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 수능후기] 독재생의 2018수능 후기 (수능4등급 → 수능1등급)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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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꾸준히매일 | 날짜 : 17-12-18 12:24 | 조회 : 30824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 2018년도 수능을 잘 마무리한 마닳러 독재생입니다. 우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멘토 분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멘토 분들께 직접적인 질문을 한 적은 없지만 답변들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비록 제 글이 많은 마닳 후기 중에 하나겠지만, 마닳에 대한 제 진심이 잘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성적을 보시다시피 국어 성적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패가 모든 일에 거름이 되듯, 국어 시험에서의 실패는 올해 제 국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 분들은 제 실패요인과 성공요인에 집중하셔서 읽으신다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2017 수능 실패 요인> 1. 인강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고2 때까지만 해도 국어 모의고사는 그냥 보는 시험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고3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수능 국어를 공부했죠. 처음에는 기초부터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기본강의(문법,비문학,문학)를 무작정 들었으나, 스킬적인 것만 배운다는 느낌이 들었고, 뭔가 채워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모의고사 성적도 당연히 계속 좋지 않았지만, "국어는 원래 성적이 천천히 오르는 거야."하고 저 스스로를 위로했죠. 하지만 6평이 끝난 후에도 4등급이라는 성적이 바뀌지 않았고, 여름방학에 친구로부터 마닳이라는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아직 인강 커리큘럼이 끝나지 않아 고민하던 저는 인강과 마닳을 병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서부터 잘못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분들 절대 무리하게 인강 커리큘럼과 마닳을 병행하지 마세요. 저도 인강을 끝내고 마닳을 하시라는 이찬희 선생님 말을 듣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인강 진도와 마닳을 병행하려고 하니 당연히 시간이 부족했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많이 들고 어려운 마닳을 대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은 지문은 사고 과정을 몇 십분 해보지도 않고 넘기고, 대충대충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마닳의 핵심은 치밀함과 꼼꼼함인데 말이죠... 아무튼, 저는 그렇게 9월모의 평가를 치렀고 결과 또한 좋지 않았죠. 성적의 심각성을 깨달은 저는 그때부터 인강을 다 멈추고 마닳만 했습니다. 비문학 요약과제와 마닳문제 풀이를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공부량 부족 + 이해안가는 지문을 끈질기게 고민하지 않는 습관>이 굳어져 국어 시험을 실패하게 됩니다. 2. 문법의 체계가 잡혀지지 않았다. 밑에 세부 공부 방법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문법은 문법 체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구난방식으로 외우면 정리도 안 될 뿐더러 시험에서도 그 지식을 바로바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현역때는 중구난방으로 체계 없이 문법을 외웠죠. 중요문법(음운변동, 안긴 문장, 비통사적 합성어 종류 등등)만 외우지 말고 문법의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세요. 3. 모의고사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다. 모의고사는 ‘내가 ~부분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부분을 고쳐야 되고, 다음부터 틀리지 않기 위해 ~해야겠다.’의 사고과정이 있어야 큰 의미를 지닙니다. 하지만, 저는 현역시절 모의고사에 본질을 보지 못한 채, 그저 점수에 매달려 성적 결과에 휘둘렸습니다. 결론은! (특히 현역) 인강과 마닳을 무리하게 병행하지 마시고(ebs제외), 문법은 반드시 체계적으로 공부하시고 기출은 절대 대충재충 분석하지 마세요. <2018 수능 성공 요인> (사실 마닳 사이트에 워낙 저보다 잘 본 분들이 많아서 성공이라 하기에 쑥스럽지만 최대한 열심히 써볼게요.) 1. 비문학 요약 과제 수험생 여러분들,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반드시 비문학 요약 과제를 하십쇼. 1월부터 10월 말까지 정말 가슴에 손을 얻고 비문학과제는 매일매일 했습니다. 