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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보관용)

[2018수능후기] 여러분은 시행착오 없이 한 번에 대학가세요!
글쓴이 : 사피엔스12 \| 날짜 : 17-12-17 00:59 \| 조회 : 2436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솔직하게 저의 국어 공부 수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어 100점을 맞은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수기를 쓴다는 것이 약간 부끄럽지만 제가 작년 수능에 실패하고 올해 수능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은 과정을 말씀드리면서 여러분들이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더 이상 겪지 않고 다들 원하시는 결과를 이루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다들 그렇듯이 2학년 겨울방학때 저 역시 수능대박이라는 큰 꿈을 품었습니다. 특히, 국어는 항상 모의고사를 치면 2,3등급을 받았던 약점 과목이었기 때문에 국어 공부법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조언도 구해보았습니다. 여러 수기와 선배들에게 추천을 받고 저는 마닳로 국어 공부하기로 결심했었죠. 마닳을 빨리 사고 싶어서 1월 1일이 빨리 되기를 기다렸던 게 기억나네요. 저는 의욕이 넘쳐 하루에 무조건 한 회차를 풀기로 했었습니다. 아마 작년 저희학교에서 저보다 많이 다회독을 한 친구는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많이 풀었었죠. 평소 국어 모의고사 공부를 안하던 사람이 매일 국어 모의고사를 푸니 당연히 결과가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육청 모의고사이기는 하지만 4월 모의고사를 1등급 받기 시작하면서, 6월 모의고사도 1등급, 9월 모의고사에서는 백분위 98인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좋은 결과를 얻자, 이제 실전감각만 유지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00모의고사를 매주 풀었고, 17 수능에서는 반추위 지문을 날리고 2등급 커트라인이었던 86점을 받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나머지 과목을 잘 쳐서 그럭저럭 점수에 맞춰 대학교를 갔고 결국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반수를 시작하면서 저의 공부법을 다시 반성해보았습니다. 첫 번재 저의 문제점은 너무 다회독에 급급해 마닳을 풀면서 생각하면서 복습하는 과정을 생략했던 것입니다. 자습시간이 모자라다는 핑계로 한회차를 풀면, 내가 틀렸었던 지문이나 이해가 어려웠던 한 지문 정도를 다시 읽어보고 이해해보는 수준에 그쳤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너무 난이도 어려운 모의고사를 풀면서 수능의 실전 감각을 잃고 문제 풀이 전략의 부재였습니다. 제가 풀었던 00모의고사의 난이도는 극악으로 한 지문을 날려도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할 수 있었고, 이에 맞추어 00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해 과학지문을 날려서 읽고 찍는 습관이 들어 수능장에서도 반추위 지문을 날려 읽고 3문제를 내리 틀렸습니다. 그러면서 반수를 시작한 7월부터 한 공부법은 이러합니다. 국어 공부는 기출이 최우선입니다. 신유형이 나오고, 지문이 길어져도 기출이 우선입니다. 기출 문제집에는 마닳과 같은 회차별 문제집이 있고,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소설 등과 같이 갈래별 기출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반수를 하는 기간에 먼저 국어에 대한 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닳과 같은 회차별 기출문제를 풀고, 그 다음 갈래별 문제 특성을 좀 더 확실하게 분석하기 위해 유형별로 된 기출문제를 사서 현대시만 쭉 풀어보고, 다음 현대시만 쭉 풀어보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얻은 갈래별 문제 풀이 방법을 다시 마닳로 돌아와 회차별 문제 풀이를 하면서 확인하고 점검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니 좀 더 꼼꼼한 문제 풀이가 가능했습니다. 두 번째는 저는 답지를 잘 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답지를 빨리 보면 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잃게 됩니다. 저는 아예 답지를 사지 않고 한 회차를 풀고 나서 모든 선지 제가 다시 정오를 판단한 다음 제 사고가 틀린 부분이나 곰곰이 생각해봐도 선지가 틀린 이유가 아리송할 때 친구의 답지를 빌려 봤습니다. 세 번째로,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십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국어 인터넷 강의를 잘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국어 인강으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국어에서는 문법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어서 기출문제에 나온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도로만 문법 공부를 해서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 문법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머리속에 어간과 어근의 차이점, 합성어와 파생어 정의와 사례, 품사와 문장 내에서 역할의 구분, 안은 문장과 안긴 문장과 같은 개념이 탄탄하지 않으시다면 강의나 혹은 교과서를 통해 꼭 체계를 잡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문법 체계가 잡히면 문법 문제를 맞히는 것은 물론 시간 단축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문학과 같은 영역에서도 저는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극복의지가 주제인 현대시가 있습니다. 기출 문제를 보다보면 이런 시를 드문드문 보게 되어 정리가 잘 안 될 수 있는데 인강 선생님의 강의나 교재에 정리된 책을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강을 사용할 때도 유의할 점은 항상 능동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강의만 들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으로 혼자 고민을 많이 하시고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실전모의고사를 풀 때 많은 모의고사가 적중을 목표로 함으로 문학 지문의 경우 대부분 EBS연계를 시킵니다. 보통 수능보다 더 많은 지문을 연계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같은 낯선 느낌을 연습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는 EBS공부를 늦추었습니다. 그래서 9월 모의고사 전에 EBS 책을 한 번 문제만 풀어보기만 하고 그 다음 9월 모의고사 이후부터, 00모의고사를 풀고 나서 그 회차에서 다룬 작품을 EBS 연계 교재에 찾아 풀고 공부하면서 EBS를 복습했습니다. 이를 통해 낯선 지문에 적응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으며 EBS연계 지문 대비도 빈틈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다가 올 때 플러스 알파닷을 여러번 보며 가볍게 EBS를 정리했고, 비교적으로 EBS 공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수능장에서 모든 연계를 체감하면서 긴장감을 줄이고 시간 단축에도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국어는 시간 싸움입니다. 꼭 자신만의 문제 풀이 전략을 만들어 놓으세요. 저도 문제 풀이 전략을 만든 후부터 국어 성적이 안정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화법작문문법을 15~20분 동안 풀고, 독서 지문을 넘긴 채 문학 지문만 골라서 풉니다. 문학 지문을 다 풀면 9시 20분~25분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그 다음 이렇게 아껴놓은 35~40분의 시간을 요즘 수능에서 가장 변별력을 가진 독서 지문에 투입합니다. 저도 수능장에서 기술지문 1문단 끝부분과 2문단이 처음 읽었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다시 천천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결국 독서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힐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독서지문을 풀기 위해 허겁지겁 문제를 풀어서인지 문학에서 2문제를 틀렸지만, 다행히 95점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마닳을 풀면서 꾸준히 국어 감각을 유지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서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의미하게 마닳을 다회독하는 것은 성적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생각하는 만큼 성적이 향상된다는 사실 입니다. 진도에 급급해 하지 마시고,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세요. 저는 우리가 기출로 공부하는 이유는 우리가 2018년 11월에 맞이 할 수능 문제를 헤매지 않고 익숙한 느낌으로 풀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기출은 2017 6월부터 시작한 최신 기출입니다. 수능이 다가 올 수록 최신 기출을 놓지 마세요. 제가 추천하는 국어 마무리 학습은 2017 6월부터 2019 9월 모의고사까지 8회분의 모의고사를 2번은 푸는 것으로 이렇게 학습하시면 시험장에 가시면 아주 편안하게 푸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하시면, 수능 시험장에서도 크게 떨지 않고, 낯선 느낌 없이 늘 그렇듯 잘 풀어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닳과 함께 읽는 힘을 기르신 여러분들의 19수능 선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