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2017수능후기] 6월,9월,수능 1등급!! 마닳과 함께한 성적 수직상승 (1)
글쓴이 : 승여보 | 날짜 : 16-12-15 19:20 | 조회 : 3282
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을 처음 치룬 고3입니다. 매일 비문학 요약과제로 아침을 시작했고, 수능날 까지 마닳 1권-3회독, 2권-2회독, 3권-3회독과 플러스 알파닷!을 했습니다. 그 결과 3월 77점(3등급) -> 4월 88점(2등급) ->6월 94점(1등급) -> 9월 93점(1등급) -> 수능 96점(1등급)!! 「마닳」과 함께 국어성적의 수직상승을 이뤄냈습니다. 매일 마닳을 하며 힘들 때 마다 뒤에있는 후기를 읽으면서 '나도 올해 꼭 좋은 결과를 거두어 후기를 남겨야지!'하며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마닳과 함께 점수상승은 물론,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 깨닫게 돼엇고 저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공부과정과 마닳을 하며 깨달은 점들을 후기로 써봅니다. 1.오만방자했던 고2 말 마닳을 접하기 전 저의 자만심은 하늘을 찔렀었어요. 고2 11월 모의고사에서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국어가 1등급이 나왔었기 때문이였죠. 그래서 저는 '국어 공부 꼭 해야하나?ㅋㅋ 안해도 1등급 나오는데?' 하며 말도안되는 미친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고2 겨울방학 즈음 친구들이 하나 둘 마닳이란 책을 사서 공부를 하더라구요. 저도 분위기에 휩쓸려 마닳을 시작했지만, 아직 오만방자한 태도를 벗어나지 못해서 '의미없는 기출반복'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당연히 비극적이였습니다. 감에 의존하여 문제를 풀었던 습관 때문에 선지도 명쾌하게 판단하지 못했고, 시간은 시간대로 모잘라서 10문제 가량 찍었어요. 끝나고 채점해보니까 77점 3등급. 한없이 높아만 있던 제 콧대를 눌러주기엔 충분한 점수였고 저는 제 문제를 성찰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친구가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정독해보라고 저에게 추천해 주었습니다. 2.마닳을 통한 진정한 국어공부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정독하면서 저는 이전의 '나'는 정말 바보멍청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문제점은 '감으로 푸는 문제풀이 방식' 과 '기출의 무의미한 반복' 이였습니다. 문제를 풀고 점수에 연연하기만 하고 제일 중요한 채점 후 '기출분석'을 하지 않았었어요. 이 이후 저는 기출을 분석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엄청 늘렸습니다. '내가 왜 이런방향으로 답을 추론했을까? 나의 사고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던거지?' 등 저를 성찰하기도 했었고 '아! 평가원은 이런식으로 지문의 정보를 이용해 추론문제를 내는구나! ㅋㅋ평가원 이렇게 낚시 코드를 만드는 거구나! 이런 문제들은 전체의 눈으로 흐름을 읽어내야 하는구나!' 등 기출을 반복하며 평가원만의 문제코드를 잡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일기장처럼 해당문제 여백에 그 사고과정들을 하나하나 적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 내용일치 문제인데, 너무 급하게 읽어서 틀림, 어느정도의 꼼꼼함을 갖출 것!] 라고 적으며 저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1권 2회독을 끝낸 상태에서 4월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었고 88점 2등급의 애매모호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너무 기뻣습니다.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내 문제점을 찾아내는 '모의'시험이고, 3월 모고처럼 4월에도 제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반복한 기출 덕에 감에 의존했던 문제풀이 방식은 조금 탈피했지만, 3월에 시간이 모잘랐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화작을 풀 때 성급히 손가락을 걸었던 것이 제 문제점이였습니다. 또한 3월의 실수를 만회해야한다는 강박감때문에 정답선지를 명쾌히 찾지 못하고 질질끌었던 것 또한 문제점이였습니다. 이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마닳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신기한 것은 비문학 요약과제를 하고, 다회독을 하며 기출을 분석하면 할 수록 지문의 구조가 보이고 뼈대가 잡히며 문제가 예상된다는 것이였습니다. 서로다른 소재들을 언급했으니 앞으로의 문단은 이 소재들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나오겠구나, 이 부분을 가지고 추론문제를 내겠구나, 평가원은 절대 지문속에 쓸대없는 말을 하지않는구나 등.. 이런 것들은 기출반복을 하지 않았더라면 못 깨달았을 것입니다. 마닳과 함께 이뤄낸 사고의 성장이 놀라웠고, 성장한 국어실력을 검증받고 싶어서 6월 모의고사를 학수고대했습니다. 