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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보관용)

[2021수능후기] 22수능 국어 1등급이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2)
글쓴이 : 진실성실겸손 | 날짜 : 20-12-27 23:43 | 조회 : 1284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ㅇ 승급 방법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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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지 않는 별은 없다. 다만 그 때가 조금씩 다를 뿐이다.”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선 오늘도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저는 작년에 독학재수를 하고, 올해 고려대학교 21학번이 된 학생입니다. 2021 수능 국어는 원점수 91점, 백분위 98을 받았습니다. (문법 –2, 문학 –1, 비문학 –1)
현재의 여러분들처럼 저 또한, 수험생 시절 마닳을 공부하다가 힘들 때마다 문제집 뒤편에 있는 수기들을 읽어보며 마음을 다잡고 동기부여받곤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입시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뒤 여러분들이 읽으실 수기를 작성하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내년에는 여러분들께서 마닳 수기의 주인공이 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마닳을 만나신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올바른 방법으로 끝까지 꾸준히 노력하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후회 없는 수험생활을 보내신다면 분명히 꿈에 그리던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의 글이, 부디 후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 국어 등급 변화 추이를 말씀드리자면, 6/9/수능 순으로 3->2->3(20수능)->2->3->1(21수능)입니다.
현역 시절, 원래 국어는 공부를 안 해도 점수가 나쁘지 않았기에 국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고3 1년 동안 평가원 기출문제를 스스로 풀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저 '인강 보는 것 = 공부'라고 생각 아니 착각하며 유명 인터넷 강의를 단순히 ‘보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고3을 보낸 결과, 결국 저는 2020 수능 국어에서 (1점만 더 내려가면 4등급인) 3등급을 받게 됩니다. 수시 6광탈, 수능은 인생 최악의 점수... 선택의 여지 없이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11개월의 독학재수 기간 동안 저는 총 일곱 권의 마닳과 함께했습니다. 1권 3회독, 2권 2회독, 3권 2회독을 진행하였고, 2권 1회독 때즈음부터 기출을 보는 눈이 트였던 것 같습니다.
수능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처음부터 끝까지 평가원 기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사고력’과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터에 나갈 때 창과 방패가 모두 필요하듯, 수능장에 들어갈 때는 문제의 출제 의도를 꿰뚫어 정답만을 콕 집을 수 있는 날카로운 창, ‘사고력’. 그리고 어려운 문제가 공격해올 때 이를 담대히 막아낼 수 있는 ‘멘탈’. 이 두 가지를 핵심으로 다른 요소들이 갖추어진다면 수능 국어가 여러분의 자신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평가원 기출문제는, 평가원이 여러분들에게 제공하는 최고의 텍스트입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문제를 푸는 것도 좋지만 단순히 ‘풀이’에서 그치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양질의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할 때에 비로소 국어 성적이 오릅니다. 스스로 끝없이 고민하고 고뇌하는 시간이 연속될 때, 국어 두뇌가 트이고 사고력이 증진됩니다. 하도 고민하다 보니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잘하고 계신 거예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혹시 기출 분석에 대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방법을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맞게 고쳐나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저의 기출 분석 과정입니다.

1. 풀이가 끝나면 우선 빠른정답을 통해 점수만 확인했습니다. 각 회차별로, 어느 파트에서 몇 개를 틀렸는지 적었습니다.
2. 해설지에 나와 있는, 학생들이 많이 고른 오답 선지를 문제집에 표시했습니다. (ex 정답률 70%, ③ 15% → ③에 표시)
3. 풀이 과정 중에는 안 읽고 패스했던 [손가락 걸기!] 문제에서, 일부 선지들의 정오를 판단해 보았습니다.
또한 예를 들어 공통점을 묻는 문제라면 선지를 끊어서 (가), (나) 각각의 정오를 판단(ex OX/OO/XO/XO/OX)했습니다.
4. 이후 해설지를 보며 풀이 과정에서 제가 ‘선지에 / 표시했던 부분’이, 답의 근거가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5. ‘정답 선지’가 정답인 근거를 직접 지문에서 찾아본 후 해설지와 대조해보았습니다.
6. 정답이 아닌, 나머지 4개의 오답 선지들 중에서, 과정 2.에서 표시했던 ‘학생들이 많이 고른 오답 선지’는 좀 더 꼼꼼하게 근거를 찾은 후 해설지와 대조해보았습니다.
선택률이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은 ‘평범한 오답 선지’들은, 과정 3.에서 정오판단이 잘 되고, 지문에서 근거가 명확히 딱 찾아진다 싶으면 해설지 안 보고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7. 근거를 올바르게 찾았다면 선지 번호에 ok라고 썼고, 근거를 조금이라도 잘못 찾은 선지는 빨간 볼펜으로 체크해두었습니다. (-> 파이널 때 마닳 총복습 시, 빨간 볼펜으로 체크 표시된 선지를 우선으로 보면 좋습니다.)
8. 해설지를 보다가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은 형광펜 표시하고 Q.을 달아 제 생각과 질문을 적었습니다.

