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7수능후기] 현역, 고2 11월 5등급 >> 수능 2등급까지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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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명박존박쪽박 | 날짜 : 16-12-14 21:09 | 조회 : 2183 | ||
 - <마닳과의 만남> 국어공부를 안한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고2때까지 국어 성적은 늘 3~4등급이 나왔고, 고2 11월 모의고사에서는 5등급을 받았습니다. 나름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에 본질적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막막함이라는 벽에 부딪혀 고통 받고 있을 무렵, 고2 겨울방학을 맞이합니다. 뭔가에 홀린 듯 오르지 않는 국어 성적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헤매던 중, 인터넷을 통해 '마닳'이라는 문제집을 추천받았습니다. 어떤 문제집인지 물었더니, 어이가 없더군요. 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다니. 그때의 제 우매한 두뇌로는 이 학습법 뒤에 어떠한 초월적 강력함이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마닳을 시작했던 초기, 기상천외한 마닳 학습법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마닳에 완전히 제 자신을 맡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는 "처음부터 믿고 따를걸.."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지금 막 마닳을 구입하신 뒤, 후기를 살펴보고 계신 분이라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마닳을 믿고 따르세요. 정말 됩니다. 수많은 선배들이 인증했으니, 믿고 맡기시면 성적은 반드시 향상되리라 확신합니다. 신유형 등장이후 많은 학생들이 무너질 때도 마닳 붙잡고 있었던 저와 제 친구들은 성적 상승했습니다. - <겨울방학, 그리고 3월 모의고사> 겨울방학은 독서실에서 찌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는 주인아저씨와 함께 독서실에 입실한 뒤, 새벽 2시 마감 때 주인아저씨와 함께 퇴실 했습니다. 독서실에 가자마자 비문학 요약과제 2개씩 했고, 3월 모의고사 보기 전까지 마닳1 2회독까지 끝내려고 하루에 한 회씩 풀었습니다. 처음엔 말 그대로 허둥지둥 대면서 집중도 못했지만, '이겨놓고 싸우는법'을 보면서 n회독 단계별 학습 진행방법을 몸에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국어는 총 4시간정도 공부했습니다. 이전에는 국어 공부라 하면 그저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게 다였는데 이렇게나 꼼꼼하게 오랜 시간 국어를 공부하다니, 스스로 놀랐습니다. "항상 실전처럼 생각하라"는 지시를 따르고자 매번 타이머를 맞추고 마닳을 진행했습니다. (이게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뒤에 있는 한 두지문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시간을 엄수하려고 노력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니 '80분'이라는 시간에 제 자신이 체화되었고, 그 덕분에 '문제 푸는 기계'가 돼서 실전에서 늘 45번 마지막 문제 마킹을 끝냈을 때 정확히 5분이 남았네요.) 지면에 빽빽하게 포스트잇도 붙여가며 문제 및 지문에 대한 필기, 접근 방식, 알게 된 개념, 스스로에게 전하는 다짐의 말 등을 열심히 적어냈습니다. 헷갈리는 지문은 오랫동안 곱씹어 생각해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생각하는 시간 1초당 실력이 '+1'된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생각하는'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의 노력을 진행하던 도중, 3월 모의고사를 맞이했습니다. "3월 모의고사가 수능 성적이다"라는 유명한 소문이 있었기에 정말 초긴장 상태로 시험을 봤었습니다.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다행히도 80분 안에 지문을 모두 읽고, 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결과는 3등급이었습니다. - <6월 모의고사까지> 3월 모의고사의 결과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적어도 제대로 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물론 실수도 많았지만, 처음으로 지문을 제대로 읽고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제 공부는 마닳의 지시에 따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옮겼습니다. 