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현역4등급>>>>재수2등급으로~~(솔직후기ㅇㅇ) | ||
|---|---|---|
| 글쓴이 : 룰룰룰 | 날짜 : 15-12-28 01:20 | 조회 : 1339 | ||
|
※ [공지] ---------------------------------------------------------------------------------------------------------------------------------------------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의 안내에 따라, <기본 배경 정보> 및 <학습 진행 상황>을 알려주세요. ----------------------------------------------------------------------------------------------------------------------------------------------------------- 저는 2014수능 국어를 친 직후부터 재수를 예감한 고삼이었습니다. 현역 때는 국어공부를 굉장히 적게 했었어요... 스킬을 가르쳐준다는 선생님을 찾아 인강을 들었고, 기출은 거의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강 비추합니다! 국어는 본인이 지문 여러번 읽으면서 생각해서 문제풀어야하는거 같아요.) 따로 학원도 안다녔기 때문에 학교에서 주는 기출프린트와 기출문제집만 한번 풀었었어요. 한번 봤다 싶은 지문이나 문제가 있으면 어?이거 풀었었는데! 넘기자! 이렇게 생각하여 두 번 이상 푼 문제는 거의 없었죠ㅎㅎ...(재수할 수 밖에 없었던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6.9월 모고는 계속 3등급이 나와서 수능에서 엄청 망할꺼다! 라는걸 예상하지도 못했었죠ㅎ.. 그리고 대망의 수능날! 저희 반에서 혼자 떨어져서 긴장한 것도 있겠지만 정말 다시 생각해도 정말 역대급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어 2번부터 막혔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틀렸습니다.) 그리고 비문학으로 넘어갔는데 신채호ㅋㅋㅋ슈퍼문ㅋㅋㅋㅋ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정말 손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결국 어떻게 어떻게 비문학은 풀었지만 문제는 문학이었어요..ㅜ 비문학에서 시간을 다 쓰니까 문학은 정말 10초에 한문제씩 풀었던거 같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고전시랑 현대시였나? 나중에 재수할때 다시 풀어보니까 처음보는 문제더라구요! 아예 보지도 못하고 OMR카드에 답을 체크했죠.. 그러고 나니 바로 종료종이 치더라구요ㅎ 종치는 순간 '이건 4등급이다'..이 생각과 동시에 그렇게 2014년 11월 13일은 말아먹었습니다. (그리고 국B 4등급!) 집에와서 거의 한달을 울었어요. 집에선 재수 절대 안된다고 하셨는데 정말 한달동안 우겨서 재수 허락을 맡았습니다. 전 재수시작할때 공부법을 다 새롭게 하기로 했어요. 현역때 처럼 하면 절대안되겠구나를 느낀거죠. 2월에 재수학원에 들어갔는데 마닳을 안 가지고 있는 학생이 없는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5월?6월?까지 마닳을 안했습니다ㅎㅎ.. 이미 사둔 기출문제집이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같은 기출책인데 왜 마닳을 따로 사야하는지 몰랐었거든요ㅎ 그러다 어느날 점심을 먹는데 친구가 저보고 마닳을 푸냐고 물어봤습니다. 안한다고 했더니 기겁하면서 본인도 오늘 살껀데 저보고도 빨리 사라는거에요ㅋㅋㅋㅋㅋ(진짜 그친구한테 고맙ㅠㅠ) 어쨋든 그날 바로 마닳을 샀어요! 처음엔 푸는데 국어가 시간을 너무 잡아먹더라구요... 시간도 시간인데 성적이 오르는 느낌이 안들었어요. 마닳 초반에는 40문제가 있다면 10개씩은 계속 틀렸었거든요.. 그래도 일단 계속 밀고나갔습니다. 1권 3독이 끝날무렵 뭔가 국어가 읽히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 그 느낌이 진짜 신기했어요! 화작에서도 문제 해결에 필요한 것이 더 먼저보이고 계속 된 비문학요약으로 비문학에서만 나타나던 난독증도 해결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문학! 문학은 정말 작품이 겹칠 때가 많아요! 아니면 비슷한 느낌을 가진 작품도 많구요. 개인적으로는 화작과 문학은 정말 양치기가 답인거같습니다! (느낌이 잡히거든요.) 문학도 제 머릿속에 정리가 되서 읽히는거에요! 그걸 느끼고 나선 성적이 곧장 오르지 않더라도 딴 문제집 하나도 안보고 마닳만 봤습니다!(EBS 연계는 봤고요!) 국어라는 과목이 신기하게 비문학이 잘된다 싶으면 문학에서 삐끗하고 문학이 잘 된다 싶으면 화작+문법에서 삐끗하는 과목이에요ㅋㅋㅋㅋㅋㅋ 6개월동안 뭔가 된다 싶으면 계속 한 부분이 잘 안풀리는 과정을 겪었어요ㅋㅋㅋㅋㅋ 주변 친구들도 공부하는 동안 다 그랬고요ㅎㅎ 11월 들어서는 플러스알파닷으로 계속 수능대비도 했구요!(그리고 또 적중이 많이 됬어요ㅎㅎ) 꾸준히 준비한 후 2015년 11월 12일 수능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준비한게 있어서 그런지 작년보단 안 떨리더라구요ㅎㅅㅎ 그렇게 1교시 국어시험이 시작됬습니다. 화작+문법은 쉬워서 다들 금방금방 풀고 넘기더라구요! 저도 그랬고ㅎㅎ 근데 비문학으로 넘어가니까 멘탈이 약해져서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났어요... 부모님 생각 친구들 생각 내가 1년동안 뭐했는지 등등 역대급으로 집중못하는 사건이 일어난겁니다ㅠㅠㅠㅠㅠ!! 같은 문장 또 읽고 읽는 제 모습을 인지한 후 과감하게 문학으로 넘겼어요. 다행히 문학은 금방 풀리더라구요 다시 페이스를 찾고 비문학으로 넘어갔는데 2개 지문이 남았는데 시간은 10분 남았고ㅠㅠㅠ 망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1년이 너무 아까운거에요 어쨋든 시험이 끝나진 않았으니 풀긴 푸는데 시간이 촉박하니 안 읽히는건 여전.. 5문제 5분만에 풀고 바로 마킹하고 (저희 학원 쌤이 말해주신 것도 효과를 봤어요! 모르겠으면 처음으로 돌아가라! 첫문단을 봐라!) 수험표 뒤에 답을 적어왔습니다.. 별표 쳤던 문제들 한번도 확인 못하고ㅠㅠㅠ 종치고 친구한테 가서 거의 울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왜했냐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수능이 끝났는데 작년과 달리 너무 가뿐한겁니다!!! 진짜 후회는 없다!!! 이느낌이 퐉 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쉬다가 마음을 먹고 가채점을 해봤는데 국어가 89점인거에요;; 수능 당일 부터 안정적인 2등급이라서 성적변동 날일도 없었고 국어에서 만큼은 마음편하게 있었습니다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엄청 긴 후기가 됬는데 읽어주신 분들 있다면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진짜 솔직하게 쓴글이거든요ㅋㅋㅋㅋ 마닳 처음에 뒷 후기보고 이거 다 알바아니야? 왜 굳이 수능 끝나고 저런 글을 쓰나 했었는데 진짜 너무 감사해서 찾아오게 되네요ㅋㅋㅋㅋㅋ!! 한해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 너무 늦었지만 제가 공부방법을 몰라서 고민했던 국어가 고민이신 분들이 있다면 도와드리고싶습니다ㅎㅎ! (멘토링지원도 살포시 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