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현역 수능 국어 만점,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을 이뤄내고 싶다면?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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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chanhyeogi99 | 날짜 : 17-12-16 17:04 | 조회 : 2558 | ||
 chanhyeogi99 후기.hwp (507), Down : 26, 2017-12-16 17:0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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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수능 국어 만점과 내신 국어 1등급을 쟁취하게 해준 공부법을 일러주신 이찬희 선생님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간단한 점수소개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88점(1등급컷 89)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92점(1등급컷 93) 2018학년도 수능:100점(1등급컷 94) 다만 2018 수능의 경우 수능국어를 응시했음에도 한국사 미응시로 인해 결원이 6만명이나 발생했기 때문에 만약 그 결원이 발생하지 않았던 등급컷은 더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 *원래는 A4 1장 이내로 분량을 맞추려고 했는데, 1년간의 묵묵히 진행한 국어공부와 수없이 치뤘던 국어시험들(내신,사설모의고사,평가원모의고사,수능)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서 글로써 제 생각과 느낌들을 정리하다보니 분량을 초과해버렸습니다. 시간이 없으시거나 핵심내용만 파악하시고 싶은 분들은 굵은 색으로 표시한 부분 위주로 읽어주세요!! 고등학교 1-2학년때까지 저는 친구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학교 수업을 듣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내신을 대비하며 학원 숙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해갔습니다. 저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한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국어 성적은 그러한 제 노력을 배신했습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둘다. 모의고사는 2등급과 3등급을 번갈아가며 받았고 내신 성적은 1-2학년 내내 4등급이었습니다. 예비고3 겨울방학 때 저는 국어성적향상을 방학 2달간의 목표로 삼았고 기존과는 다른 국어공부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땐 앞으로도 그전까지와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를 해나간다면 도저히 성적은 오를 것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마닳>이었습니다. 같은 학원의 친구가 마닳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참신하다고 느꼈고 당장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정독했습니다. 그 후 적어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까지는 오직 <마닳>로만 국어공부를 행해야 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행했습니다. (필수적인 학교과제와 한달에 한번 봤던 실전모의고사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시간을 절대로 재지 않고, 매일 하루에 한 회씩 마닳을 풀었습니다. 1회독 때는 열심히 풀고 빠른 답지로만 채점한 후 틀린 것은 한번 더 풀어보았습니다. 그 후 풀었던 모든 문제의 해설을 꼼꼼하게 읽었고 <찬희포인트>등은 2번씩 정독했습니다. 2회독 때는 지문이나 문제를 읽어나감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되서 탁 막히는 느낌이 들면(여러분들도 이 느낌이 한번씩은 있으셨을 겁니다), 그것에 대해 메모했죠. 왜 읽다가 막히지? 왜 이걸 나는 이해하지 못할까?(평가원 기출지문을 바탕에 두고 공부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지문의 수준을 따지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에 대해 정리했고 답지를 보지 않고 혼자서 깊이있게 고민했습니다. 그런 장애물에 대해선 약 20분의 시간을 두어 생각했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체크하고 넘어갔습니다. 메모한 것은 이렇게 이해가 안되는 부분뿐만 아니라, 이해를 했음에도 불구 다음번에 다시 이것과 비슷한 것을 볼 때에는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제 사고의 메커니즘을 일목요연하게 도식화해서 그려놓았죠. 또한 3회독때에는 2회독과 비슷한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한 번씩 다시 풀어보았습니다(마닳1을 3회독 할 때에는 틀리거나 별을 그린 문제만 다시 꼼꼼히 풀었는데, 마닳2 3회독 부터는 모든 문제를 한번씩 다시 푸는게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즉 <납득할 수 있을 때 까지 반복하여 읽고 생각하며 이해하려 노력한다>라는 자세로 국어공부를 진행한 셈이죠. 이러한 공부자세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내신 국어 공부를 할 때에도 비슷하게 적용했습니다. 수능특강을 반복해서 계속 읽으면 처음에는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던 부분들도 점점 의문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메모를 아주 꼼꼼하게 정리했고 제가 생각하거나 메모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이 생기면 바로바로 질문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진행한 결과, 놀랍게도 저는 처음으로 내신 국어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모의고사이야기로 돌아와 보자면, 마닳 공부의 결과는 1-2학년때에 비하면 굉장히 좋았습니다(3월 95/4월 98/6모 88/7월 97). 그런데 저는 6월평가원모의고사와 7월학력평가에서 각각 1점과 한 문제 차이로 1등급을 놓친 것을 굉장히 안타까워했었고 이에 마닳 공부와 더불어 학원수업 및 학원숙제를 병행하는 것을 시작하게 됩니다. 국어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저는 한편으론 학원을 다님으로 인해 국어공부량이 추가된 것 때문에 국어공부의 근본(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어려워 보이는 제시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풀어내는 능력 등)이 흐려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제가 또 1점 차이로 9월평가원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놓치게 되는 이유가 되죠. 그래서 저는 9평 이후 마닳 공부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다니던 학원을 끊고 1주일에 한번 실전모의고사를 치르는 방법으로 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또 그전까지는 제대로 하지 않았던 <비문학 요약 과제>도 제본책으로 만들어 하루 1지문씩 꼼꼼히 하게 되었죠. 그렇게 공부를 하며 시간이 흐른 뒤 10월 학력평가 전날에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록 국어공부시간은 조금 줄었을지언정 내가 9평이후 오늘까지 해온 공부법이 진정한 국어실력을 향상시키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내일 나는 1등급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국어는 또다시 제게 1등급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6모, 9모, 10평 모두 1점차이로 1등급을 놓친 저는 처음에는 크게 심리적인 동요를 느꼈지만 ‘10월 학력평가에선 ebs연계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기 떄문에 연계가 이뤄진 6모와 9모와 비해 1점 차이로 1등급을 놓쳤다는 사실은 분명히 실력이 오른 것이다’라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비문학 요약을 하루2지문씩 하는 것으로 늘리고 9월말 즈음부터 해오던 플러스알파닷 N회독도 보다 성실하게 공부했습니다. 