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17수능 4 (백72)→ 18수능 1 (백97)마닳은 정석입니다. | ||
|---|---|---|
| 글쓴이 : 171116만점 | 날짜 : 17-12-15 22:33 | 조회 : 1316 | ||
 마닳 1회 4.5회독, 2회 2회독, 3회 2회독을 통해 현역 4등급 (백분위 72)에서 올해 수능 1등급 (백분위 97)을 받은 재수생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 글이 수능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한 막막함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현역때 딱히 수능 국어공부를 한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내신 준비를 위해 교과서와 수능특강을 영어단어 외우듯 공부했던것 같네요. 고3초 까지 딱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항상 모의고사를 보면 1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했어요. 이때는 참 자만심이 컸었죠 제가 국어를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17 6월 모의고사부터 제 실력은 낱낱이 들어나버렸습니다.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뀌어버린 유형에 처음으로 4등급이라는 성적이 뜨게 됩니다. 이때부터 실오라기 잡는 심정으로 주변에 마닳을 하는 친구들을 따라 무작정 마닳을 샀습니다. 마음이 급한지라 이겨놓고 싸우는법 같은것은 볼 생각도 안하고, 그냥 무작정 문제만 풀었습니다. 가장 멍청한 짓이였죠.. 그러다가 곧 연계교재의 늪에 빠져 마닳을 포기하고 무작정 연계교재의 지문들을 외우다시피 합니다. 저때는 수능특강, 완성만 외우면 수능 잘볼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해선 안될짓이였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9월 수능까지.. 제 4등급 행진은 계속되었습니다. ●마닳과 함께한 재수생활 수능을 보고 직관적으로 재수를 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재수를 결정하고 가장 걱정된게 국어였습니다. 제 머릿속엔 온통 신유형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현역때 무작정 사놓고 펼쳐보지도 않았던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게되었고,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예 기출을 대하는 자세부터가 잘못되었더라구요. 그렇게 재수를 시작한 2월부터 마닳은 항상 함께였습니다. -국어공부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자 저는 통학으로 재수종합학원을 다녔습니다. 종합반은 고등학교처럼 운영되어 8교시까지 수업을 하였는데 수업 복습에만 온 자습시간을 투자해야만 했습니다. 이러면 현역과 다를 바 없다는 불안감에,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아침시간을 활용하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라서 매일 5시30분에 일어나 아침만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보통 6시 30분정도에 등원하곤 했는데, 1교시 시작인 8시 20분까지 약 1시간 50분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닳을 하기에 최적화된 시간이였죠. 이른 아침 시간에 국어를 하여 졸음과의 사투를 벌여야했지만 늘 스텐딩책상에서 졸음을 이겨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그시간에 국어를 하는게 적응이 되었고, 쌤이 강조하신 '맑은 정신'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수능시간보다 더 이른시간부터 훈련해왔기 때문에, 실전에서의 긴장감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글이 읽혔습니다. 아침에는 무조건 국어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것을 추천합니다. -마닳은 이렇게 이용하자!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종합반을 다녔기 때문에 현역분들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수 있게 마닳을 공부했습니다. 매일 반회씩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기출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천차만별인데, 저는 무조건 선지하나하나를 정복한다는 마음으로해서 반회 분석에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 보통 저는 한회를 화작/비문학2개/현대소설/고전시/수필(극) 과 문법/비문학3개/고전소설/현대시/ 로 나누어서 했습니다. 