마닳1 3회독을 진행하면서, 문제만 봐도 답이 자꾸만 떠오를 때에도 "지문, 문제에 담긴 뜻과 의도를 빠짐없이 파악하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지문, 문제 한글자한글자에 집중하는 힘, 내용에 대한 이해력 등을 기를 수 있었고 이게 실전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 대다수가 3월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떨어지고 좌절했는데, 저는 확신에서 비롯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닳1 3회독을 마친 뒤 마닳2에 들어섰고, 마닳2 2회독을 마친 뒤 6월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결과는 2등급. 점수도 점수였지만, 무언가를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뿌듯하더군요. - <9월 모의고사까지> 정말 미치도록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가뜩이나 힘없는 고3들을 무더위가 힘껏 괴롭혀주니, 제 친구들도 많이 무너졌습니다. 이례적으로 학교도 8교시까지만 운영해준 덕분에, 학교가 끝나면 늘 시원한 독서실로 달려가 공부했습니다. 마닳2 3회독을 마친 뒤, 마닳3을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소문대로 엄청 어려웠습니다. 1회독에서 제일 낮은 점수로는 40점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제가 건져먹을 것(?)은 많다고 생각하니, 공부에 더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자습 시간에 공부를 해도 모자란 부분은 새벽에 독서실에서 추가로 채워나갔습니다. 그렇게 마닳3 1회독을 마친 뒤 2회독을 진행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문제의 난이도가 있다 보니, 깊숙한 사고를 하기에 힘이 들어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회독을 마치지 못한 채 9월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신유형은 6월 모의고사를 통해 예상한지라 최대한 침착하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백분위 99라는 경이로운 결과에 만세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대망의 수능> 9월 모의고사의 기적을 가슴속에 담아둔 채 마닳3 2회독을 마쳤고, 3회독까지 마치니 수능까지 정확히 4주가 남았습니다. 이때부터 '플러스 알파닷!'을 보았습니다. 문학은 3회독을 했고, 비문학은 2회독을 했습니다. 문학부분은 학교 수업시간에 했던 것과 많이 겹쳐서 그냥 읽는 수준으로 공부했고, 비문학에서는 과학, 기술 부분을 추가자료 까지 꼼꼼히 읽어가며 공부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는 새로운 걸 하기보다는 지금껏 마닳 풀면서 헷갈렸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살펴봤어요. 수능 하루 전에는 플러스 알파닷 뒤쪽에 찬희쌤이 써주신 문구를 수 십 번씩 읽었네요. 그렇게 마음속에 멋진 깃발 하나를 장착해놓고, 오지 않는 잠을 청했습니다. 수능 당일에는 아침 일찍 가서 비문학 요약과제 3개 풀고 10분간 눈을 감은 채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그 뒤 정말 정신없이 국어를 풀었고, 결과는 2등급이었습니다. 너무 아쉬웠어요. 왜냐하면 수능 당일 날 너무 아팠거든요. 심하게 어지러워서 아침에 구토를 3번했고, 수학 시간에는 문제를 풀다가 쓰러졌어요. 우당탕 소리를 내면서 쓰러진 뒤, 시험 도중에 바로 전자기기 검사를 받고 화장실로가 속상해서 10분간 울었습니다. 이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국어 점수를 판가름 했던 것은 바로 평소 '습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몸에 열이 올라와 비몽사몽인 상태에서도 습관적으로 '손가락 걸기'를 하고, 시간을 엄수하려고 노력했기에 2등급이라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습관을 잘 쌓아두세요. 수능에서는 정말 '정신없이' 시험을 보기 때문에 결국은 습관 싸움이 되는 것 같아요. (3시간 동안 쓰고 고치고 하다보니 이야기가 두서없이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원하시는 부분만 사용하시고 나머지는 잘라버리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않는'자세를 알려주신 찬희쌤 너무 감사합니다. 꾸준함과 성실함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삶에의 자세도 많이 배웠습니다. 제 학습을 넘어 인생에도 큰 변화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영원히 응원하겠습니다!!!) |
- (멘토)황은경 16-12-29 19:41
- 5등급에서 시작하여 2등급 까지! 큰 성장이뤄낸 것 정말 축하합니다
아무나 할수 없는 대단한 결과입니다 !
그만큼 피나는 꾸준한 노력이 밑바탕되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치더라도 포기않고 꾸준히 스스로를 믿고, 정한 길로 나아가는 것의 중요성!
을 잘 알려주는 후기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넓고 높은 곳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