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6모 2 > 9모 1 > 수능 1' 기적 같은 1년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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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용 | 날짜 : 17-12-13 22:56 | 조회 : 1799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제 나름대로 1년을 정리하고, 선생님께 감사를 표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선생님..ㅠㅠㅠ 저에게도 이 후기를 적는 날이 오다니...... (감격) 저는 원래 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들 비문학이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고2때까지 모의고사를 풀면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완전 자만하고 있었죠ㅠㅠ 그런데 고2 11월 모의고사때 처음으로 시간이 부족했고, 고3 3월,6월은 마지막 비문학지문 손도 못댔습니다 ㅠㅠ 지금도 비문학이 저에게는 가장 무서운.. 산입니다. 그래도 마닳이 있었기에, 수능때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비록 비문학에서 3문제 틀렸지만 진짜 마닳 덕 많이 봤어요... 1. 저의 전체적인 1년 마닳커리 저는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고민없이 2학년 말부터 마닳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 지문 읽는 법, 마닳 뒤에 적혀있는 후기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생각보다 굉장히 나태하고 게을렀습니다.ㅠㅠㅠ 일찍 시작했다는 자만심때문이었을까요?? 비문학 요약도 거를때가 많았고 마닳을 하는 데 시간이 너무 너무 오래걸려서 너무 하기가 싫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한번 마음을 먹으면 집중해서 하는 편이어서 할 땐 빠짝하고 안할땐 거의 놓아버리다 시피 했고 1권 3회독을 겨우겨우 여름방학 직전에 끝냈습니다. 여름방학때부터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것같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거기에다 다른 친구들은 그래도 수능연계교재 공부도 열심히 하던데 저는 진짜 진짜 안했어서 그것도 불안했고요ㅠ 그래서 3권 3회독까지 하겠다는 계획을 아예 수정해서 '3권 7회까지 3회독 하겠다!!!!'라고 마음을 먹으니 꽤! 안정이 되더군요!(혹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 계획을 수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불안한 마음을 그대로 둔 채로 공부하는 거 진짜로 비추예요ㅠㅠ 집중안돼서 효율없어요. 지금 할 수있는 것만 제대로하자는 마음 갖기!) 그래서 여름방학 때 2권 1회독을 한 후 2학기 때 2회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시 접수다 중간고사다 뭐다 해서 마음이 안 잡혀서 살짝 슬럼프가 왔어요ㅠㅠ 그래서 막 마닳 학습보고에 상담올리고 그랬어요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슬럼프는.. 제 절박함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ㅠㅠ 어쨌든 9월 ~ 10월 초까지 2권 2회독을 하고 또 계획을 수정하여 10월부터 1권 4회독과 플러스 알파닷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3주전부터 주말을 수능시간표처럼 움직이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때 이바다 모의고사 풀면서 수능리허설을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아침에는 국어공부, 그다음은 수학, 영어, 탐구 순으로 공부할려고 했구요! 11월 수능보는 주에는 마닳1 해설집을 꺼내서 '외워랏!'이나 제가 공부하면서 형광펜으로 표시해뒀던 것들을 A4용지에 깔끔하게 정리했고 수능 전까지 그것만 봤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질 때 A4용지에 제가 깔끔하게정리해뒀던 걸 보면 마음이 안정되더라구요~ A4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과목별로 나름대로 정리하는 거 완전 완전 강추합니다 ㅠㅠ 불안한 마음 사라지게 하는 데에 좋은 것 같아요^^ 2. 6월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수능 후기 6월은 첫 평가원 시험이라 엄청나게 긴장했는지 시간관리 못해서 비문학 한지문을 날렸어요..! 그래도 '괜찮아~ 모의고사잖아~' 하면서 다른 과목 무사히 치르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너무 속상하고 제 자신한테 실망했지만 곧 마음 다잡고 다른과목 다 잘쳤습니다.괜히 국어 실수했다고 멘탈 나가지 마세요!! 몇없는 소중한 모의고사니깐 최선을 다해서 칩시다. 