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21수능후기] 현역 4->2->3, 재수 3->2->1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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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교21 | 날짜 : 20-12-27 22:03 | 조회 : 1065 | ||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ㅇ 승급 방법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021 수능을 치른 이과 재수생입니다. 먼저 제 성적변화를 말씀드리자면 현역 4->2->3, 재수 3->2->1입니다. 이걸 쓰는 지금조차도 아직 수능에서 국어를 처음으로 1등급 받게 된 게 꿈만 같습니다. 마닳을 선택하고 이 후기를 읽고 계신 수험생 모두 제 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봅니다. 1. 현역 (2020 수능) 저는 수학에만 치중되어 공부하는 이과생이었습니다. 국어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교육청을 보면 매번 2등급이 나왔기에 사실 별생각 없었습니다. 6월 모의고사를 치르기 전까지는요. 6평 때 처음으로 4등급이 나왔습니다. 부정했습니다. 뭐 틀렸는지 제대로 보지도 않았고, 컨디션 탓을 했죠.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선배를 통해 마닳을 접하게 되어 열심히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마닳 공부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로 하게 됐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법, 지문 읽는 법을 안 읽고 닥치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회독했습니다. 시간 재서 풀고 오답하고 점수에 기뻐라 하고마는, 말그대로 아무 쓸모 없는 짓이요. 9평 때 반짝하고 잠시 2등급을 받았지만, 수능 때 돌아온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수시 최저도 모두 못 맞추고, 당연한 결과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강조드리고 싶은 건 이겨놓고 싸우는 법, 지문 읽는 법 정독입니다. 정말 제대로 정독하시고, 쓰여 있는 대로 하세요. 2. 재수 (2021 수능) 마닳Ⅰ3회독->마닳Ⅱ3회독->마닳Ⅲ3회독->마닳Ⅰ추가 1회독 저는 재수 종합학원이 아닌, 독학 재수학원을 다녔습니다. 솔직히 유명한 선생님 인강을 들어볼까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현역 때 방법론이 잘못된 것을 모르고, 컨텐츠 탓을 한 것이죠. 결국 1~2월 학원 단과를 등록했지만 2월 중반에 끊었습니다. 처음엔 뭔가 새롭고 시험에 정말 바로 도움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제가 스스로 공부할 것을 빼앗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다시 마닳을 구매해서 이찬희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공부해나가기 시작했고, 정말 하루도 빠짐 없이 비문학 지문 요약을 2지문씩 했습니다. 매일 아침 공부의 시작을 비문학 지문 요약으로 하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하지 말고 “글의 전체 구조(뼈대)를 파악하자.”는 생각을 갖고 매일 하세요. 처음 버벅댐에 두려워하지 말고, 꾸준히 해나가면 익숙해집니다. EBS는 플러스 알파닷!으로 충분합니다. 또한 22수능부터는 연계율도 줄어들어 이제 정말 본질적인 공부가 더욱 중요시 되는 것 같아요. 익숙한 기출만 하다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겠지만, 6/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파이널 시기 상상베오베 모의고사 5회분만으로 낯선 지문/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피드백은 충분합니다. 혹여나 불안하시면 다른 사설 하나 정도는 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독재학원에서 한 달에 한 번 모의고사를 치러서 그것 이외는 따로 풀진 않았어요. 또한 마닳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입니다. 한 지문 한 문제 한 선지 정말 빼놓지 말고 다 깨우치고 넘어가세요. 사소한 어휘 하나라도 저는 표준국어대사전 이용해서 짚고 넘어갔습니다. 3. 12/3 수능 당일 아침 일찍 수능장에 도착해 6/9평 지문으로 비문학 지문 요약을 했습니다. 솔직히 21수능 국어 후기를 드리자면, 저는 제가 태어나서 본 시험 중 최악으로 못봤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60점도 안 나올 줄 알았고 가채점표도 쓰지 못했습니다. 이후 수능성적표를 받고 국어 백분위 97이 찍혀있는 것을 보고 정말 펑펑 울었고 해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뻐서 계속 울었습니다. 누군가 떠먹여주는 공부가 아닌, 정말 나 자신만의 공부를 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정말 제대로 된 ‘기출 분석’이 무엇인지 스스로 꼭 깨우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재능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걸 제가 증명했습니다. |
- (멘토)이수정 20-12-28 19:50
- 정성스러운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어 4등급에서 1등급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 감히 짐작이 가지 않네요.
많은 고생 끝에 목표를 이뤄 본 기억은 평생 학생의 마음속에 남아
앞으로 어떤 일에 도전하든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남은 입시 잘 마무리 하시고 푹 쉬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