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20수능후기]1년을 "제대로"보냅시다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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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훠궈보다헨드리 | 날짜 : 19-12-04 22:17 | 조회 : 821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 20수능을 치고 온 재수생입니다. 저는 19수능 때 처참한 국어 성적을 받아서 올해 재수를 하며상당한 시간을 국어에만 들였습니다.정말 겸손한 마음으로 1년을돌아보니, 제가 왜 재수를 했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이걸 보시는 분들은 절대 저와 같이 하지 마시고 꼭 한 번에끝내시길 바랄게요ㅠㅠ 고3 시절, 주위와 비교했을때 제가 제일 열심히 하는 것 같았고 또 기출문제들의 답은 모두 알고있었기에 완벽히 분석, 이해했다고 착각했습니다. 고3시절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작정 '기출분석'에만 집착해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그저 지문을 읽어봤고 풀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 것 입니다. 정말 재수하면서 '아 내가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1년만 더 일찍 읽었어도..' 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만큼 처음 수능공부를 시작하며 읽기에 정말 유용한 책입니다. 물론 몇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국어이지만 이찬희 선생님의 교재를 한 번 믿고 따르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ㅜㅜ 재수 생활을 하며, 그리고 제대로된 국어 공부를 해보며 느꼈던 점을 간단히 적겠습니다. 1. 정말 남들이 뭐라 하건 갈길을 가세요 저는 혼자 독서실을 다니며 재수를 했는데, 초기에만 해도 인터넷에 떠도는 '독재는 망한다'라는 글을 보고 불안해했던 날이 많았습니다. 여름에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혹해서 단과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는 거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구요. 사실 불투명한 수험생활이다 보니 자신감 넘치기는 힘듭니다ㅠㅠ그렇지만 본인이 어디에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분명 더 나아진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남의 말에 흔들리고 불안해할 시간에 기출을 한 글자라도 더 봅시다ㅋㅋㅋ 2. 자신의 취약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세요. 작년 마닳 후기 중 참고해 도움이 되었던 것 중 하나는 '노트만들기'였습니다. 제대로 된 기출분석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어떤 유형을 잘 틀리는지, 어떤 부분에서 오독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한 번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실전의 1교시에는 나도 모르게 어떤 이상한 실수를 저지를지 모릅니다. 정말 그 날은 누구라도 나사가 하나 빠질 수 있습니다... 가령 저같은 경우도 9평 점유개정 지문을 실전에서 읽을 때, 혼자서 문장간의 인과관계를 만들어 이상한 뇌피셜 공식을 만들었고 거기에 신경을 쓰느라 나머지 지문은 다 찍었습니다ㅜㅜ이 방법은 일어날 수 있는 실수의 순간들을 최대한 대비하고 수능 직전 멘탈을 다잡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저만 아는 나름의 구분으로 그렇게 취약점을 10가지로 정리해놓은 제 노트에 수능이 끝나도 버리지 않을 만큼 애착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런 노트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시도를 통해 실전에서 정신 똑바로 차릴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3. 안되면 될 때까지 해보세요 생각보다 수험생활 초반에는 시간이 많습니다. 나중에 정말 막판에 가서 생각해보면 그때 이것 좀 할 걸..이란 생각을 늘 하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그나마 있을때 정말 안 풀리는 비문학 3점짜리 한 문제를 3시간 동안 고민하고, 같은 문항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해가며 알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본다거나(물론 그 답을 아는것에서만 그치면 안되겠지만)..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의 밑거름이 될거에요 정말! 국어 공부에 있어서 쉽고 빠르고 편한 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노력한다고 다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말을 1년 동안 새기며 지치고 힘들고 외로운 재수 생활을 버텼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고 독하게 사는 1년을 보내어, 시간과 땀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주었던 이찬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비록 이번 점수가 만점에는 한참 멀지만... 그래도 과거의 저보다 여러 면에서 더 나아진 저를 만날 수 있었던 한 해였네요! |
- (멘토)박정현 19-12-08 17:49
- 2020 수능 치르고 오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재수 기간 동안 후회없는 수험 생활을 보낸 것 같네요. 노트를 보니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을지 보이는 듯 합니다.
수험생활을 통해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을 것입니다. 지금의 경험은 학생이 살아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학생의 미래에 좋은 일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