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디데이 093
교재구입
구입/배송문의

수능후기 (읽기전용)

[2020수능후기] 수능 국어를 준비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1)
글쓴이 : 위기를기회로 | 날짜 : 19-12-05 19:21 | 조회 : 508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2020수능을 치른 현역입니다.
수험생활 동안 마닳 후기 읽으면서 많은 동기부여 받았었는데, 제가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서 정말 기쁜 마음입니다.
저는 '노베이스'에서 1등급으로 끌어올린 사례는 아닙니다. 1학년 3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으면서 고교생활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대부분 1등급 이상 성적을 받긴 했습니다. (뻔한 얘기지만 어릴 적 읽은 많은 책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국어 공부를 절대 소홀히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닳과 함께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무사히 수능을 치뤘기에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후기 남깁니다.

1. 고교생활 3년 동안 전반적인 국어 공부 내용
나름대로 국어에 자신감은 있었지만, 당연히 처음부터 많은 개념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국어 학원에 다녀본적은 없었고 수능 국어에 필요한 지식이라고는 중학교 내신을 공부한 것밖에 없어서 고등학교에 와서 당연히 모르는 내용(특히 문법은 거의 노베이스에 가까웠던 것 같네요)이 많았고 그냥 이것저것 다 공부했습니다. 1학년 때는 기초 실력을 쌓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문제집을 별 생각 없이 풀었습니다.
2학년 말쯤 마닳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부터 국어는 기출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어차피 기출을 심도있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었기에 그냥 '마닳'만 믿고 따라가면 편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조금씩 마닳1 한권을 2학년 말에 끝냈습니다. 그리고 19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며칠 후 집에서 프린트해서 시간재고 풀어봤는데 간신히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땐 점수보다도 난이도에 놀랐던 것 같네요. 다음 해에 이런 괴물같은 수능 국어를 봐야한다는 걱정과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이후 국어 공부량을 확 늘렸고, 3학년이 되고부터는 새로 나온 마닳1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6평 직전, 9평 직전에는 사설 모의고사도 몇 회분 풀긴 했습니다. 마닳1은 겨울방학에 시작해서 3회독, 수능 직전 한 달 동안 1회독(수능 직전에는 최근 기출로 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해서 총 4회독했고, 중간에는 마닳2 3회독과 마닳3 1회독 정도를 했습니다. 파이널 기간엔 상상베오베 포함 많은 양의 실모를 풀어봤고 시간관리 연습, 낯선 문제에 당황하지 않는 연습을 했습니다. 인강은 문학, 독서 관련해서는 별로 얻어갈 것이 없다고 판단해 듣지 않았고 문법만 모 인강 강사님 문법강의를 2번 완강했습니다.(문법 개념은 이걸로 거의 완성했습니다.) 리트 등의 수능과 관련없는 문제는 따로 풀지 않았습니다.

