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국어는 감이 아니라 분석이다 - B형 98점 1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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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dreamscometrue | 날짜 : 15-12-19 19:57 | 조회 : 1801 | ||
 ※ [공지] ---------------------------------------------------------------------------------------------------------------------------------------------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의 안내에 따라, <기본 배경 정보> 및 <학습 진행 상황>을 알려주세요. ------------------------------------------------------------------------------------------------------------------------------------------------------------ 저는 2016학년도 대수능 국어 B형 원점수 98점, 백분위 99, 표준점수 134를 맞았습니다. 국어는 제게 있어서 가장 못하는 과목이었고 아무리해도 오르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현재 국어는 제가 가장 잘 하는 과목이자 수능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과목입니다. 올 한해의 목표였던 당당히 수능후기에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몹시 기쁘고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공부법에 대해서 올려봅니다. <국어는 감?> 3학년 초반 부터 마닳을 풀기시작했습니다. 국어기출문제는 1학년때부터 풀어왔구요. 기출로 공부를 해도 결코 89점이라는 문턱을 넘지못했던 저는 만년 3등급, 잘나오면 2등급이었던 학생이었어요. 공부의 비중에 두자면 국어50%, 영어30%, 수학20%로 둘 정도로 국어공부를 엄청했고 거의 매일 모의고사 1회씩은 꼭 풀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학년 중반까지 쭉 89점의 문턱을 넘지못해 고민도 많이 했어요. 제 친구 중에 모의고사를 풀면 국어랑 영어는 거의 항상 100점 아니면 1개 틀리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고 그저 독서하기를 좋아했던 아이였어요. 그 아이한테 물어보니 자신은 모의고사때 국어를 2번정도 돌려볼 정도로 속독도 정독도 잘 하는 아이더군요. 그 아이를 보면서 '아, 국어는 책을 많이 읽고 감좋은 애들이 잘하는 거구나. 결국 나는 그런 애들을 이기지 못하는 구나.'싶더군요. 그런데 국어문제를 무작정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고 '의문'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국어가 감이 아니라 '공부해도 되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그 터닝포인트는 '사관학교 시험'이였구요. 사관학교 시험에서 100점을 맞은 이후로 거의 사설모의고사를 비롯 모의고사에서 100점이나 1개 밖에 안틀리기 시작했습니다. <국어 공부법> 1학년 때 부터 국어 전국연합 기출을 매일 1회씩 풀기만 했던 제가 3학년에 올라와 마닳을 접하면서 풀이법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안정적인 1등급으로 만들어준 공부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문제는 꾸준히 정기적으로 풀기 저는 거의 매일 마닳을 1회 씩 풀었습니다. 웬만한 사정이 아니고서는 마닳을 주말에도 빠지지 말고 푸셔서 국어에 대한 감각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2.순서 및 시간 분배 생각하기 마닳에서는 국어문제를 순서대로 풀기를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기를 권유해요. 저는 '비문학 ->문학->화작 과 문법'순으로 풀었는데 저는 초반에 집중을 팍하는 타입이라 약했던 비문학을 정확히 풀고 문학을 푼 후에 앞으로 넘어가서 제가 잘하는 부분이면서 대체적으로 답이 명확하고 시간이 적게 걸리는 '화작문'을 풀었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풀어보니 시간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도 화작문을 정확하고 빠르게 풀 수 있다는 자신감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맞설 수 있었습니다. 팁이 있다면, 저는 화작문 푸는 시간을 측정해 시험 종료시간 25분 전까지는 비문학과 문학을 다 풀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제가 화작문푸는 시간은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더군요) 3..틀린문제를 답지 보지말고 다시 풀고 채점하기. 문제를 틀렸다고 무작정 답지를 보고 확인하지 말고 다시 한번 지문을 읽고 생각해서 문제를 풀어보시고 채점은 다른 색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4.틀린문제만 보지말고 전체를 분석하기. 마닳을 접하기 전까지는 틀린문제만 분석하고 확인했었는데 그 이후는 맞는 문제 조차도 가벼이 여기지 않았습니다. 맞는 문제에서 맞는 선지는 왜 맞는지 지문에서 근거를 찾아 확인하고 틀린 선지는 왜 틀렸는지 근거를 찾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맞는 문제에서도 모르는 선택지나 정확한 개념이 부족한 선지는 형광펜으로 체크했습니다. 제가 기출을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하고 또 분석하고 의문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무조건의 질문!!!! 4번과 같은 방식으로 기출문제를 분석하면 질문거리가 상당할 것입니다. 아마 저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질문이 얼마 없었지만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질문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내가 생각했을 때 아는 듯 싶은 것도 무조건 질문하십쇼!! 저는 제가 확실히 알고있는게 아니라면 이건 감으로 왠지 알겠다 싶은 것조차도 무조건 질문했습니다. 아마 제가 우리학교에서 질문을 가장 많이 한 학생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매 쉬는 시간 끊임없이 질문하러 다녔고 국어선생님들께서는 저를 피해다닐 정도 였습니다. 무조건 애매모호하거나 모르거나 의문이 생기는 것은 질문하세요. 질문은 가장 중요한 공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장 확실히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자, 국어선생님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질문을 많이 하면서 저도 모르게 국어선생님들께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능 직전 유의사항> 1.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기 수능 치기 전날까지 절대 공부를 놓거나 하면 안됩니다 특히 국어는 더더욱더요. 2.연계교재에 흔들리지 말자 학교선생님 중에서 '연계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해라.'라고 말씀하신 선생님이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서도 연계교재만 파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 친구들을 볼 때마다 '아...나도 연계교재 봐야되는 거 아닌가...'싶기도 하고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절대 흔들리지 마십시오. 저는 그럴 때마다 마닳 뒤에 실린 '연계교재에 흔들리지말자'는 이찬희 선생님과 마닳선배님들의 말씀을 다시 읽고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결코 연계에 불안해마세요. 저는 기출공부를 파고든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니까요^^ 2016학년도 수능을 끝마치고 올 한해 저의 목표였던 이곳에 수능 후기를 당당히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네요. 비록 목표였던 100점은 이루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1등급을 맞게 되어 너무 기쁘고 마닳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후 수능을 치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고 저와 같은 고민을 멋지게 떨쳐내어 좋은 결과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