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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읽기전용)

[2021수능후기] 현역, 묵묵히 나의 길을 걷다. (3)
글쓴이 : 이유스터디 | 날짜 : 21-01-16 23:56 | 조회 :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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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모의고사와 내신에서 낮은 등급을 받고 국어 공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능 국어 공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학교 선배들께 조언을 구했고, 그 결과 인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본래 승부욕이 강한 터라, 친구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유명하다는 인강은 닥치는 대로 다 들었습니다.
그렇게 2학년을 보내며 모의고사는 2~3등급을 왔다 갔다 했고, 1학년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2학년 겨울방학이 되어, 지난 1년간의 국어 공부를 회상하며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재고해보았습니다. 더 이상 인강으로는 얻을 게 없다고 판단했고, 근본적으로 제 공부의 뿌리가 허술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강으로 어느정도 성적까지는 올릴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얻기 위해선 뿌리를 굳건히 내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여러 매체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얻으며 알게 된 것이 '마닳'이었습니다. 마닳을 처음 알고 나서는
"정말 마닳 하나면 국어 1등급 문제 없다고?"
라는 의구심이 들어, 몇주동안 다른 방법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마닳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구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주변 친구가 마닳을 하며 '비문학 요약과제'를 하는 모습을 보고,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소 의심이 많고 신중한 성격 탓에, 마닳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자친구가 마닳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그래 뭐, 우선 해보면 알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 + 지문 읽는 법'과 '마닳1권&해설집'을 구매했습니다.
설렘 반 의심 반으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천천히 정독했고,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공부는 무엇이었던가?'라는 질문과 함께, 앞으로의 국어 공부에 대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 마닳 공부는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4권까지 3회독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마닳 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따랐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 다르게 한 점이 있다면, 1회독 후 문제집을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2회독을 했기에, 3회독을 할 당시 책이 많이 지저분해져있었고 표시도 많이 되어있었습니다. 최대한 표시를 안 보려고 했지만 진정한 회독의 효과는 거두지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 한가지입니다.
제목에서 언급한대로입니다. '묵묵히 나의 길을 걷다.'입니다.

저는 고3 현역이였기에 아무래도 N수생들에 비해서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3 약 1년간의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마닳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 날에도 비문학 1~2지문은 아침에 꼭 봤습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어 아침에 국어가 아닌 다른 과목을 공부하게 되면 국어 공부를 할 때만큼 집중이 되지 않았고, 이러한 꾸준한 습관이 수능 1등급의 발판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작을 저와 같이 한 친구들은 많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한 친구들도 있었고, 저보다 나중에 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1월쯤)에 마닳을 시작해서, 수능 전날까지 마닳을 붙잡고 있었던 친구는 과연 몇이나 되었을까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저희 학교에서 수능 전날까지 마닳을 잡고 있었던 사람은 저 하나뿐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 등을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당찬 포부와 함께 마닳을 시작합니다.
허나 정말 마지막까지, 수능 전날까지, 심지어 수능 당일날 아침까지 마닳(기출)과 함께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극히 드물기에, 그 사람들만이 수능 1등급에 수월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 내에서 마닳 4권(2020버전 마지막 책)을 저 이외에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게 맞나?'하는 의심이 들 때도 많았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 건 아닌지,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은 아닌지 수도 없이 고민했으며
각종 인강 풀커리를 타는 학생들이나. 유명한 사설 자료는 다 갖다 푸는 학생들을 보고 잠깐의 유혹에 빠지기도 했지만,
저는 정말 끝까지 마닳을 놓지 않았고, 결국 저 혼자 승리했습니다.
주변에 국어 천재라고 불리는 학생들도 많았고, 저보다 한참 전부터 1등급을 맞아온 학생들도 많았지만,
결국 저 혼자 승리했습니다.

여러분, 쉽게 시작해서 쉽게 끝내고 마닳에 빠르게 등을 돌리지 마십시오.
마닳은 여러분과 수능날 아침까지 함께 갈 동반자입니다.
국어 시험이 전쟁터이고 당신이 군사라면, 마닳(기출)은 총알과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총(겉모습)을 지녔더라도, 총알이 없다면 무용지물 아니겠습니까?

다른 친구들이 무엇을 하든, 모의고사 성적이 어떻든,
'마닳'을 믿고 꾸준하게, 끈질기게, 끝까지 달려가십시오.
지침서의 방법 그대로, 수능 그 날까지, 달려나가길 바랍니다.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으며, 당신이 마닳(기출)을 풀며 갈고 닦은 칼날은 수능장에서 아름답게 칼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묵묵히, 당신의 길을 걸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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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이아랑 21-01-17 22:56
올해는 정말 쉽지 않은 수험생활이었는데 끝까지 잘 해냈네요, 수고 많았어요.

이 좋은 후기는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오랜 시간 잘 견뎌내느라 수고 많았어요.
이제 푹 쉬어요.

좋은 후기 고마워요,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대학간다구요 21-01-20 16:31
덕분에 자신감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jhoon96 21-03-07 15:51
저도 현역입니다....막 1회독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