이밖에도 국어 측면에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팁들을 말씀드려보면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아무리 늦어도 오전 시간에는) 마닳 풀기
- 수능 국어는 오전에 봅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 마닳 [학습보고], [국어문답] 게시판 적극 이용하기
- 저는 매 회독이 끝날 때마다 학습보고 글을 올리며, 수능 직전까지 두 분의 멘토님들께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다 보면 질문이 많이 생기실 텐데, 이때 국어문답 게시판에서 명쾌한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리적으로는 입시의 든든한 동반자가 항상 계신 것 같아서 안정감이 생겼고, 국어 측면에서는 실질적인 도움과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했고 좋았습니다.
# 마닳 문제집 표지 활용하기
- 새로운 회독을 시작할 때마다 문제집 표지에 시작 날짜 ~ 종료 날짜(예상)를 썼습니다. 그리고 매 회차를 풀 때의 날짜와 풀이 시간, 점수도 적어넣었습니다. (ex 3회: 9/28(월). 75분. -3) 또한 표지에 좋은 글귀나 문구들을 적어놓고 자주 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 저는 마닳을 풀 때 항상 실전처럼 하려 노력했습니다. 국어 OMR카드 양식을 프린트해서 마킹해가며, 80분 시간 재고, 각 잡고 풀었습니다. 또한 실전에 제가 푸는 방식인 ‘화작문-문학-비문학’을 똑같이 지켰습니다.
# [손가락 걸기!]는 진리
- 물론 분석할 때는 모든 선지를 꼼꼼히 뜯어봐야 하지만, 풀이할 때는 (지문에서의 확실한 근거로) 정답이 나왔다 싶으면 이후 선지들을 안 보고 skip하는 연습을 평소에 꼭 해두셔야 해요. 그래야 수능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의 1분 1초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
# 질문은 바로바로 메모
풀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즉시 메모하고 넘어가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몇 초 차이인데도,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어떤 부분에서 질문이 있었더라...?' 하고 잘 생각나지 않더라고요...^^......
# 실모에 목숨걸지 말기
- 기출만 제대로 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설은 상상 베오베 모의고사 두 회만 풀고 수능장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선택에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모를 멀리하고 평가원 기출에 맞춰 두뇌를 적응시킨 것이 수능 국어 1등급의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눈에 보이는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수능 국어 1등급으로 이끌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모의고사 점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국어 성적은 단번에 오르지 않습니다. 그때는 정말 모든 것에 회의감이 들고 우울해지지만,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며 그저 그저 참고 버티고 이 악물고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팍! 하고 오르더라고요. 저 또한 6평 이후로 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9평이 3등급으로 떨어져서... 엄청나게 좌절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 고치기라도 할 텐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으니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그저 '수미잡', '9평이 수능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이야!'라는 마인드로 계속 우직하게 공부했더니 수능 때 1등급이 나왔습니다. 제가 산증인입니다,,, 모의고사 점수들이 대학 합불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감사하시면서 수능 날까지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2번 겪어본 결과, 입시는 결코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그러나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그동안의 힘듦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기쁨과 행복과 축하만이 가득하시게 될 거예요. 입시판을 탈출하고 멋진 대학생이 되실 날만을 상상하며 조금만 더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봅시다. 공부하는 것과 동시에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고요! 틈틈이 스트레칭도 해주시고, 몸도 마음도 잘 챙겨주세요. 아프면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머리에 안 들어옵니다. 그 흘려보내는 시간 동안의 스트레스와 좌절감과 무력감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입시 내내 자존감이 항상 바닥이었는데,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으셨으면 해요. 더 잘 되려고, 나에게 더욱 행복한 삶을 선물해주려고 하는 공부인 만큼 그 과정 가운데에서도 스스로를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면 믿을 것은 (절대자의 존재와) 내가 공부해온 시간들과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가장 비참했던 죄수생에서 가장 빛나는 새내기가 된 지금, 지옥 같았던 수험생활이 이제 저에게는 모두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께도 분명히 이런 나날들이 찾아올 거예요.
현역 학생 분들과 n수생 분들 모두, 제가 항상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마닳과 함께 수능 국어 백분위 100을 쟁취하시길 바라요! 훗날 밝게 빛날 여러분들의 미래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 혹시 남양주 동화고등학교 재학생 혹은 졸업생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동화고 졸업생인 제가 정말정말 응원합니다. 갓동화...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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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성실겸손 20-12-28 00:47
이수정 멘토님, 이아랑 멘토님!
올 한 해 동안 이끌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멘토님들과 함께 달렸던 저의 재수생활은 힘들었던 만큼 값진 인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기억나는 대로 열심히 수기를 써보았는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 혹시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바로 고치겠습니다!!!

(저는 어제 고려대학교 전액장학생으로 최초합했습니다 ㅠㅠㅠㅠㅠ 마닳을 알게 되고 멘토님들께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D 이제는 입시판을 떠나게 되겠지만, 앞으로도 여러 후배들에게 마닳 열심히 추천하겠습니다!!!!!)
(멘토)이수정 20-12-28 20:25
고려대학교 전액 장학생 합격이라니..! 너무 좋은 소식과 함께 돌아오셨네요!
저희 멘토들이 마음을 모아서 축하드려요.
1년 동안 고생한 만큼 멋진 결과로 보상받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동안 학생분을 지켜보며 꼭 성공하길 응원해 왔어요.
남겨주신 후기는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지금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고, 1년 동안 여러 가지 힘든 일, 슬픈 일 다 잊고
이제 푹 쉬며 행복한 미래를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