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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수능후기] 인생 첫 백분위 100 (1)
글쓴이 : 푸장꾸 | 날짜 : 23-12-17 20:55 | 조회 :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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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상품이든 시험이든 후기는 잘 쓰지 않는데 인생 첫 백분위 100, 원점수 93점이 나와서 감사한 마음에 쓰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공부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열정과 공부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공부과정을 통해 깨닫게 되었어요. 몇년 전 수험생 시절 저는 국어 2등급이 최선이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현강을 들으며 특정 1타 선생님 풀커리를 들으면서 '나도 열심히 들었으니 점수가 잘 나오겠지'싶었는데 점수가 안오르더라구요. 진짜 열심히 들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그냥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는걸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보는 시험은 평가원이 출제한 시험인데 오히려 기출은 등한시하고 주간 학습지 등의 컨텐츠들만 학습하고 있으니 그랬던 것 같아요.
제 후기가 교재에 수록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교재 뒤 후기들 보면서 공부했어서 혹시 보시는 분들을 위해 국어공부에서 중요한 것들, 제가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과 간절함, 그리고 끈기
지난 3-4개월동안 저는 어떻게든 올해 성적 잘 받기 위해서 뭐든 했었던 것 같아요. 마닳 교재 n회독하면 질리잖아요.. 자꾸 기출이 아닌 새로운 문제들 풀고 내 실력을 확인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저는 그러고 싶을때마다 항상 속으로 제 자신에게 '이게 최선인지, 내가 이걸 함으로써, 또는 이걸 버림으로써 후회 안할 자신이 있는지'를 항상 되새겨봤어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올해 수능을 잘보는 거였고 그게 정말 간절해서 예를 들어 <이겨놓고 싸우는법>에서 시키는대로 하되 그걸 120%로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 문제에서, 이 지문에서 내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항상 찾으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습니다.
2. 기출의 중요성
가장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기출공부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평가원이 어떤 방식으로 지문과 선지를 구성하는지 공부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출을 계속 분석하다보면 평가원이 좋아하는 패턴들이 감각적으로 느껴지고 유형화되어있는 느낌을 받아서 뭔가 틀린 것 같은 부분을 감각적으로(?) 짚어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 현장에서 독서론부터 멘붕이 오더니 언매에서 멘붕의 정점을 찍어서 정말 정신없어서 손가락걸기 정말 많이 하고 넘겼는데도 대부분 정답을 찍었더라구요.. 글자가 닳을때까지 기출공부해서 그럴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ㅎㅎ
마닳 1권 3회독 + 어려운 지문은 N회독, 2권 1회독, 3권 찍먹수준..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학습보고는 1권 1회독만 했지만요ㅎㅎ)
3. N제에 대한 생각
저는 N제 많이 안했었습니다. 기출 분석+리트기출+실전모의고사가 끝이었어요. 기출분석하면서 리트기출도 같이 병행했고 한달 앞두고 실전모의고사 많이 풀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하루에 국어를 최대 4시간정도 할애할 수 있는데 기출 분석하는데 대부분을 써버려서 다른 것도 못하거든요..ㅎㅎ 리트 기출은 대부분 모래주머니 효과를 얻기 위해 공부하시는데 물론 사고력 공부가 되기도 하지만 저는 소재를 최대한 많이 익히려고 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결국 국어를 잘보기 위해선 순수 독해능력도 중요하겠지만 배경지식에서 오는 익숙함도 정말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는 용도로 시중의 N제들보단 리트 기출의 소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EBS 공부도 중요
EBS 연계작품, 비문학 소재들을 공부하는건 본인의 선택사항이겠지만 저는 되도록이면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년과 기조가 달랐던 올해 수능에서 정신없는 와중에 한줄기 빛이었던 것 같아요. EBS가 주요 공부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9월부터 조금씩 공부하며 누적했고 수능 몇일 전에 한번 더 대강 복습했어요. 저는 EBS 공부 적극 추천하는 편입니다. 다른 연계 N제들 풀지 말고 그냥 EBS 풀고 복습하시는걸 추천해요.
5. 멘탈 관리: 별 백만개
수능 전까지 열심히 공부했다고 스스로 자부하면서 당일날 멘탈관리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예상 밖의 국어 난이도 때문에 손이 덜덜 떨리고 울고 싶었거든요..ㅎㅎ 국어 끝나고 이미 망한거같은데 포기각서 쓰고 나올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푼게 다 맞았을거라는 근자감 가지고 나머지 시험 임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당일 수능 1교시 종 치기 직전까지만 해도 긴장 하나도 안했는데 독서론 지문 읽기 시작하자마자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정도로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해서 문제가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여기서 조금 더 멘탈을 부여잡았더라면.. 싶은 생각도 있긴 합니다.

이쯤되면 제 공부 소스를 대부분 풀어드린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올해 준비 기간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간절했고, 이번 수능 준비를 통해서 사람이 정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면 눈물이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됐네요..ㅋㅋ 앞으로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수능에 뛰어드시는 모든 분들 응원할게요:)
그리고 제가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 <마르고 닳도록>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시중에 있는 기출교재들 중에서 가장 공부하기 좋은 교재인거같아요! 해설도 너무 잘되어있어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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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최원진 23-12-18 22:12
빛나는 결과를 얻기까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학생이 얻은 공부 팁, 멘탈 관리 방법 등 자세하고 정성스레 남겨준 후기는 후배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진심이 담긴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학생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결과도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푹 쉬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