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덕분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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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허슬 | 날짜 : 17-12-12 20:17 | 조회 : 717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원래 저는 내신 국어는 3~5정도, 모의고사는 운이 좋으면 2, 대부분은 3이 나오는 전형적인 때려맞추기형으로 풀던 학생이었습니다. '나는 잘풀면 2정도는 나온다'라고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따로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사설인강도 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보력이 없어서 문제집도 그냥 ebs만 풀었구요. 그렇게 고3생활을 흘려보내오다가, 7월모평에서 3을 맞고, 제가 최저를 맞추려면 국어에서 적어도 2가 나와야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이때까지 때려맞추면서 풀던 제 모습이 불안하기도 했구요. 이러다가 수능 날 컨디션이 안좋으면 진짜 망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뭘 풀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친구들 중에 마닳을 푸는 친구들이 많이 보여서 저도 따라서 9월쯤 부터 마닳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9월이면 수능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그때 시작하면서 저도 많이 불안했었고 괜히 돈만 날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 급한 시기에 이겨놓고 싸우는법, 지문읽는 법도자습시간에 틈틈이 다 읽었습니다ㅋㅋㅋㅋ 다른 수험생들이 보면 진짜 게을러 보였겠죠. 그래도 저는 이찬희 선생님이 마닳에서 그렇게 강조하시는 '이제 까지의 공부법을 바꾸어라'라는 말을 듣고나니 도저히 제가 하던데로 그냥 봉투 모의고사 푸는 것 마냥 풀 수가 없었고, 마닳을 시작하고 나서는 하루에 한 회 씩 매일매일 풀어갔습니다. 종종 주말에는 다른 공부를 보충하느라 놓치는 날도 있었는데요. 그런날은 평일에 2회씩 풀면서 페이스를 맞추었습니다. 대체 하루에 마닳 2회를 풀면 다른 공부는 언제하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지만 제가 하루에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유동적으로 스케줄조정이 가능했기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닳1을 2회독했습니다. 그런데 이까지 하고 나니 10월 모의고사가 코앞이더라구요.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닳은 적어도 10월 중순까지 끝내고, 그 이후로는 계속 ebs내용을 파야합니다. 하지만 저는? 10월에 들어섰는데도 마닳1 2회독밖에 끝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불안하게 10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만. 마닳의 효과덕분이었는지 저는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이었다는 10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용기와 확신을 얻고 마닳을 좀 더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이미 3권까지 마친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 2권보다 난이도가 있다는 3권을 풀기로 결심했고, 다행히 3권 1회독을 마치고 플러스 알파닷!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3권은 2회독까지 하려했지만 도저히 시간이 부족해 손을 못댔고 1회독한 문제집에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비문학지문을 다시 보는 정도로 대체했습니다. 이후로는 ebs 봉투모의고사로 실전감을 갖추었구요, 그렇게 수능에서 1등급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9월에 너무 늦었다며 마닳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1등급은 절대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기초부터 열심히 했더라면 안정감있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겠지만, 저처럼 많이 늦었어도 자신이 열심히 한다면 늦게라도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저에게 마닳은 이 문장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이 문장의 산 증인이니까요ㅎㅎㅎ |
