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디데이 000
교재구입
구입/배송문의

 

수능후기 (보관용)

[2023수능후기] 마닳. 그리고 변화 (2)
글쓴이 : 전주국밥 | 날짜 : 22-11-19 13:17 | 조회 : 886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ㅇ 승급 방법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

먼저 이 글을 읽으실 '이찬희' 선생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37. 69. 92.

무슨 숫자인지 읽자마자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반수의 과정 속의 괴로움과 시행착오를 담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특이한 반수생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다가 '나는 뭘 하면서 살아야할까?' 를 하루종일 고민하면서 살았죠. 화학공학부를 다니면 이러쿵저러쿵 공부하고 취업해서 어찌저찌 살아가는 내 미래모습이 정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는 운이 좋은 탓에 인생을 함께 고민할 친구들이 있었고 이를 얘기하면서 한가지 알게 됩니다.

'용기있는 사람만 도전을 할 수 있구나'

이것저것 계산하면서 '이건 안될 것 같다' 혹은 '이거해도 별 볼일 없이 살 것 같은데..' 등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고민은 스스로를 '루저' 로 단정지은 행동이였고 겁쟁이의 웅크림이었습니다.가끔은 앞 일을 생각하지말고 멍청하게 무식하게 병신처럼 한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하더라구요.그래서 학과 1등으로 학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바로 휴학때리고 6월모의고사를 보러 학교를 갑니다. 그리고 37점을 맞게됩니다. 이 세상엔 형용할 수 없는 감정도 있더라구요ㅎ…
‘특이한 반수생’은 여기서 ‘망했네. 포기할까?’ 라는 생각보다는 ‘나 같은 둔재에게 좌절의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 밖에 보이지 않았던거죠. 그렇게 하루 4~5시간을 국어를 조집니다. 어떤 날은 너무 하기싫어서 책을 던지기도하고 또 어떤날은 너무 힘들어서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혹시 이런 고통을 느끼는 것 마저 국어라는 과목의 평가요소가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잘 읽어서 이해한다’ 라는 표면적인 목표가 정해져 있지만, 교양수업처럼 지루하고 따분하고 출튀 하고싶은 공부마저 참고 견뎌내는 ‘숨겨진 요구능력’ 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죠. 상대방의 의도를 알고 나니까 그것을 견뎌줄만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악으로. 깡으로 버틴 저는 수능날 비문학 3점 2개, 화작 2점 1개(ㅠㅠㅠㅠㅠㅠ) 를 틀려서 92점을 맞게 됩니다.

지금부터 수능을 공부하는 여러분이 깨달아야하는, 여러분의 언어로 만들어야하는 것들을 적으려합니다. 공부법에는 정답이 많지만 오답도 분명하게 존재하고있고 그 오답과 정답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엄청난 input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것을 스스로 적립하셔야 합니다.
#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한번에 잘 읽고 잘 푸는 것을.
# 효율의 시작은 나에게 맞는 휴식에서부터.
# 계획이라는 약속이 효율의 가속을.
# 바보처럼 병신처럼. 그러나 현명하게.
# 지속적인 피드백과 방향 조정.
이것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롤을 할 때 100판 1000판을 해도 티어가 그대로인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뭘 못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에요. 이건 그냥 플레이 스타일이 잘못된 겁니다. 부서진 둑에 물을 계속 쳐 넣는 행위나 다름이 없어요. 자신의 플레이를 다시 보면서 답의 데이터를 쌓아 나가고 티어를 올리는 것. 그게 그마를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롤을 안하시는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결론은 스스로 100의 인풋을 넣었다고 할 때, 하루의 공부를 반드시 70은 피드백을 책정하고 가셔야 합니다. 계속 새로운 것을 넣으면 배움의 즐거움. 오늘 해냈다는 일시적인 행복은 느껴도 성적은 오르지 않아요. 이것은 깨닫는 데에 시간을 쓰지마세요. 그러다가 한번 더 하는겁니다.
#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하지만 조급할 필요도 없다.
# 스스로의 부족함은 좋은 학습재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 겸손. 겸손. 겸손.
# 둔재에겐 좌절이 허락되지 않는 경쟁구조.
# 인강이라는 양날의 검
목록
(멘토)이아랑 22-11-20 16:49
정말 하루하루 고되게, 그러나 꾸준히 잘 해낸 것이 글만으로도 보이네요.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제 앞으로 학생이 걷는 모든 길이 꽃길이 되길, 행복한 나날들만 보내시길 바랄게요.
좋은 후기는 많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푹 쉬세요.
마닳담당자 23-01-12 17:20
후기 감사합니다,
오늘 1/12 우체국택배 6027059106105 로
티셔츠발송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