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2수능후기] 오랜만에 올립니다 쌤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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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betterdayz | 날짜 : 11-11-22 16:05 | 조회 : 186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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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후에 다호라에 들어오긴 했는데도, 보고를 안하고 그냥 가곤 했네요 ㅜㅜ 목표한 계획을 달성은 하고도 조심스러움이 많은 성격이라 이상하게도 안올리고 끝까지 가곤했네요.... 그때도 그렇고 용기와 깡다구는 참 부족합니다...ㅜㅜ 휴... 결과는.... 성적이 나쁘진않지만 그렇다고 항상 그랬듯, 아쉬움은 남네요. 가채점 기준으로는 86점이 나옵니다. 원하는 한의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수학이 하나 틀려서 선방을 했는데 영어가 너무 쉽게 나왔음에도 부족해서 2등급에 머무를것 같아서 안될 가능성도 높지만 . 그렇다고 놓고있을수는 없고.. 시험점수만을 보면 나름 상향이 있었던 이유는, 배우는것과 스스로 생각하는것 그리고 꾸준함과 겸손함이 바탕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현역때 공부량은 거의 학교탑 이면서도 점수는 안나왔던것과, 졸업후에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서 허송세월... 그리고 몸을 추스린후에 다시 도전했지만, 과거엔 깡다구있게 밀어부쳐 공부했지만 실패이후에 소심해지고 도전정신도 잃어버리며 미친듯한 성적하락....(현역땐 3등급정도는 나왔지만 6등급까지...) 하지만, 그 뒷면에는 공부량은 많았지만 이런저런 방법에 휘둘리며 스스로 생각, 판단하는걸 꺼려했고 스스로의 공부량에만 과대평가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을 잃은것.. 그것을 못끊어내고 또 실패한것.. 올해는 그보다 더 나쁜일도 많았지만, 추스리고 공부할수 있었던건 다호라에서 배운게 큰것 같습니다. 꾸준함과 생각하는것,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고... 후.. 올해.. 고등학교때처럼 정말 활활 타오르지는 못했지만 그 이상을 하지 못함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물론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와는 조금 다르네요... (아직은 뭔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아니지만 아쉬움은 있는??) 아, 올해 입시결과를 떠나서 내년은 군대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가보려고 합니다 ㅎ. 더 늦으면 안되겠고, 몸 상태가 공익도 조금 위험할 정도로 나쁜데.. 지금은 좀 나아졌고.. 또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고도 싶고... 중간에 책도 많이 읽고 말이죠 ㅎ... 게다가 혹시 올해 안된다 해도 입시만을 위해서 1년을 허비하는것 보다 우선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24가 되고 더이상 미루는것도 좋지않고... ) 나이는 차고, 두려운게 많고, 이룬건 없는데도.. 내가 꼭 하고싶은것이 있고 지금 어떤걸 하든지 한발한발 나가면 뭔가 되더라도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치고나가 보려고 합니다. 가장 부족한게 '깨지든 안깨지든 치고나가는 용기'라고 생각하는데, 더 깨지기 위해서 뭐라도 더 열심히 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깡다구 더 기르고, 깨지든 안깨지든 도전' 해볼랍니다 ㅎㅎ.. 남들 눈치 안보고 내것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게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심한 성격탓에 더욱 그렇고 ㅎㅎ... 쌤 수험기간동안에, 공부말고도 '이겨놓고 싸우는 법' 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삶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 정말 삶에 자양분이 될것 같아요ㅎ.. 정말 감사드려요~~ |
- 이찬희 11-11-22 21:17
- 고생 많았습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니, 나름대로 지난 수험생활을 잘 보낸 것 같군요.
학생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보건대,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건 좋은 선택입니다.
우선 몸을 돌보세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겁니다.
공익이든 현역이든, 건강만 제대로 갖추고 나오면 그것으로 군대 생활 잘한 겁니다.
직접 만나본 적도 없지만, 내가 학생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다니, 고맙군요.
'괜찮은 언어 선생이자 인생 선배'로 기억해 준다면, 그게 나의 행복이지요.
모든 게 잘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