한, 자습서 같은 책일 것이리라는 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에 다소 당황하기도 했지만, 곧 이찬희 선생님의 굳건한 평가원중심주의와, 노력한 시간은 결코 배신 때리지 않는다는 단언에 홀리듯 마닳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국어 교재는 오직 마닳뿐이었습니다.

이틀에 한 회차씩 푸는 것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교재에 적응해 나가며 나중에는 하루에 한 회차씩 풀게 되었습니다. 평가원 우수 문항만을 선별해 골라 놓은 문제집도 좋았지만 해설집에는 특히나 더 마음이 갔는데, 모든 회차의 모든 문제가, 이제껏 본 적 없을 정도로 친절하고 명료하게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닳의 해설집은 단순히 '여기가 이래서 답이다.'가 아니라, '여기는 이래서 답인데, 경우에 따라 이렇게 헷갈릴 수도 있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 된다. 참고로 이 자료를 보면 더 이해가 쉽다.'였으니까요. 마닳의 해설집 덕분에 외로운 기출문제 싸움에서 얻어맞지 않고 묵묵히 저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굉장히 도움이 된 것은 마닳 구매자에게 무상 제공되는 비문학 지문 요약 과제와 플러스알파닷이었습니다.

먼저 비문학 지문 요약 과제의 경우 저는 2018년 버전을 몽땅 다운받아 내내 사용했는데, 총 200개의 지문 중 110개를 요약했습니다. 할 때는 지루하고, 하기 싫고, 도대체 언제쯤 비문학 실력을 높여준다는 건지 의심스러웠지만, 하나하나 해 나가다 보니 비문학 지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문제 풀이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마닳의 신조답게 몹시 본격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그렇지만 확실하게 실력을 쌓게 해주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지루함과 잡념을 이겨내면 비문학 실력이 늘어 있다는 게 마치 묵묵히 수행에 전념하는 도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좀 더 했다면 좋았겠지만요. 여러분은 200개 하세요!

플러스알파닷의 경우, 마닳만 파다 보니 EBS 공부는 전혀 하지 않은 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어 주었습니다. 수능일은 다가오지, 수특, 수완에는 내용이 너무 많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저에게 마닳표 EBS 국어 분석 자료집은 너무나 감사한 존재였습니다. 다른 연계 문제집은 사지 말고, 오로지 플러스알파닷만 두세번 돌려보자고 결심한 뒤 자료를 살펴보자 생각보다도 훨씬 더 자세하고 유용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 덕에, 연계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에 출제된 지문들을 친숙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기출문제를 계속 푸는 것 그 자체였습니다. 마닳 이전에 푼 기출문제 약 20회와, 마닳의 기출문제 45회 등 저는 기출문제를 약 70여회 풀고 수능장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 많은 패턴을 볼 수 있었고 그것들을 올바르게 짚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국어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거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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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박정현 19-12-12 15:04
그동안 수험생활 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좋은 결과 얻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마무리도 잘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어요. 앞으로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