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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읽기전용)

[2022수능후기] 씁쓸한 수능 후기 (2)
글쓴이 : zi윤 | 날짜 : 21-11-22 00:38 | 조회 : 1606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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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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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릴 후기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지만, 일단 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겨울방학부터 마닳을 시작해서
1학기에는 내신 준비와 함께 1권 2회독, 2권 1회독을,
2학기에는 1권 (추가)2회독. 2권 (추가)1회독, 플러스 알파닷, 학원에서 받은 이감모의고사 10회를 진행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는 백분위 96인 2등급이 나왔고, 9월 모의고사는 1등급을 얻었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에 비해 평가원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와서 지금껏 해온 평가원 기출 공부 방식이 옳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사설 모의고사의 경우 1컷 언저리의 점수가 나오다가, 수능 일주일 전부터 3일 전까지 푼 마지막 3개 회차에서는 평소보다 좋은 점수를 얻고 자신감도 충전된 상태였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수능 노트를 마련해 9모 피드백, 선지의 패턴, 제가 모의고사에서 놓치는 포인트 등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사진 첨부).

그런데 수능에서는 언매 71점(3등급 예상)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올해 모의고사를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라... 심경이 복잡합니다.

수능 복기를 해보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언매- 문법 3번부터 푸는 루틴이 있어 평소대로 접근. 평소와 출제 포인트(주로 1-2번은 음운, 형태소/3-4번은 문장성분이나 겹문장/5번은 중세국어..정도)가 다른 문제가 나와 조금 당황했지만 무난히 3, 4번 풀고 넘어감. 5번에서 막히고 예비로 답을 표시한 뒤 매체로 넘어감. 평소 두가지 매체를 비교한 방식과는 조금 달랐고 문법 포인트도 조금 달랐던 것을 인지하면서 마무리함(조금 헤맴). 언어 첫 긴 지문도 살짝 아리까리한 상태로.. 답 마킹함. 평소 12분 동안 풀었는데, 18분 정도 소요

독서론- 무난하다고 느낌

문학- 거산호 뺴고는 연계 체감 못함. 25분 정도 소요

독서- 기술 지문... 무슨 얘기를 하고있는지는 알겠으나 기술 적용 방식이 이해되지 않음. 일치 문제만 풀고 잠정적 답 그냥 고른 뒤 첫 지문으로. 변증법.. 잘 모르겠지만 주는 대로 읽고, 세 가지 개념을 각각에 대응시켜 나름대로 구조화함. 푸는 내내 너무 추상적이었고 (나)지문은 9모 자유의지 지문처럼 구어체적인 느낌을 받음. 이 지문 역시 이해 70%로 추론 문제까지 접근하지 못함. 경제 지문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험 직전 환율 개념까지 정리하고, 브레턴우즈체제 지문도 풀어본 적이 있는 상태였음에도... 이해 하지 못함.
마킹은 각 영역이 끝날 때마다 했고, 5분 정도가 남아 문학에서 헷갈리는 문제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끝

사실 수능이 끝나고부터 지금까지는 이 점수가 제 실력이 완성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해 무던히 있었는데,
오늘 저녁에
이번 수능은 출제 기조가 달라 기출 위주로 공부한 학생들이 어려웠다...는 기사를 보고 갑자기 서러워져서..(ㅋㅋㅠ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멘토님이 보시기에 이번 시험이 어땠는지!에 대한 견해를 한 번 여쭈고 싶습니다...
물론 진정한 실력자라면 출제 기조 탓을 하지 않고 어느 시험에서나 좋은 성적을 거두겠지만
기출만 바라보던 사람으로서 불수능 탓을 하지 않으면 제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 같아
자꾸 책임을 외부에서 찾게됩니다...ㅎㅠ

수능 점수가 전부가 아니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다~ 라는 말은 이제 거의 표어처럼(?) 쓰이고,
저 스스로도 목표를 위해 매진하면서 얻은 게 있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결과로 안 나타나니 씁쓸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ㅎㅎ

남은 기간에 수시 일정 마무리하고 22학번으로 입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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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이아랑 21-11-23 08:16
노력한 결과가 보상받지 못했을 때의 기분은 허탈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학생은 스스로 해온 노력을 알기에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중요한 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수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이때까지 자신이 해온 노력들을 생각하면서
'난 이제 뭐든 꾸준히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오는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는 멋진 삶을 살아가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수고했어요.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
수민714 21-11-24 23:56
좋은 후기였어요. 그런데 <어간에 '시' 포함되는 거 높임말 아님 주의>라는 행동강령에 대한 예시가 잘못된 것 같아요. '계시다'는 높임의 특수 어휘이고, 그것보다는 '마시다' 등이 더 적절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