물론 모의고사인 날과 특별히 사관학교 시험을 보는 날은 하지 못하였지만 정말 10일 정도의 시간을 빼면 매일 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절대적이지 않지만 작년 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어떤 사람은 ‘비문학과제 요약한다고 얼마나 달라지겠어, 그냥 요약하는 건데’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소홀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학습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이 효과에 대해 아래에 정리하오니 긴 글을 읽으시기 귀찮은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비문학 과제의 효과 :글을 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저는 제본을 총 3번 했습니다. (이찬희 선생님이 올려주신 작년 총 비문학과제 기준) 1년치 비문학과제를 3회독했습니다. 물론 기출문제를 풀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것을 이미 요약했기 때문에 내용 자체는 너무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낯선 내용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파이널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에 익숙함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글의 구조를 보는 연습이 이것의 목표니까요. 이것을 하게되면 “아~1문단의 내용이 2문단,3문단과 이렇게 연결되는 구나.”, “2문단에 이 내용이 나와서 3문단에 이런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구나.”와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되실 겁니다. (저는 비문학요약을 마친 후 반드시 모르는 단어를 포스트잇에다 정리했습니다. 요약할 때마다 조금씩 정리해두시면 단어공부에도 좋습니다.) 2. 인강과 마닳의 적절한 조화 저는 1월 초부터 재수를 했기 때문에 공부시간이 촉박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재수학원 선생님께서 1년 동안 마닳만 푸는 것보다 기초 인강으로 워밍업을 한 다음 푸는 것이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권해주셨고, 저 또한 마닳만 1년 풀면 저 자신이 스스로 지치고, 작년의 인강의 실패만 잘 개선한다면 성공할 것 같아서 강의를 3월까지 들은 후 마닳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마닳만으로 충분하지만 일찍 시작한 독재생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3.모의고사의 철저한 분석 저는 독재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학원모의고사, 파이널 모의고사 등 정말 많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그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가 무엇이 부족했나.’ 성찰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매 모의고사 전 과목을 정말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렸고, 어느 부분에서 사고를 잘못했는지, 하루 혹은 이틀에 걸쳐서 분석했습니다. 정말 그 과정들을 거쳤기 때문에 지금 성적이 많이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 시험 혹은 중요한 시험(6,9,수능)전에 반드시! 모의고사 피드백을 봤습니다. 모의고사 전에 내가 틀렸던 사고들을 다시 상기할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4. 마인드 컨트롤 저는 6평에 88, 9평에 88점을 맞았습니다. 6월 때는 나름 좋은 성적이었지만 9월 때는 3등급이 될 뻔한 성적이었죠. 정말 식겁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2달이 정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점수’가 갖는 의미보다 모의고사 분석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 덕분에 평정심을 찾고, 9월 평가원을 다시 봤을 때 어느 부분을 물어보든 다 대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했습니다. 모의고사 못 봤을 때에 마인드 컨트롤 중요합니다. 모의고사의 점수는 대략적인 내 수준일 뿐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5. 과목별 공부법의 성공 (절대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제 공부법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1)화.작 6월에도 9월에도 항상 1개씩 틀렸던 화법과 작문 파트입니다. 제 발목을 항상 잡았던 과목이죠. 화.작에서 틀리는 이유는 방법의 문제가 큽니다. 방법이 조금 잘못되어서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이 부족해서 당황하고 결국 틀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토론이 나오는 화법은 끊어서 푼다. 손가락 걸 땐 건다, 작문에서 주체와 디테일을 잘보자' 등 여러 방법들을 스스로 혹은 여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방법을 익혀주셔야 됩니다. 즉, 화법은 거의 그 형태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를 예상하고 그에 맞춘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작을 무시하지 마세요. 비문학 읽듯이 정성을 들여서 읽으세요.