저의 고3 국어 공부 중 가장 힘들었던 기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마닳1,2을 4회독하는 기간과 수능 연기 결정 이후 일주일이었습니다. 지문과 문제를 보자마자 답이 떠올랐고 한 회를 굉장히 빨리 풀었습니다. 보통 문제수와 문제푸는 시간이 똑같았고(50문제를 50분안에 풀었죠) 그것보다 더 빨리 풀 때도 많았습니다. 한편으론 국어 실력이 올라서 이렇게 빨리 푸는게 아니라 기억력에 의존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찬희 선생님께서 그런 의문이 들더라도 중요한 것은 마닳의 모든 내용을 남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수준까지 깊게 공부해야 한다고 일러두었던 것이 떠올라서 묵묵히 공부했습니다. 또한 11월 15일 8시 30분경 수능 연기가 공식적으로 결정되면서 저는 더욱 멘탈붕괴를 겪게 됩니다. 이미 마닳2까지 4회독을 완료한 상태였고 신체리듬도 수능에 맞춰서 2주동안 준비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저는 최대한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고 15일 당일 바로 마닳3를 주문해서 4회독을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마닳을 풀면서 메모한 내용들을 아주 빠르게 일주일 동한 훑어보았죠. 또한 수능을 3일 앞둔 시점에 푼 실전모의고사가 82점을 맞아버려서(주변 친구들은 모두 90점중반대), 순간적으로 그동안의 제 국어공부가 너무나도 헛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욱 멘탈을 다잡아서 무려 약 80분동안 꼼꼼하게 피드백을 진행하였습니다. 수능 전날엔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에 비문학 요약 과제 후 마닳3를 한 회분 풀었고 오후엔 플러스 알파닷을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보았습니다(이미 5회독 이상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수능 당일엔 비문학 요약과제를 2개하고, 82점을 받았던 실모 1개와 9모 문제지 1개를 아주 빠르게 읽어나갔습니다.(국어 시험 전에 풀어봤던 시험지 하나를 통째로 빠르게 보는 것은 실제 시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실제 수능 당시에 가장 큰 고비는 1번과 41번(기술지문 3점 활용문제)였습니다. 1번부터 손가락 걸기를 하다가 실제로 손가락이 잘릴 것 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10초동안 다시 보니 잘못된 것을 알고 겨우겨우 맞는 답을 골라나갔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풀었던 문제가 바로 41번인데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발문이었습니다. 명확히 틀린 것을 3개 지우고 나자, 2개가 남더군요. 그래서 2분동안 남은 것 중 하나를 골라 꼼꼼히 분석해보니 틀렸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약 2분정도 남았었지만 나머지 답 하나를 마킹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선지를 풀려고 시도한다면 가채점표를 기록하지 못하고 또 멘탈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떄문이죠. 이처럼 실제 수능에선 손가락 걸기(1번 문제를 제외하고 7개 문제에서 손가락 걸기를 성공함)와 역손가락 걸기(41번 문제)가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 풀이의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남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고 손가락 걸기나 역손가락 걸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풀이에 확신을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평소 마닳 공부법을 통해 쌓아둔 국어실력으로 수능 시험을 풀어보니 직후에도 ‘나는 이미 80분동안 최선을 다했다. 남은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밖이다. 그러니 남은 시험에 집중하자.’라고 마음을 굳건히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 100점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전에도 저에게 있어서 <마닳공부법>이 적어도 절대 후회는 남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마닳공부법>은 제가 1-2학년때 가장 싫어했던 과목인 국어를 오히려 수능에서 100점을 맞을 수 있도록 한 훌륭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공부법에 대한 신뢰와 국어공부에 대한 인내심,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마닳공부법>을 통해 저처럼 수능 국어 100점을 쟁취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공부의 본질은 이찬희 선생님이 끊임없이 강조하셨듯이,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마닳공부법>은 최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고 수능국어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으시다면, 당장 <마닳공부법>을 시작하여 수능 당일까지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다른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제가 여러 가지를 해본 결과 이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말들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들은 여러분 자신보다 여러분에 대해 아는 것이 새발의 피 만큼도 없을테니까요. 묵묵히 자기 자신을 믿고 노력해나간다면 제가 이 글의 제목에 써놓은 것처럼,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수능 국어 100점도 가능합니다. *끝으로 제가 생각할 때 수능 국어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중요한 능력 및 팁을 제공합니다. 1.화법/작문/문법/독서->주어진 정보를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문제의 상황을 지문에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배경지식이 당연히 도움되고, 문법의 경우 필수적인 때가 종종 있음/근데 온전하게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문제해결을 이뤄낼 순 있으나 가장 좋은 것은 지문을 한번에 기억하고 이해하며 이를 통해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 2.산문->소설의 맥락과 인물의 대사, 심정, 시공간적 배경 등을 종합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특히 고전소설의 경우 동일인물이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인물관계도가 복잡하기 떄문에 명확하게 인물들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고전소설의 주제는 현대소설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에!) 3.운문->시적맥락과 시적화자가 시를 쓴 의도, 시어의 의미 등을 종합 판단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특히 운문영역에서 이찬희 선생님이 거듭 강조한 <개연성 있는 해석>은 굉장히 중요함. <개연성 있는 해석>에 능통하지 못하면 운문영역, 아니 소설영역까지도 굉장히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음. 이것에 대한 설명은 마닳의 해설지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chanhyeogi99 17-12-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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