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 후기] 지긋지긋한 마닳로 만점 받기까지 | ||
|---|---|---|
| 글쓴이 : tnsd | 날짜 : 17-12-16 23:43 | 조회 : 2053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본 현역 이과생입니다. 저는 고3 내내 국어공부는 마닳로만 했습니다(파이널 시기 제외). 다른 애들이 시기별 국어공부 계획을 고민할 때 저는 ‘그냥 <마닳>이랑 <이겨놓고 싸우는 법>만 보면 되겠지!’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물론 그 길은 힘들고 지겨웠습니다. 힘들 때마다 후기 보면서 힘냈는데, 수험생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월 봄/겨울방학 – 마닳 시작 저희 학교에서 수능 만점 받은 선배님이 마닳을 추천해주셔서 고3때는 마닳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기 주위 많은 친구들이 마닳을 하고 있기도 했고요! 처음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었을 때는 진짜 수상했습니다. 이게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수능 공부’의 형식과는 너무 다르지 않나 싶기도 했고요. 지금은 그냥 믿어요! 좀 더 일찍 믿을 걸 그랬어요! 저는 쭉 국어는 1등급이 나와서 바로 2회독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비문학 지문 요약>도 처음부터 2개씩 쭉 했어요. 그렇게 마닳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수능 기출을 천천히 풀기 아까워서 80분 시간 맞춰놓고 빨리 풀어야 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냥 억지로 한문제 한문제 뜯어보며 천천히 풀었습니다. 이해 안가면 계속 붙잡고 늘어졌어요. 하루 한회, 3일간 두 회 정도 나갔습니다. 6월 모의고사 – 국어 각성의 계기 펏 평가원 모의고사여서 그랬는지 정말 덜덜 떨면서 시험 쳤습니다. 국어 공부량이 2-6월동안 정말 많았는데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국어가 유일한 2등급이었습니다. 백분위는 96이었는데 2등급이 나와서 너무 억울했고, 백분위에 상관없이 수시 최저에 위험하겠다 싶어서 국어에 더 매달렸습니다. 내신 기간에는 시험 2주 전부터는 마닳을 끊고 비문학 지문 요약은 기출 대신 내신 교제인 수능특강으로 대체했어요. 이때 주위 애들이 다 수시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고 마음이 계속 수시에 쏠리는데, 중심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하루에 수시는 몇 시간 준비하되, 수능 공부도 놓치지 않겠다, 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9월 모의고사 – 국어 안정화, 실전연습 9월 모의고사는 백분위 99로 안정적인 성적이 나왔고, <손가락 걸기>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마닳과 실모를 많이 병행하는데요, 마닳III에 <손가락 걸기>를 적용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을 건 문항은 저만의 표시를 해놨어요! 그래야 다 풀고 제가 손가락을 몇 개 걸어서 몇 개 잘렸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시간이 남아 검토하게 된다면 별표 친 문항과 그 손가락을 건 문항을 중심으로 검토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에요. 파이널 시기 – 실모의 반복, 그러나 기출을 가까이 이 시기에는 여러 실모가 판을 칠겁니다. 거기 휩쓸리면 안됩니다. 실모는 어디까지나 ‘쌓은 실력을 확인하고 발휘하는’ 연습용이지, 실력을 근본적으로 높여주지는 않아요. 저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그리고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횟수를 늘려갔어요. 수능 연기되어 생긴 일주일은 내내 실모만 풀었어요! 그게 도움도 많이 되었고요. (이바다 좋습니다. 난이도도 적당하고 문제도 좋아요. 6,9월 반영도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양이 부족할 수 있으니 상상이나 봉소 같은 다른 실모도 같이 하셔야해요.) 그리고 일주일에 마닳I 몇회는 하겠다 라는 계획을 세워서 기출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외 국어공부는 정말 꾸준함이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매일매일 아침에 공부하세요! 저는 7시쯤에 학교 오면 30분간 비문학지문 요약하고 국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수업은 들어야 하니까 평소에는 야자 1교시 내내 공부할 수밖에 없었는데 주말이나 방학에는 거의 오전 내내 국어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저는 여름방학 때부터 토요일마다 ‘self 모의고사 day’라는 것을 만들어서 수능 시간표, 방송 그대로 학교에서 새 모의고사를 매주 풀었습니다. 또한 6,9월 모의고사는 반드시, 반드시 완벽히 숙지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눈을 감으면 1-45번이 다 떠오르고 어떻게 답을 찾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다 생각날 정도로요. 그리고 저는 마닳 2, 3회독 방식을 하기보다 그냥 2회독 방식을 두 번했습니다. X표한 것도 다시 풀어야 될 거 같아서요. 마닳은 해설이 정말 읽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면서 바로 그 해설을 보면 안 됩니다. 해설을 ‘보고 알지’ 말고, 자신의 머릿속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세요. 그게 진짜 실력 상승의 지름길입니다. 절대 해설지 보지 마세요. 그리고 수능 2주 전부터 쭉 해설지 뒤적거리면서 찬희 포인트나 꼭 익혀랏! 등을 노트에 쭉 적어가면서 제대로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당일 따뜻한 차 갖고 가는 것도 좋아요. 저는 긴장감 완화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메모하기! 메모하기를 처음 시작하면 좀 어려운데, 저는 틀린문제에서 <메모하기>를 단계별로 나누어서 했습니다. a. 이 문제를 풀 당시 내 생각의 흐름 b. a에서 틀린 부분, 고쳐야할 부분을 바르게 고치기 c. 해설지 풀이, 조언 d. 반성 및 내 문제를 어떻게 고칠지 저는 수능 당일에는 80분 중 20분정도를 남기고 다 풀 수 있었습니다. 풀면서 아 올해 국어 별로 안어렵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제가 당일 이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일년간 꾸준히 공부해왔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수능 전날 '나는 일년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최고의 과정을 만들어냈으니 이미 이긴 싸움이다.'라고 생각하며 잠들자는 로망이 있었는데 올해 이뤘습니다!ㅎㅎ여러분도 최고, 최선의 일년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국어 외 다른 과목을 모두 잘 봐서 원하는 대학, 학과 갈 것 같아요. 좋은 책 정말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