2. 6, 9평 그리고 수능 후기
처음으로 보는 평가원 시험이라 잔뜩 긴장하고 본 6평이었는데, 95점을 받았습니다. 풀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복어 지문 읽으면서는 정보량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지만 어쨌든 최대한 침착하고 차분하게 답 근거를 찾으려고 노력한 것, 그리고 화작문과 문학에서 실수 없이 빠르게 넘어간 것이 좋은 결과를 낳더군요. 채점하기 전까지는 80점 후반대 예상했으나 비문학 2개(경제3점과 아리스토텔레스 비판문제)틀렸습니다. 9평은 오히려 체감 난이도가 낮았습니다. 무엇보다 지문 길이가 짧았고 고전문법에서는 손가락을 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비문학에서 3개, 화작에서 실수로 1개를 틀린 90점을 받았습니다. 이때 많은 반성을 했고 실모 공부량을 늘리면서 실전 감각을 늘렸습니다. 수능 한 달 전부터 마닳1로 돌아갔고 동시에 올해 본 6,9평 문제지를 한 3부 정도 프린트해서 다시 풀고 근거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수능 3일 전쯤부턴 문법 공부한 것들을 다시 정리하고 6, 9평을 다시 붙들었습니다.
수능 전에는 정말 많은 걱정, 그리고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우선 난이도가 어떨지 정말 불안했고 혹시나 화작을 실수로 틀린다면 어떡하지, 갑자기 문학이 어려워서 막히면 어떡하지 등등. 이런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다가온 수능날, 아침에 관동별곡, ebs 경제 지문 그리고 올해 9평 시험지를 들고가서 읽었습니다. 근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더라고요... 감독관님이 파본 확인하라고 하셨는데 그냥 다 보면 안 되고 시험지 아래에 쪽수만 살짝 보라고 하셔서 좀 아쉬웠지만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이후 적당히 긴장한 상태로 1교시 종이 쳤고 그대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난이도보다는 확연히 쉬운 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제일 싫어하는 고전 문법 장지문이 안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생각보다 빨리 안 풀려서 조금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화작문을 마무리했고 문학까지 끝내니 40분이 남았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남아 기뻤고 제일 쉬워 보였던 처음 비문학 지문부터 차분하게 풀었습니다. 원래는 킬러지문인 과학기술을 맨 마지막에 푸는 편인데, 올해는 킬러지문이 경제 지문 같아서 그냥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경제 지문 3점짜리 문제가 제일 어려웠는데 마지막까지 붙들었지만 결국 맞추진 못했습니다. 결과는 19번, 40번을 틀려 94점을 받았네요.

3. 마닳, 그리고 국어 공부에 대한 조언
-수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세요. 저는 현역이었고 정말 긴장 많이 하는 성격이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작년 수능에서 무너진 선배들의 사례를 많이 접했고, 수능날은 뭔가 평소와 다른 어려움이 닥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시험을 봤습니다. 푸는 도중에는 그냥 모의고사 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
-저는 3년간 온갖 수능 국어 관련 칼럼이나 문제집, 조언 등을 봤지만 결론은 특별한 방법론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방법론은 그냥 겉만 화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친구들이 뭘 공부하든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1타 강사가 여러분 등급을 올려 주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 국어에 필요한 것은 결국 마닳에서 강조하는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능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무조건 '이겨놓고 싸우는 법'내용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 마닳에서 시키는 것을 온전히 그대로 하진 않았습니다. 마닳은 무조건 1회분 문제 풀고 틀렸거나 풀면서 헷갈린 문제 분석만 했고, 2회독이나 3회독이라고 특별히 다른 걸 하진 않았습니다. 또 내신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비문학 요약 과제를 하지 않았고 대신 ebs를 조금 더 비중 있게 공부했습니다. 당연히 플러스알파닷도 봤습니다. (근데 현재 국어 등급이 많이 낮으신 분들이라면 비문학 요약 과제 추천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기출과 비기출의 공부 비중, ebs비중 등)을 찾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본인의 실력 향상을 원하신다면 '마닳' 자체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설 퀄리티가 시중 기출 문제집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설의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고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해설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손가락 걸기를 연습해두면 정말 도움이 됩니다. 실모 풀면서라도 연습하세요. 틀릴까 봐 불안해서 수능장에서 못 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그랬지만 정작 수능장에서 상당히 잘 써먹었고 그걸로 틀린 문제는 없었습니다. 본인이 여태까지 공부한 것에 입각해서 내린 결정에 확신이 선다면 그냥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 생각보다 시간 절약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 글 읽어주신 여러분은 저보다 더 좋은 결과를 수능에서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닳, 그리고 이찬희 선생님 1년여간 감사했습니다!
목록
(멘토)박정현 19-12-08 18:34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후기인 것 같네요.
높은 성적대를 가졌더라도 수능 당일 그 점수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학생의 자세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원인인 것 같네요.
그동안 고생 많았고, 남은 기간도 잘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수고 많았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