어떤분들은 순서대로, 또는 화작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눈다는데 저는 매일 다양한 분야를 보는게 국어를 체화시키는데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해서 이렇게 나누었습니다. 물론 회차의 특성에 따라 유동성은 있었어요! 사실 저는 1회독부터 2회독처럼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때 모든 선지에 대한 옳고 그름의 근거를 지문에 찾아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찬희쌤이 강조하신 '메모'를 적용했습니다. 다른 선지가 명백히 답이여서 이게 답은 아닌데, 애매한 선지들이있으면 그 선지와 '토론'하듯이 답인이유를 써내려 갔습니다. 예를 들어 17수능「시장과 전장」24번 문제에 5번선지가 애매하면, '자신이 죽을수도 있는 전쟁의 상황에서도 윤씨를 데려오려고 간거니까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건 아니지' 이런식으로 메모한 후 형광펜으로 체크를 해놓습니다. 이때 친절의 대명사 마닳의 해설지는 빛을 발합니다. 해설지의 근거와 내가 써놓은 내용과 비교를 할수 있기 때문이죠! 이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애매해 보이는 문학에서도 논리성을 가지고 문제를 풀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평가원이 인정하는 논리의 범위도 알것 같더라구요ㅎㅎ. 저도 후기를 보면서 '난 안그러던데..정말 그럴까?' 반신반의 하면서도 믿고 꾸준히 해나갔었는데 정말 어느순간 그 논리가 보이더라구요. 정말 이 공부법은 문학,비문학을 망론하고 모든 유형에 쓸수 있어요. 이 '형광펜, 메모 공부법'이야 말로 마닳을 가장 잘 활용할수 있는 공부방법이라 생각합니다. ●6월 평가원 이후, 수능까지 6월까지는 위의 방법으로 마닳1회 3회독, 2회 1회독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6월에 백분위 97,1등급을 맞게 됩니다. 마닳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거죠. 그러나 모든 재수생들의 슬럼프 시기는 제게도 찾아왔습니다. 이때부터 마음이 놓이게 되고, 슬슬 기출에 대해 질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신유형에 대한 집착이생기고, 마닳을 내려놓고 리트지문만 풀게 됩니다. 그러다 7월 사설 모의에서 4등급까지 떨어지고, 6평의 향수를 느끼며 다시 마닳에 전념하게 됩니다. 7월에서 9월까지, 마닳 2를 2회독 하는 순서인데 2권의 특성상 A,B형과 물 모평지문이 많아 비슷한 문제에 대한 염증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마닳 3을 하게 되었는데,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슬럼프에 빠진 저에게 채찍질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9평에 백분위 91, 2등급을 맞게 됩니다. 9월에서 수능까지, 굉장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후기를 읽어가며 꾸준히 마닳을 고수하였습니다. 마지막때 쯤은 마닳1회 0.5회독으로 마무리했는데 제가 올해 평가원에서 유독 추론 유형을 틀려서 1권에 있는 비문학 추론문제만 골라서 풀었습니다. 이거 정말 도움됐어요. 그리고 11월 부터는 17 6,9,수능 18 6,9를 매일 한회씩 마닳하듯이 돌렸어요. 수능이 연기되어 정말 저 다섯회는 거의 5번씩 보고 간것 같아요. 꼭 수능전에 그해, 그 전 해의 기출문제는 꼭 체화시키고 가야합니다. 경향성이 보이기 때문이죠. ●꼭 해주고싶은 말 마닳만 잘 활용해도 성공합니다. 기출이 정석인데 마닳은 기출 중에서도 정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유형 불안해하지 마세요. 결국 평가원은 평가원이고 그들이 답으로 인도하는 경로는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기출반복으로 그 방법론을 꾸준히 체화시키는게 최적의 국어공부 방법입니다. 리트 인강도 들어보고 문제도 많이 풀었는데 가끔의 모래주머니 훈련으로만 추천합니다. 그냥 기출하세요! 그리고 이겨놓고 싸우는 법은 꼭 읽으세요. 정말 저는 성경처럼ㅋㅋㅋ 통학시간을 통해서 몇번이고 읽어나갔습니다. 자투리 활용해서 꼭 읽으세요 전 몇번이고 읽었어요. 방법론도 체화시키려구요! 학원 다니면서 애들이 "넌 왜 맨날 마닳만해? 어차피 다 아는 기출이잖아" 라고 했지만 걔들도 9평 끝나고는 다 마닳하고있더라구요 ㅎㅎ 정말 옆에서 누가 무슨말 해도 우직하게 나아가세요. 저 정말 국어바보인데 제가 성공했으니 여러분은 정말 성공할수 있어요! 그리고 시간분배가 정 안된다면 연습용으로 사설 모의고사 하는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시간관리가 안되서 나오는 s 사설 모의고사 사서 파이널 10주간 주 1회씩 시간연습용으로 풀었어요. 그리고 연계교재는 거의 안봤어요. 수업시간에만 듣는정도? 복습도 안했어요. 그냥 저는 오로지 기출과 수능준비를 함께했네요 ㅎㅎ. 꼭 여러분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닳의 훌륭한 재료를 잘 활용해서 여러분만의 방법론을 찾아 우직하게 나아가세요.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