세부내용 파악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침착하게 차분히 푸세요! 2)문법 문법은 정말정말 개념 정리 및 적용 연습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나와있는 필수문법의 도움을 받았지만 문법 기본서가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문법 개념강의를 들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적용문제까지 풀면서 틀렸던 문제를 추가하는 등의 편집이 좀 더 편했습니다. 물론, 문법공부의 정해진 형태(마닳의 방법, 인강 등)은 없지만 분명한건 어떤 문제가 나왔을 때 바로 1초 만에 어떤 문법을 묻는 건지 알아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긴 지문이 나오는 문법에서 문법에 사전지식이 많으면 좀 더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문법 정리본을 6회독하며 꾸준히 오답들을 정리한 결과 수능 때는 문법은 거의 다 손가락 걸었습니다. 3) 문학 문학은 크게 ebs문학과 비연계 문학으로 나뉩니다. 저 같은 경우 ebs 문학은 제목만 보고도 모든 줄거리, 핵심 포인트를 알 정도로 반복했습니다. 최소 ebs는 그렇게 하셔야 됩니다. 물론 문학을 푸는 기본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국가에서 찍어준 시험 범위를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비연계 문학의 경우 낯선 문학을 해석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보기>가 주어진 경우 보기를 보면서 문학작품 큰 뼈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보기>가 없더라도 시의 경우 ‘이 시의 화자는 어떤 상황이지, 안 좋은 상황이라면 이것을 체념하는지 극복하려하는지, 시어의 의미는 대략 긍정적인 의미일 것인지’등의 생각을 해야 합니다. 소설의 경우 ‘주인공의 특성, 전체적 줄거리, 소재의 의미’, 극의 경우 ‘등장인물들의 특성, 대략적 줄거리, 장면 전환’을 생각해야 합니다. 3)독서(비문학) 정말 제 애증의 과목입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장 성적을 올리기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하면 반드시 오릅니다. 독서는 ‘큰 뼈대 파악 + 방법’이 중요합니다. 큰 뼈대 파악이란 글의 흐름을 보는 것입니다. ‘아~ 이글은 ~에 대해 나에게 얘기하고 싶고, 결국은 ~하다는 얘기이구나.’의 사고의 흐름을 거쳐야 됩니다. 다음으로, 방법론적인 얘기를 하겠습니다. 내용 일치 문제 무조건 손가락 거십시오. 시간이 정말 단축됩니다. 그리고 끊어 읽으십쇼. 글을 끊어 읽어야 그에 해당하는 문제를 빨리 빨리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마닳은 풀면서 철저하게 어떤 사람이 어떤 질문을 하던 완벽히 답해줄 수 있을 정도로 하세요. 저 같은 경우 마닳의 모든 단어까지 찾아서 적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꼭 찾아보세요. 4)ebs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능특강 화작, 수능완성 화작문(일부) 빼고는 다 풀었습니다. 문학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저는 재수생이기 때문에 6평,9평을 모두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6평전에는 수능특강 문학을 정리했고, 9평 전에는 수능특강,완성 2권 다 3회독했습니다. 물론, 플러스 알파닷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그 이전에 ebs를 정리하고 싶은 분들은 기타 자료라든지 인강의 도움을 받아서 정리하시 바랍니다. 그래야 내가 ebs까지 했을 때의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수능 파이널 기간에는 내신 자료가 되었든, 플러스 알파닷 자료가 되었든, 학원의 자료가 되었든 1권에 모든 내용을 단권화했습니다. 그리고 목차를 펼쳐 제목을 보며 그 내용과 핵심사항 등을 복기했습니다. 참고사항) 1월,2월 3월초 : 개념 인강 (문법,문학,독서,화작) & 문법 2회독 복습 3월,4월,5월 (6평전) : 1권 3회독 & 2권 1회독 & 수특문학 & 문법 복습 6월,7월,8월 (9평전) : 2권 2,3회독, 3권 5회 1회독 & 1권 4회독 & 수완 문학 & 모든 모의고사 복습 & 작년 모의고사 다시 풀고 오답 & 문법 복습 9월,10월 : 3권 1회독 완료 & 3권 2회독 & 모든 마닳 헷갈렸던 것 해결 & 수특문법 문제풀이 & 수특,수완 문학작품 단권화 작업 & 문법 최종정리 11월 : 낯선 문제 적응하는데 최고인 최고난도 모의고사 (마닳에서 제공하는 이.바.다 모의고사가 가장 좋았습니다), 파이널 개념 노트 (헷갈렸던 단어, 개념, 사자성어 등을 정리) 많이 부족하고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얘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찬희 선생님 늦게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저는 12월 말까지 쓰면 된다고 생각하여 천천히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마감이 토요일인 걸 늦게 알았습니다. 저는 이 글이 진심으로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티셔츠 물론 받으면 좋겠지만 안 받아도 되니, 이 글을 꼭 실어주십시오. 저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자신이 지금 어느 상태에 있던 노력을 하면 반드시 된다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추가로 이글을 남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수험생활을 빛내주셨던 이찬희 선생님, 비록 얼굴도 서로 직접적인 교류도 없었지만 제 재수 생활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 연세유니벌서티 18-01-17 16:45
- 쪽지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