6월 모의고사 당일 처음으로 보는 평가원 모의고사라는 생각에 가슴이 정말 두근거렸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비문학 요약과제를 했고 마닳을 하며 메모해왔던 주의할 점들을 상기하며 국어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되고 문제를 훑어봤을때 그 당혹감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비문학인지 문법인지 모를 문제와 엄청난 길이의 비문학 지문, 문학과 비문학의 통합... 그러나 곧 '어짜피 평가원이 낸 문젠데 정답찾는데 별 문제 있겠어? 내가 어려운거면 다른애들도 다 어려울거야'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아마 기출반복학습이 되지 않았었더라면 멘탈이 비교적 약한 저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을 것입니다. 3,4월의 실수를 개선하고자일기처럼 메모를 했던 것이 6월 모의고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작에서 정확하게 손가락을 걸고, 비문학에서도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대범하게 답을 찾은 것이 시간절약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채점을 해보니 94점 1등급!! 내가 공부한 것에대한 보상을 받은 쾌감은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6월 모고가 끝나니 약간 나태해졌었지만 3월의 나를 복기하며 다시 멘탈을 잡고 마닳을 하며 9월 모의고사도 순탄하게 치뤘습니다. 플러스 알파닷! 파일이 올라올 즈음 플러스 알파닷!을 공부했습니다. 찬희쌤께서 기출학습도 게을리 하지 말라고 하셔서 기출학습의 양을 조금 줄이고 매일 비문학 요약 + 마닳 + 플러스 알파닷! 을 하며 국어를 마무리 했습니다. 수능당일 국어영역 시험지를 받기 전 까지 실감이 안났습니다. 감독관님들이 들어오시고 문제지와 OMR을 나눠주시기 시작하니 정말정말 무진장 떨렸습니다. 찬희쌤의 말씀대로 긴장을 풀고자 껌을 질겅질겅 씹었고,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다. 당황하지 말자.'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했습니다. 모의고사와 달리 기회가 한번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중에 신중을 가했습니다. 비문학과 문학을 풀 때도 너무 긴가민가했지만 비문학은 감이아닌 모두가 납득할 만한 근거에, 문학은 흐름에 근거하여 풀자는 메모가 생각나서 제 공부에 근거한 판단을 따랐습니다. 신중하게 풀다보니 시간이 약간 빠듯했고 뒤에 문학은 대부분 손가락을 걸었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마킹을 했고 가채점표에 글씨를 휘날리며 정답을 옮겨적으니 종이 울렸습니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미련이 없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집에오는 길에 폰으로 가채점을 해보니 문법 1문제 비문학 1문제 틀려서 원점수 96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너무너무너무좋았습니다. 3.꼭 해드리고 싶은 말 6월 모의고사가 신유형으로 나와서 6모직후 마닳 게시판에 의견이 분분했었습니다. 마닳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었고 마닳을 원망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느낀점이 많았고 마닳 광신도인 저로서 18학년도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 그 수능을 마닳과 함께 하시려는 분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원인을 바꾸지 않는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마닳의 풍부한 해설지와 찬희쌤의 위트있는 코멘트들은 저의 사고과정의 오류, 즉 원인을 바꾸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주변에 마닳을 잘 활용하지 못 하고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친구들을 많이 바왔습니다. 맹목적으로 기출학습 양에 집착한다던지, 자신의 공부과정을 되돌아보지 않는다면 성적향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닳과 함께 하시기를 결정하셨다면 꼭 소책자를 참고하셔서 의미없는 기출의 반복이 아닌 진정한 국어공부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멘토)황은경 16-12-22 19:09

마닳 학습을할 때,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즉 질을 생각하는 학습이 정말 중요하죠
이에 대해 잘 말해주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많은 후배들이 도움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노력에 대한 값진 결과받은 점 축하합니다^^ 마닳 학습을할 때,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즉 질을 생각하는 학습이 정말 중요하죠 이에 대해 잘 말해주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많은 후배들이 도움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노력에 대한 값진 결과받은 점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