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약점이 강점이 되기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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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Anna현이 | 날짜 : 17-12-23 02:46 | 조회 : 2003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현역 때부터 마르고 닳도록을 통해 공부를 했습니다. 현역 때는 1권은 3회독, 2권은 2회독 했으며 플러스알파닷은 다 보지 못하고 수능을 치뤄야 했습니다. 그래서 2017 수능에서 국어 67점(4등급)을 맞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일단 수시철 이후엔 공부를 하지 않았고(수시준비하시는 분들 절대 따라하지마세요 피봅니다) 문제를 풀 때도 양치기 하듯 술렁술렁 풀었어서 당연한 결과였습니다ㅋㅋ 재수 생활을 하며 5시 기상, 6시에 학원에 도착하면 먼저 <비문학 요약과제>를 꺼내 매일 2~3지문을 요약했습니다. 뇌를 깨우고 공부에 시동을 거는 작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떠한 답지를 구상해두고 요령껏 요약하는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요약하는 내용이 많다거나 핵심 내용을 빠뜨리더라도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과정이며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5월까지는 학원 수업과 마르고 닳도록 교재를 병행했습니다. 수업에서는 문법에 특히나 집중했고, 마닳은 1권 2회독을 막 끝냈습니다. 마닳을 공부할 때 우선적으로 시간 동안 잡생각 없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가끔 문제풀다 집중력이 흐트러져 뒷문제를 확인한다거나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마닳 1회분을 풀 때는 실전처럼 온전히 시험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문법은 제가 선어말어미, 어간 등을 문장에서 구분하는 기초적인 작업부터 심화 개념, 헷갈리는 개념들을 수능특강과 마닳 기출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점수가 눈에 띄게 오르는 다른 과목과는 달리, 국어는 여전히 3~4등급을 오갔습니다. 6월 평가원 때 2등급을 문닫고 들어간 성적을 보고 국어 공부 방법에 경각심을 느꼈습니다. 이 때 저는 마닳을 잠시 미뤄두고 올해 제가 풀었던 사설모의고사(재종이라 한달에 한번씩은 사설을 쳤어요)을 모조리 꺼내 제가 틀리는 유형을 파악하고 개념을 다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이후로도 사설 모의고사, 평가원 모의고사, 봉투형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틀린 문제 여백에 제가 틀린 이유를 일기적듯 빽빽하게 적어나갔습니다. 답이 당장 구해지지 않는 문제는 바로 선생님과 마닳에 답을 구하지 않고, 3일 혹은 일주일 씩 미뤄가며 그 때 다시 고민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틀린 문제는 자신이 직접 고민해야 합니다! 9평을 치기 전까지 저는 마닳 2권 2회독을 마무리했습니다. 마닳을 공부하면서도 제가 틀린 문제에 틀린 이유를 빼곡히 적는 과정을 거쳤으며, 문법에서 헷갈리는 개념을 정리하고, 비문학 글 구조를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9평을 쳤을 때도 똑같이 2등급 문을 닫는 성적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국어는 저에게 매우 취약 과목이었고 자신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찬희 선생님이 항상 하셨던 말씀처럼, 아직 높은 점수를 쟁취하기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수능에서만 잘치면 된다고 생각하며 포기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습니다. 9평 이후에는 작년 6,9,수능, 올해 6,9를 매일매일 복습했습니다. 마닳은 잠시 미뤄두고 가장 최근 평가원에 지독하게 매달렸습니다. 전반적으로 국어 지문이 길어지고 문법의 경우에도 지문 제시형이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유형에 익숙해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7시까지 비문학 요약과제를 마무리한 뒤 7시부터 11시 또는 1시까지 국어에 매진하며 하루에 최소 4시간은 국어에 투자했습니다. 일부러 오전시간에 국어 공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글 구조 파악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글 전체의 소재와 단락별 소재를 중심으로 지문을 단순화시키며 공부했습니다. 출제자가 과학이나 기술지문에서 크고 작음, 높아지거나 낮아짐의 단순한 원리를 어떻게 적용시키기를 원하는지 파악하려 노력했고, 인문사회 지문에서는 글쓴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와 핵심 소재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글의 성격에 따라 어느정도의 차이를 두고 공부했습니다. 특히 화작문은 최근 평가원이 내는 패턴을 파악했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 후 학생이 질문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을 고르라는 문제들을 엮어 수능에서 이러한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답을 찾을 것인지의 메뉴얼도 정리했습니다. 그 후 마닳 1권 3회독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며 저는 평가원 기출에만 집중했습니다. <플러스알파닷> 의 경우 비문학은 읽고 요약만 했고 이찬희 선생님이 정성스레 챙겨주신 과학, 기술 기본적인 상식은 열심히 식사하며 읽었습니다ㅋㅋ 고전문학은 2번씩 읽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려 했고 현대시와 현대소설은 한번씩만 읽고 다시 기출에 몰두하였습니다. 이바다도 5회는 시간 상 풀지 못했고, 1회부터 4회까지 시간 맞춰서 풀고 풀이하고 비문학 요약, 답 근거 찾기, 문제에 나온 문법 개념 전체 정리 했습니다. 이바다 풀고 풀이하면 대충 5시간은 소요됐는데 이렇게 공부하면 정말 진이 빠져요..ㅋㅋ 그치만 점심 먹고 힘내서 바로 다른 과목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이바다 실전 대비해서 공부하기에 정말 좋고 어렵긴 합니다만 다른 사설에 비해서 훨씬 더 오류도 적고 수능 유형과 비슷했어요. 수능이 일주일 미루어졌을 때는 저에게 기회다생각하고 이틀은 수특,수완 문법과 플러스알파닷을 정리하고 남은 5일을 하루에 하나씩 평가원 기출(작년 6,9,수능 올해 6,9)을 초심으로 돌아가 풀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93점을 맞아서 아깝게 2등급이 되긴 했지만 정말 만족합니다. 특히 국어 공부에 몰두해서 이화여대 논술 전형에 따로 논술 학원을 다니거나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최초합을 했습니다! 확실히 올해 국어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국어 공부를 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문법은 인강이나 과외로 도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비문학을 비롯한 전반적인 국어 공부는 절대적으로 혼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충 그렇겠지 하고 넘어가지 마시고, 집요한 동생 데려놓고 설명한다 생각하고 철저히 스스로! 스스로 공부하십시오! 현역 분들 특히나 n수생 분들 열심히 하셔서 원하시던 캠퍼스 걷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이찬희 선생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