그리고 9월은 여름방학때 2권을 진짜로 꼼꼼하게 공부해서 그런지 나름대로 잘쳤어요! 근데 사실 9월도 마지막지문때 시간이 몇 분 안남아서 손 덜덜떨리고 지문이 안 읽히더라구요. 이때 저는 그래도!!! 한 지문 읽고 -> 문제 보고 -> 다시 한 지문 읽고 -> 문제보고 이런식으로 마지막 지문 모든 문제를 엄청 빨리 풀고 마킹하니깐! 딱 시간맞춰서 종이 치더라구요.. 그때의 희열감이란...ㅜㅜ9월 마지막 지문 이 겉보기에는 어려워보이는데 알고보면 쉬웠어요. 모의고사 칠때 '문제가 어려울수록 나한테 유리하다.', '이건 백퍼 손가락 걸기해야한다. '등등 찬희쌤이 가르쳐준 여러 말씀들을 마음에 새기고, (저는 특히 방금 두 말을 계속 저에게 되새기면서 시험쳤어요) 시험에 온전히 집중하여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푸는 게 중요한것같아요. 수능은 진짜 국어 치기 전이 제일 긴장되는 것 같아요. 수능날에도 아침 일찍 와서 껌을 씹고 비문학요약을 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샤프가 반입금지 물품이라고 하셔서 제가 전날 샤프를 집에 두고 와서 뭘로 요약을 해야할지ㅠㅠ 순간 당황했어요. (근데 들고와서 제출하면 된다는군요ㅠㅠ 여러분은 들고가세요!! 아니면 연필 들고가도 됨. 나름 꿀팁입니다.) 그래서 결국 샤프심으로 요약을했어요ㅠㅠㅋㅋㅋㅋㅋ진짜 샤프심 다 뿌수면서 두지문 요약하는데 제 자신이 너무 웃겨서 그때 긴장이 약간 풀렸었어요 ㅋㅋㅋㅋ 어쨌든 1교시 시작종이 치고. 진짜.. 정신없이 문제 풀었어요. 화법이랑 작문중에 몇문제들은 '와.. 잘못하면 시간엄청 잡아먹겠다' 싶은 문제들이 있었고, 문법도 '이거 오답률 겁나 높겠다'싶은 문제도 있었어요. 근데 다 풀었어요! 그래서 자신감 얻고 문학으로 넘어갔는데, 제가 이바다 풀면서 문학부분이 너무너무 ㅠㅠ 헷갈려가지고 수능때도 이러면 어떡하지 불안했는데, 연계가 생각보다! 많이된거예요. 연계교재 공부 안했는데 연계체감률 엄청 높았어요! 플러스 알파닷!!! 덕 많이 본듯 ㅠㅠ 그리고 문학은 나름 무난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계를 보니 30분이 남았더라구요. 한지문에 10분씩 해서 비문학까지 끝장내자!! 해서 비문학을 풀었는데, 첫지문은 진짜 괜찮았는데 두번째지문.....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오버슈팅.... 두번째 지문 때 살짝 멘탈이 흔들렸어요. 그런데 진짜로 놀라운건 그 그래프 문제가 나왔는데, 지문은 진짜로 이해거의 못했는데 문제는 풀리더라구요!??! 정말로 신기했어요. 백퍼이거다!!!! 확신은 못하지만 제 나름의 '논리'로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덜덜떨면서 마킹을 하고 마지막지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역시 마지막 지문은 시간이 모자랐어요..^^ 하지만 저는 고3생활 내내 한지문 시간 모자란 것에 단련이 돼있었기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다음 과목을 쳤습니다. 다음 과목을 칠때 저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했어요.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멋진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ㅎㅎ 수능 당일날 국어 시간 끝났을 때, 절대 절대 ' 망했다. 오늘부터 수능 D-365'같은 부정적인 생각하지마세요! 저도 몇문제 찍었는데 편하게 초콜릿 먹으면서 수학 정리해둔것 봤습니다. 3.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 글 읽으시는 다음 수험생 여러분들.. 진짜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저도 2017년 올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공부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친구관계, 가족관계 전부 다 ㅜㅜ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지? 나도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비참하기도 하고 다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는 값진 '경험'과 그 힘든 시간동안 저를 일으켜세워준 소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견디면 됩니다. 진짜 우직하게 마닳로 공부하시면 후회없는 1년 보내실 거에요! 아, 제가 작년에 마닳 후기 읽으면서 가장 저에게 도움이 된 말을 소개하자면, 2017년 11월 16일 수능 당일, 그 하루가 여러분의 인생을 크게 바꾸지는 못할 거예요.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보낸 하루하루, 매 순간 순간들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거예요.' 입니다. 저 전과목으로 치면 6모, 9모, 수능 중에 수능을 제일 잘봤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엄청난 기적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내년에 멋진 캠퍼스에서 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