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작년 69수 333 / 올해 69수 422(수능 91점 백분위 96)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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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난배고파 | 날짜 : 16-12-13 00:40 | 조회 : 2286 | ||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국어 때문에 재수를 했고 결국 올해 수능에서 피나는 노력 끝에 91점(백분위 96. 2등급 머리)을 맞은 학생입니다. 저는 제가 국어에 흠이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봤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내신 3등급, 모의고사 3등급이었습니다. 내신은 정말로 피나는 노력끝에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끌어올렸지만, 아무리 기출문제를 공부해도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모의고사 국어 점수가 좋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괴로움 속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마르고 닳도록을 만났습니다. 해설이 정말 끝내주게 좋다는 데에 충격을 받은 저는 그냥 제 하고싶은대로 마닳을 풀었습니다. 불규칙적으로 국어 공부를 했고, 그냥 문제 풀고 해설 보고 이런식이었습니다.(이겨놓고 싸우는 법은 아예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6평과 9평이 모두 3등급이 나왔습니다. 국어 때문에 대학을 못 갈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진짜 9평 이후로는 국어만 팠습니다. 그리고 2015년 11월 12일, 1교시. 국어가 다소 매끄럽게 풀렸지만 법 지문은 아예 손도 못댔습니다. 지문이 아예 안 읽혔고 문제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다른 문제는 모두 맞췄지만 법 지문에서 3~4개를 틀려 3등급을 받았습니다. 결국 저는 국어 때문에 최저 등급을 못 맞췄습니다. 그 후에 저는 국어에 한이 맺혀서 재수 학원에 들어가서도 국어 공부를 정말로 열심히 했습니다. 학원 수업도 꾸준히 들었고 기출 문제도 나름 열심히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6월 평가원, 그 때 현장 분위기는 아직도 생생하네요. 11~12 세트형 문법 지문과 어마 무시한 비문학 지문 길이. 시간 안배에 실패했고 판단력이 흐려졌습니다. '삼대' 지문에서 정미소가 사람 이름인 줄 알았고 삼대와 최척전 문제를 모두 틀려 4등급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진짜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있는 그대로 이찬희 선생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수능 보는 날까지 매일 마닳 한 회, 비문학 지문 요약과제 한 지문씩 했습니다.(학원 시험 보는 날에도 했습니다) 2회독부터는 그냥 정말로 모르는 선지의 해설을 해설책에 있는 그대로 모두 문제에 썼고, 그냥 통째로 외웠습니다. 그렇게 저는 마닳 1권 6회독 2권 4회독 3권 5회독, 당해 6평 9평을 5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이겨놓고 싸우는 방법에 써져 있듯이, 9평 이후부터 1~2 주에 한 번씩 학원에서 치르는 시험과 셀프 테스트를 통해 실전력을 길렀습니다.(셀프 테스트는 ㄱㅂㅅ오프나 ㅅㅅ오프를 추천합니다. 특히 2016년 같은 경우는 갑자기 변화된 시험 형식때문에 실전력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찬희 선생님이 6, 9평 때 마닳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1월 16일까지 정말 말 그대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있는 그대로 지침을 따랐고, 수능 당일 아침에 콘크리트 지문과 모로코 사람들 지문을 요약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했습니다. 국어 시험지를 받고, 화작문을 매끄럽게 풀었지만 첫 번째 포퍼 지문... 진짜 아예 뭔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대충 답 같은 것을 찍고 바로 넘어갔고 45번까지 매끄럽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포퍼 지문을 다시 읽어보았지만 그래도 아예 지문이 이해가 안 돼서 처음에 찍은 그대로 답을 고수했고 답안을 제출했습니다. '아 또 국어때문에 대학을 못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와서 채점을 했는데 띠용? 91점? 내가 국어를 90점을 넘겼다고?(포퍼 1 탄수화물 2 극락 1 오답) 진짜 그 때 방방 뛰면서 엄마랑 아빠랑 부둥켜 안았던게 진짜로 생생합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올해도 국어가 1점 부족해서 몇몇 대학 최저등급을 못 맞췄네요ㅠㅠ. 올해 입시도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찬희 선생님과 함께한 국어 공부는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이찬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
- (멘토)황은경 16-12-22 18:35
- 한번 더 도전하여 성장한 점 정말 축하합니다
1년동안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 않고 정직하게 잘 노력해나간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넓고 큰 곳에서 잘 나아갈거라 믿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